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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 : 월행 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송기원 : 월행 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송기원 (지은이), 제인 리 (옮긴이), 전승희, 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도서출판 아시아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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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 : 월행 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송기원 : 월행 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94006024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13-10-25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송기원의「월행」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전도된 서사구조에서 인물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 길을 나선 자가 아니라 고향으로부터 추방된 자이며, 그가 돌아온 고향은 이미 파괴되고 죽어버린 공간이다.

목차

월행 007
A Journey under the Moonlight
해설 05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67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76
About the Author

저자소개

송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7월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시장에서 장돌뱅이로 태어났다. 고교 시절 고려대 주최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꽃밭」이 당선되고, 연이어 고등학생 신분으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불면의 밤에」가 당선되며 화제가 되었다.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 후 월남에 자원하여 참전하였으며 시국선언에 가담,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구금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실천문학사 주간으로 근무했다. 제2회 신동엽창작기금과 제24회 동인문학상, 제9회 오영수문학상, 제6회 김동리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월행』(1979) 『다시 월문리에서』(1984) 『인도로 간 예수』(1995) 『숨』(2021), 시집 『그대 언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1983)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2006) 외 다수가 있다. 2024년 7월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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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제인 리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브루스 풀턴 교수와 함께 한국 단편 소설 번역 강의에서 송기원의 『월행』을 번역했다. 2009년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무역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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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감수)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보스턴 칼리지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쟁 트라우마와 기억, 탈식민주의, 탈자본주의, 탈인간 중심주의적 문학, 문학과 소수자, 번역과 비교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으며 계간지 『아시아』와 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편집 위원으로 일했다. 『오만과 편견』(공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설득』, 『환락의 집』,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수영장 도서관』, 『사소한 일』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김대중 자서전』, 『랍스터를 먹는 시간』, 『회복하는 인간』 등을 영어로 옮겼다. 풀브라이트 기금, 국제 교류 재단 기금, 대산 재단 번역 기금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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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정보 더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2014년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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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내가 눈을 들어 봉분을 바라보았다. 문득 사내의 시선에 아내의 시체가 비쳐왔다. 발가벗은 채, 사타구니 사이에 단도를 꽂고 나자빠진 모습이었다. 만혼의 아내가 처음 가졌던 아랫배 부분이 유난히 불러 보였었다. 사내의 입술을 뚫고 기어코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봉분을 옮길 때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비롯하여 차츰 차오르던 어떤 것들이 급기야 거센 분류가 되어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사내는 두 손으로 아내의 시체를 파며 울었다. 노인이 길게 탄식을 했다.
“허어, 아무리 인종이 막돼먹은 세상이라지만…….”
낫으로 뒤통수를 찍으면서도 사내는 아내의 시체를 떠올렸었고, 공사판에서 함마를 휘두르면서도, 도살을 하면서도, 도망친 계집년을 찾으면서도, 막소주를 들이켜면서도 사내는 아내의 시체를 떠올렸었다.

The man lifted his eyes up at the mound. In his mind he could see the corpse of his wife. She was flat on her back, stark naked, a dagger stuck in her groin. Because she had their first baby her stomach had looked unusually bloated. The man felt powerless as his lips parted and he began to sob, the feelings rising from the bottom of his heart, building with every mound he had visited, finally gushing forth in a violent cascade. The man wailed as he dug up his wife’s corpse. The old man heaved a deep sigh.
“Hell, for all the misbegotten people in this world, still...”
It was always his wife’s dead body that the man had thought about. When he jabbed the back of that man’s head with a sickle, when he threw the hammer at the official announcement board, when he was working as a butcher, when he was looking for that runaway bitch, when he gulped down shot after shot of cheap soju, he was always picturing his dead wife.
-송기원, 『월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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