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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91510036
· 쪽수 : 267쪽
· 출판일 : 2005-05-15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고종황제
논쟁 연표
'고종시대의 재조명', 조명 너무 세다 | 김재호
식민사관의 덫을 경계해야 한다 | 이태진
대한제국에는 황제만 산다 | 김재호
논쟁일지 1
'고종시대' 악센트는 '시대'에 있다 | 이태진
일제 영향력에 관한 연구에 반짝 불을 켜라 | 왕현종
누가 근대화 지상주의자인가? | 김재호
논쟁일지 2
대한제국 근대화 성과, 경제 지표로도 읽힌다 | 이태진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서 | 김기봉
대한제국 재정 정책은 주먹구구식 | 김재호
근대의 그늘에도 관심을 가져라 | 김동택
고종은 여전히 소중화적 세계관에서 헤엄친다 | 이영훈
논쟁일지 3
1896년 이후 반등세, 왜 그냥 넘어가는가? | 이태진
국가 재정 움켜쥐는 게 근대화인가? | 김재호
개명군주이나, 민국이념은 레토릭이다 | 주진오
고종은 조선왕조의 비판적 상속자이다 | 강상규
논쟁일지4
일본도 광무 근대화 성과 예의 주시했다 | 이태진
일제의 폭력과 수탈 잊었는가? | 서영희
대한제국 실상 못 보는가, 안 보는가? | 김재호
개항기 근대화 정책은 소중한 경험 | 이헌창
민국이념은 역사의 새로운 동력 | 이태진
내재적 발전론의 탈구축을 위하여 | 이병천
논쟁을 마무리하며 | 이영훈
대면 논쟁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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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우리의 정치사상사를 잘 들여다보면 병들어 망해가는 나라를 구원할 개명군주의 출현을 고대해 마지않았던 위대한 사상가를 찾을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이다. 다산은 상제의 명을 받은, 영명하고 간겅한 군왕이 두세 명의 현명한 대신의 보좌를 받으며 전국을 왕토로 장악한 다음,
강력한 중앙군을 편성해 귀족들을 억누르면서 도로와 수로를 닦고 경지를 합리적으로 구획해 농업 생산을 증진시킴과 더불어 해외무역을 일으켜 국부를 축적하는 이른바 부국강병의 정책을 펼치기를 간절히 꿈꿨다.
그가 꿈꾼 개명군주는 군왕이 제대로 덕을 닦기만 하면 온 세상이 저절로 평안하게 된다는 성리도설 속의 도학군주가 결코 아니었다. 그가 원한 개명군주는 스스로 흥작하고 분발하여 그의 국토를 경영하는 작위의 주체이다. 여러 연구자가 지적하고 잇듯이 다산의 개명군주는 비교정치사에서 서유럽 근세의 절대군주들과 비슷하다. - 본문 100~10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