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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나

개와 나

(사람과 개, 그들의 깊고 오묘한 러브 스토리)

캐럴라인 냅 (지은이), 고정아 (옮긴이)
  |  
나무처럼(알펍)
2021-09-1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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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나

책 정보

· 제목 : 개와 나 (사람과 개, 그들의 깊고 오묘한 러브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2877534
· 쪽수 : 320쪽

책 소개

『개와 나』의 원제는 Pack of Two로, ‘둘이 하나’란 뜻이다. 제목처럼 이 책에서 키우는 개는 또 다른 나를 반영한다. 이 글의 저자인 캐롤라인 냅은 20년간 술과의 격정적인 사랑을 끝내고 불안한 삶 한가운데서 어린 개 ‘루실’을 만난다. 그리고 루실은 냅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목차

프롤로그
1. 기쁨의 색깔
2. 꿈꾸는 개
3. 세기말의 개
4. 나쁜 개
5. 안개 속의 개
6. 우리의 드라마, 우리의 개
7. 가족과 개
8. 대리하는 개
9. 치료하는 개
에필로그

저자소개

캐럴라인 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넉넉하고 부유하지만, 비틀리고 냉담한 가정에서(겉으로 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자란 캐롤라인 냅은 결핍에서 오는 심리적 보상을 강력한 중독으로 대체한 삶을 살았고, 스스로 끊임없는 삶의 변화를 추구했다. 냅은 이런 경험을 솔직하고 섬세한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내어 독자의 정신을 사로잡고 감동시켰다. 1959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냅은 저명한 정신분석가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1981년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고, 15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독립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삶을 살았다. 냅은 여성으로서 쉽게 말하기 어려운 내밀하고 은밀한 사생활을 강렬한 묘사와 매혹적인 문체로 지나치리만큼 솔직하게 고백해 사람들을 끌어당겼고, 첫 작품이자 대표작인 『드링킹Drinking』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두 번째 책 『개와 나 Pack of Two』는 술과 이별하고 새로운 사랑의 대상인 개(루실)를 향한 애착과 사랑, 은둔의 삶을 절절하게 파고들어 역시 캐롤라인 냅이라는 평을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중독 이야기 『욕구들Appetites』은 젊은 시절, 음식을 거부하며 마른 몸매를 향한 지나친 중독 과정을 그려 『드링킹』『개와 나』에 이어 중독 ‘3부작’을 완성했다.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었으나 다가가지 못하고 끝내 고립과 은둔의 삶을 산 캐롤라인 냅은 안타깝게도 2003년 6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냅이 떠나고 은둔의 삶을 살면서 쓴 칼럼을 모아서 유고집 『명랑한 은둔자The Merry Recluse』가 출간되어 아끼는 작가를 잃은 독자들을 위로했다. 냅이 생전에 그토록 간절히 찾아 헤맨 완전한 사랑은 질척거리며 내민 손을 뿌리치고 떠나간 짝사랑 줄리안도, 7년을 한결같이 곁을 지킨 마이클도 아닌, 바로 루실이었다. 루실로 말미암아 냅의 은둔은 외롭지 않았고, 오히려 충만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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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엘 데포》, 《진짜 친구》,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전망 좋은 방》, 《컬러 퍼플》 등이 있고, 그중 《천국의 작은 새》로 2012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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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녀석은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 와서는 몸을 동그랗게 말아 내 배에 찰싹 붙이고 눕는다. 녀석의 코가 내 무릎에 닿는다. 우리는 함께 숨을 깊이 내쉰다. 개와 한 이불 속에서 체온을 나누는 이 순간이 너무도 편안해서, 나는 때로 잠들기를 잠시 거부하고 한동안 그 느낌을 빨아들인다. ‘친밀함’이라는 느낌을.
나는 개와 사랑에 빠졌다.
이것은 거의 우연처럼 일어나서,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만 같다(서른여덟 살의 싱글인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 개였어!). 그런데 사랑을 깨닫는 방식은 제각각 다르기 마련이고, 내 사랑의 방식은 이렇게 체중 20킬로그램의 두 살짜리 셰퍼드 잡종 루실을 통해서 왔다.


사회적 상식에 따르면, 개를 향한 사랑은 어느 선에서 멈추어야 한다. 우리가 개에게 느끼는 감정의 깊이를(애착의 강도와 중요성) 그대로 드러내면, 사람들은 당장 우리의 정신 건강부터 의심한다. 인간의 사랑을 엉뚱하게 개에게 바치다니(번지수가 틀렸어). 너는 동물을 사람하고 착각하고 있어(순진하기도 해라). 너는 아기나 가족을 원하는 무의식의 소망을 개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있어(딱한 일이지).


보호소의 누구도 루실이 어디서 왜 버려졌는지 알지 못했다. 그냥 하루 전날 그곳에 버려져 있었다고 했다. 다른 형제 강아지도 없고, 쪽지 같은 것도 없고, 아무런 사연도 없이. 돌아보면 녀석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었던 것 같다. 닻을 잃고 부유하는, 보살핌이 필요한, 애착할 가정도 가족도 없는 어린 암캐.
바로 이 점이 내 결심을 이끌어낸 것 같다. 녀석의 연약함이 내 깊은 환상에 닿은 것이다. 우리 둘이 함께 애착을 이루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정과 가족 비슷한 어떤 것을, 우리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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