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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ISBN : 978899230792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4-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당신 자신을 알라
1장 자기 분석은 과연 가능하고 또 바람직할까?
2장 신경증을 일으키는 동인들
3장 성격 구조를 이해하는 단계들
4장 정신분석 과정에서 환자가 맡는 역할
5장 정신분석 과정에서 분석가가 하는 역할
6장 간헐적 자기 분석
7장 체계적 자기 분석:서론
8장 병적 의존성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자기 분석
9장 체계적 자기 분석의 정신과 규칙
10장 저항 해결
11장 자기 분석의 한계
리뷰
책속에서
“이론적인 바탕에서 나는 자기 분석이 불가능한 이유를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마땅하다. 경제적
사정이나 지역적 환경 등으로 인해 정신분석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기 분석은 환자가 됨과 동시에 정신분석가가 되려는 시도이다.”
“자기 분석의 방법도 정신분석가와 함께 하는 전문적 분석과 다르지 않다.
기본적인 기법은 자유연상이다.”
“정신분석가의 일반적 임무는 환자가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돕고
환자가 삶의 방향을 제대로 다시 잡도록 돕는 것이다.”
“분석 작업 중에 하는 기록과 일기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일기는
의식적인 감정과 생각, 동기를 정직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일기를 적는 사람
본인이 모르는 경험들을 적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정서적 경험을 적는 것이 일기이다.
루소가 『고백록』에서 피학적 경험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정직성을
자랑스럽게 여길 때,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실은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평소에 비밀로 지켜왔던 것을 보고했을 뿐이다.
게다가, 일기의 경우에는 동기를 찾으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할지라도 그
동기는 거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이런저런 짐작에 지나지 않는다. 의식
아래를 파고들려는 노력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실용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차이점이 하나 더 있다. 일기는 미래의
독자를 의식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미래의 독자는 저자 본인일 수도 있고
대중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후대를 의식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피하게 정직과는 거리를 어느 정도 두게 만든다.
일기를 쓰는 사람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어느 정도 내용을 다듬게
되어 있다. 어떤 요소들은 몽땅 배제될 수도 있다. 또 자신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그 탓을 남에게로 돌릴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노출로부터 보호하려 들 수도 있다. 만약
자기분석에 나서는 사람이 혹시라도 자신을 존경할 청중을 생각하거나
독특한 가치를 지니는 걸작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품는다면, 그가 연상을
기록할 때에도 앞에서 말한 것과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면 이
사람은 자유 연상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온갖 죄를 다 저지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가
기록하는 모든 것은 오직 한 가지 목적, 즉 자기를 이해한다는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