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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창작.문장작법
· ISBN : 9788982223761
· 쪽수 : 33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글쓰기를 통해 ‘나’와 세상을 열자
2장 글쓰기의 재료는 ‘나의 삶’이다
3장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나’만의 글을 쓰자
4장 글쓰기의 절차를 따르자
5장 주제와 구성은 글의 뼈대이다
6장 다양한 진술 방식을 활용하자
7장 떨어져 있는 것들을 연결하자
8장 좋은 문장이 좋은 글을 만든다 - 문장 쓰기, 문장 고치기
9장 언어의 법칙을 이해하자
10장 글로 나의 미래를 설계하자 - 자기소개서 쓰기
11장 글로 세상에 말을 걸자 - 에세이 쓰기
12장 책을 통해 세계와 교감하자 - 서평쓰기
13장 논리적인 사고와 체계로 승부하라 - 리포트작성법
부록-글쓰기의 기초 체력 다지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글쓰기는 흥미로운 주제 선정과 번뜩이는 문제의식, 그리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다른 무수한 가능성을 버리고 어떤 논리를, 어떤 흐름을, 어떤 글감을,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은 가능성의 숲에서 딱 한 송이의 꽃을 따는 행위이며 그 행위 자체로 자기의 고유한 우주 하나를 만드는 일이다. 그것은 일기와 같은 매우 사적인 글에서 학술 논문이라는 공적인 글에 이르기까지 모든 글쓰기를 관통하는 글쓰기의 본질이다.
타인과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은 글쓰기의 중요한 기원이자 본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소통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에서 글쓰기의 열망은 더욱 커지기도 한다. 무인도에 고립되었거나 감옥에 갇힌 사람이 매일 일기를 쓰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힘든 끔찍한 일을 겪었거나 역사의 특별한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수기를 남기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고발의 글로써 호소하는 예를 우리는 종종 본다. 이러한 글쓰기는 타인 및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놓고, 글 쓰는 사람의 소외감과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타인 및 세상을 향한 글쓰기와 ‘진정한 나’로 성장하기 위한 글쓰기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유형의 글쓰기는 개념상으로는 구별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뚜렷이 분리되기 어렵다.
글쓴이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글의 주제는 ‘무엇을 쓸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글쓴이 자신이 최초의 독자가 되어 글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 주제를 설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한 편의 글이 지니는 주제의 명확성은 하나의 분명한 질문을 통해 구성된다. 따라서 글을 쓰기 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형태로 주제문을 만들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