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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미셸 푸코
· ISBN : 9788972972242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6-08-21
책 소개
목차
서문_‘양성구유자들’에 관한 연구의 현장(아리안나 스포르치니)
텍스트 확정에 관한 일러두기
양성구유자들
후기_말하는 성(에리크 파생)
옮긴이 해제_부재하는 현존: 미셸 푸코와 에르퀼린 바르뱅
저자소개
책속에서
완전히 다른 두 체제가 있다. 첫 번째 체제는 정체성이 불확실한 경우를 법적으로 규율한다. 이 체제는 두 성 중 우세해 보이는 쪽을 따를 것을 권고하며, 그 상대적 중요성에 따라 세례를 주고 이름을 짓고 결혼시킬 것을 권고한다. 필요한 경우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되, 한번 맺은 서약은 충실히 지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두 번째 체제는 본성들의 혼합에 관
한 것으로 그 혐오스러움을 강조하며, 적어도 그 원인들에 관해서는 성적 결합의 규칙들을 위반한 범죄들과 유사하게 본다.
요컨대 의학은 본성들의 혼합이라는 주제를 포기하고, 개인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성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을 띤다. 그러나 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성은 법률가들의 그것처럼 강제성을 띠는 판결의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진실의 관점에서 확립된다. 오직 검진만이 그것〔진실〕을 확정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불확실성과 오류의 모든 가능성이 따라온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판사들은 더 이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혼합된 정체성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성, 기만, 환상을 다루게 된다.
의학은 물론 박물학자들도 받아들였던 이 원칙〔개인은 반드시 두 성별 중 하나에 속해야 한다는 원칙〕은 상관적으로 ‘성 현상sexualite’이 확립되는 결과를 낳는다. 성 현상은 요소들, 형태들, 기능들의 유기적 총체인 동시에 감수성, 느낌, 성향, 신체의 움직임, 영혼의 정동 들로
이루어진 총체이기도 하다. 이 성 현상은 조직되는 과정에서 늘 어느 한쪽 성 혹은 다른 쪽 성〔남성 아니면 여성〕에 속한다. 성 현상은 성의 발현이자 신체적 장치화이며, 영혼과 신체 내부의 충동이자 내밀한 경험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는 것, 즉 주체 스스로 그것에 대해 아는 것과 타인들이 그것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