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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90247834
· 쪽수 : 503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다이어트와 운동이 왜 우리를 더 날씬하게 만들어주지 못할까?
약어
1장 보이지 않는 손
2장 대체 신진대사가 무엇일까?
3장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며 살아갈까?
4장 인간은 어떻게 가장 다정하고 건강하고 뚱뚱한 유인원으로 진화했을까?
5장 대사 마술사: 에너지 보상과 한계
6장 현실판 헝거 게임: 다이어트, 신진대사, 인류의 진화
7장 살고 싶다면 뛰어라!
8장 극단의 에너지학: 인간 지구력의 한계
9장 호모 에네르제티쿠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분석 결과, 모두가 알고 있던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하드자족의 데이터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져온 데이터 수치와 동일선상에 위치했다. 하드자족 남녀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일본, 러시아 사람들과 매일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미국인이 일주일에 하는 활동보다 하드자족은 하루에 더 많은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열량을 소모했다. 믿을 수 없었다. 뭔가 놓쳤음에 틀림없어. 나는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몸이 단순한 기계 장치라면 일일 에너지 소비량의 작은 증가는 결국 체중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단순한 기계 장치가 아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진화의 역동적 산물로, 활동과 식량 이용도에 따라 빠르게 달라지고 적응하고 변화해왔다. 우리의 몸, 더 정확하게는 우리의 뇌는 배고픔과 대사율을 조종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몹시 힘들게 만든다. 대사 기관은 우리가 매일 소모하는 에너지와 섭취하는 에너지를 맞추도록 정교하게 조정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만이 단순히 과식의 문제라는 의미는 아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 건강하지 않은 체중 증가의 원인은 명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치즈케이크를 먹는 습관은 해로우며, 사람들은 휴일에 쿠키를 포함한 온갖 음식을 먹고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의 체중은 천천히 증가한다. 즉 허리둘레는 매년 서서히 늘어난다. 현대의 비만 확산은 대사 관리의 실패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