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이진경, 신지영 (엮은이)
  |  
그린비
2012-08-05
  |  
2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8,000원 -10% 0원 1,000원 17,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책 정보

· 제목 :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76827623
· 쪽수 : 456쪽

책 소개

일본 비정규직 노동운동 활동가들과의 인터뷰집이다. 1990년 중반 이래, ‘유연화’를 외치는 신자유주의적 흐름 속에서 일본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하면서,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운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목차

서문 4

서론 _ 전국의, 아니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 2000년대 이후 일본 비정규 노동운동의 전개과정 _ 이진경
1장 _ ‘전국 유니온’, 정사원노조의 연회장 안에 들어가다 : 가모 모모요와의 인터뷰
2장 _ 파견의 역습, ‘파견 유니온’의 역습 : 세키네 슈이치로와의 인터뷰
3장 _ 노조에도 올 수 없는 노동자는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 이토 미도리와의 인터뷰
4장 _ 노동운동을 넘어선 노동운동을 위하여 : 야마구치 모토아키와의 인터뷰
5장 _ 포기의 강을 건너서, 세대의 벽을 넘어서 : 후세 에리코, 다노 신이치와의 인터뷰
6장 _ 프레카리아트는 무엇으로 무장하는가? : 아마미야 가린과의 인터뷰
7장 _ 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에서 탈영토화되어야 하는가? : 유아사 마코토와의 인터뷰
8장 _ ‘3.11’ 이후, 일본 비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 노동운동 : 불안에서 대중-지성으로, 불안정에서 텐트-코뮨으로 _ 신지영
부록 _ 성 프레카리오의 강림 : 이탈리아 프레카리아트운동_ 이토 기미오

찾아보기

저자소개

이진경 (엮은이)    정보 더보기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 『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삶을 위한 철학수업』, 『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펼치기
신지영 (엮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부교수. 한국·동아시아 마이너리티 코뮌의 형성·변화를 1945년 전후 기록/문학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면서, 현재의 난민·장애·비인간 존재의 곁/뒤에 설 수 있는 글쓰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不부/在재의 시대』(2012), 『마이너리티 코뮌』(2016), 『난민, 난민화되는 삶』(2020, 공저), Pandemic Solidarity (2020, 공저), 『動物のまなざしのもとで』(2022, 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맑스는 역사적 경향을 통해 세상을 보고, 그것을 통해 운동의 방향을 찾는 유물론적 사고방법을 알려주었다. 노동자의 비정규직화가 기술적인 면에서나 계급적인 면에서 거스르기 힘든 역사적 경향이라면, 비정규직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도, 운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모두 그런 역사적 경향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공동체의 해체나 무산자화가 더없이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문제의 해결이나 노동자계급의 운동을 자본주의의 역사적 경향 위에서 사고했던 것처럼.
역사적 경향 속에서 비정규직의 문제를 본다는 것, 그것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이라는 ‘정상상태’에서 벗어난 일시적 ‘예외상태’가 아니라 점차 확대될 ‘정상상태’로 보는 것이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함으로써 사라질 존재로서 보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인 채 살아가야 할 존재로 보는 것이다. 정규직 노동운동이나 조직을 모델로 비정규직 노동운동이나 조직을 다루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의 존재조건에 부합하는 새로운 운동과 조직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고, 역으로 정규직의 운동과 조직조차 그런 비정규직의 운동과 조직을 통해 재구성하는 것이다. 맑스가, 대개는 그 비참함을 보고 고통에 공감하던 ‘무산’의 상태에서 역으로 “잃을 것이라곤 족쇄밖에 없다”며 그 강점을, 혁명성을 보게 해주었던 것처럼, 비정규직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서, 그 속에서도 새로운 강점을 찾아내고 그러한 존재방식 자체를 긍정할 수 있게 될 때, 비정규직이나 프레카리아트에 대해 혁명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정사원이라는 노동형태가 매력적인 노동형태가 아니게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시각에서 보면, 비정규직도 정규직도 무엇이 인간적인 노동형태인가를 노동조합 사람들이 새롭게 생각해야 할 시기가 온 게 아닌가 생각해요. 정규직이 하고 싶냐고 파트타이머들에게 물으면 그중 50% 정도는 그런 것은 하고 싶지 않다, 혹은 할 수 없다고 대답해요. 그렇지만 50%는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말해요.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유는 정규직/비정규직의 차별 때문이에요. 완전히 똑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 격차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런 노동형태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노동형태인가를 물으면 누구도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그리고 파견노동자의 경우는 70% 정도가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말해요. 그것은 정말 완전히 똑같은 일을 하기 때문이에요. 노동시간도 잔업도 완전히 똑같이 하는데도 임금격차가 있으니까, 70%는 정규직이 되고 싶다고 말해요. 그러니까 저희들로서는 비정규직인가 정규직인가가 아니라, 어떤 노동형태든 그런 식의 차별은 있어선 안 된다는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 가모 모모요와의 인터뷰


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좌파라고 불리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스스로를 좌파로 칭하면 프레카리아트운동이 좌파운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게 과연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일본의 젊은이들 중에는 우익적으로 보이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중에도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요. 프리타 등 말이죠. 그러한 비틀림이 무엇인지 제 자신도 어떤 의미에서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긍정할 요소가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것밖에 없는 그러한 상태인데, 외국인 노동자과 경쟁해야 하니까, 그런 이유에서 국가에 매달리듯이 애국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레카리아트운동에 그런 사람도 동참해 주길 바랍니다. 실제로 오고 있고요. 또한 프레카리아트운동의 가장 중요한 슬로건은 “무조건적인 생존에 대한 긍정”입니다. 정말로 생존을 요구하는 운동이고 생존을 찾는 데에는 좌파도 우파도 없는 것이죠. 이건 사상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스스로는 제 자신의 좌파적인 측면을 강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_ 아마미야 가린과의 인터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