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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8899387697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5-07-10
책 소개
목차
이순신│어떤 상황에서든 싸움의 주도권을 잡는다
선조│ 내가 살아야 조선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위기의 돌파구를 밖에서 찾는다
만력제│대국의 재력으로 위기를 버틴다
광해군│현장을 대면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한다
류성룡│자리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신립│우직하게 사지를 향하여
고니시 유키나가│나의 이익이 주군의 뜻보다 우선이다
이여송│실리가 없으면 싸우지 않는다
김충선│국가도 신념에 따라 선택한다
리뷰
책속에서
전쟁에 임하는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용병술일 것이다. 전쟁에 있어서 용병술은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휘관이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명령체계와 조직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 그렇다면 이순신은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부대를 통합하고 이끌어 갔는가.
물론 선조가 일본의 움직임을 전혀 무시했던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한 것도 침략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통신사로 다녀온 복명 사신들의 보고가 엇갈리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 되자 선조 역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정책 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갖지 못하고 되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편안히 안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려갔다. 선조의 이러한 태도는 전란의 와중에도 변함이 없었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우선하는 방향으로만 심화되었다.
일본열도를 형식적으로라도 통일한 이상, 그는 열도 안의 모든 다이묘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입장이 된 셈이다. 그런데 다이묘들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영지가 그들의 모든 기반이 되는 구조에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했다. 전국을 통일했다 해도 히데요시가 다이묘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없지는 않다. 문제를 그럴 때마다 도움을 준 다이묘들은 영지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내란이 한창인 시절에야 적의 편에 선 다이묘의 영지를 빼앗아 주면 그만이지만, 전국의 다이묘를 끌어안아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외부에서 영지를 찾아야 하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