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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김항, 이혜령 (지은이)
  |  
그린비
2011-01-25
  |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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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책 정보

· 제목 : 인터뷰 한국 인문학 지각변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7432
· 쪽수 : 640쪽

책 소개

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1990년대, 진보 담론뿐 아니라 사회 이론 곳곳에 영향을 미치던 맑스주의에 ‘위기’라는 말이 붙기 시작한 그때부터 한국의 인문학에는 다종다양한 인문학 담론들이 폭발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바로 이러한 폭발 혹은 ‘지각변동’의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의 인문학이 어떤 궤적을 거쳤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과와 한계를 드러냈는가를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고찰하려 했다.

목차

머리말 | 인터뷰들, 사이에서-보기

1부 지각변동의 징후
01 김철: 한글세대와의 단절
02 정근식: 사회과학의 시대, 그 속살과 결
03 백영서: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

2부 근대성·자본주의·문화
04 조한혜정: 자본주의적 신체의 감각과 지식생산
05 강내희: 문화/과학 이론의 정치성
06 황종연: 종언 없는 비평

3부 내셔널리즘 비판과 비교사의 관점
07 임지현: 일상에서 국가까지, 역사학의 모험
08 이성시: 역사학의 역사성을 생각한다

4부 암중모색의 역사학
09 윤해동: ‘회색지대’의 역사학
10 이영훈: 탈이론, 탈신화의 경제사
11 양현아: 모든 이론은 역사로부터

5부 인문학 연구의 지평 확장
12 천정환: 지식생산의 탈위계화를 위해
13 진태원: 맑스주의의 전화와 현재적 과제

6부 인문학자의 정치성과 정체성
14 김영옥: 지식인의 몸과 언어
15 김진석: 근본주의와 싸우는 상식의 철학
16 좌담회: 김영미·김원·신지·이현우 사이의 대화

저자소개

김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도쿄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표상문화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관심은 문화이론 및 한일 근현대 지성사이며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입과 먹는 입』(2009), 『제국일본의 사상』(2015), 『종말론 사무소』(2016)이 있고, 옮긴 책으로 『예외상태』(2009), 『정치신학』(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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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공저),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 《한국소설과 골상학적 타자들》, 《검열의 제국》(공저) 등을 썼고, 《염상섭 문장 전집》을 편찬했다. 최근의 논문으로는 <1975년 세계여성대회와 분단 체험: 이효재, 목격과 침묵, 그리고 증언 사이에서>(《상허학보》 68, 2023)와 “From the Front Line of Contemporary South Korean Feminist Criticism(현대 한국 페미니스트 평론의 최전선에서)”(Azalea: Journal of Korean Literature & Culture, 202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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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령의 다른 책 >

책속에서

“그런데 80년대라는 게 아시다시피 어디 보통 시대인가요? 참, 그런 시절은 세계 역사상 다시 안 올 거 같아요. 캠퍼스가 곧 전쟁터였잖습니까?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진행 중인데 바깥에서는 학생이 분신해서 떨어져 죽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캠퍼스 잔디밭에 백골단 애들이 벌러덩 드러누워 있다가는 시위가 벌어지면 후다닥 튀어나가서 학생들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패서 질질 끌고 가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던 때였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학술운동이란 말이 처음 나왔던 거 같아요. 학문 연구도 정치투쟁의 일환이라는 사고가 그때 우리를 지배했지요. 그러다 보니까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그런 경향이 생겨났어요. ‘정치적 올바름’이 학문적 진실성을 보증한다는 식의 사고가 80년대를 지배했던 것 같아요.”(「김철과의 인터뷰」, 21쪽)


“『미셸 푸코의 문학비평』(문학과지성사, 1989)이었습니다. 김현 선생 외에 여러 사람이 푸코의 글들을 편역한 책이죠. 제가 그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그 책에 나타난 푸코의 모습이 굉장히 사변적인 철학자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까지 풍문으로 듣던 푸코는 권력이론을 주로 다루고 성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론가, 따라서 뭔가 철학자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죠. 게다가 가십성의 소문들도 많이 떠돌았기 때문에, 푸코를 비롯한 프랑스철학자들은 문란하고 방종적인, 재기는 넘치지만 진지하고 깊이 있는 면모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책에서 막상 접한 푸코는 매우 사변적이면서도 헤겔-?맑스주의라든가 이런 쪽과는 굉장히 다른 식의 사변을 전개하는 그런 철학자였고, 저에게는 그 점이 아주 매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 하여간 제가 처음 읽은 푸코 책은 그 책이었는데, 재밌는 점이 뭐냐면 나중에 그 책의 원문들을 보니까 그 책에 실린 번역에 오역이 아주 많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그때 푸코한테 매력을 느꼈던 것은 굉장히 사변적이면서 잘 알듯 말듯 뭔가 오묘한 거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알듯 말듯했던 부분들은 다 오역이었어요. ……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책을 옮긴 대부분의 역자들이 김현 선생의 제자뻘 되는, 20~30대의 젊은 불문학도들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생경한 사상이 담긴 데다 깊은 사변적 성찰로 가득찬 그 글들을 젊은 불문학도들이 제대로 이해해서 번역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을 겁니다. 어쨌든 그 오역본 덕분에 저는 푸코에 대해 아주 깊은 인상을 받게 됐고, 지금도 그 책에서 받은 인상은 깊이 남아 있습니다.”(「진태원과의 인터뷰」, 470~4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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