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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88994138855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2-05-31
책 소개
목차
『중국관행연구총서』 간행에 즈음하여 5
서문 7
제1부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일대일로, 동아시아, 정치외교
제1장 중국적 표준과 일대일로 그리고 세계질서
1. 지역 개념의 불안한 분화: 동아시아, 인도‒태평양, 일대일로 162. 미․중 전략경쟁과 한국의 선택 21
3. 중국의 규범 선도국 도약: EU‒중국 포괄적투자협정 합의 26
4. 중국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변화: ‘국내대순환’의 배경과 의의 29
5. 세계 ‘최초’ 타이틀 쟁탈전 : 중국의 화성 탐사 시대 개막 336. 중국공산당의 세계 인식: 지속과 변화의 이중주 36
7.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역사의 질곡: 중미정상회담과 신축조약 41
8. ‘미․중 패권경쟁 시즌2’의 태풍의 눈, 기후변화 문제 46
9. ‘두 개의 회랑 하나의 경제권’: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 50
10. 베트남 도시철도 첫 구간 개통과 일대일로의 명암 56
11. 사회주의 ‘소수민족정책’은 끝났는가?: ‘중국 모델’과 베트남의 소수민족 정책 6412. ‘반反제국주의 진영’의 중심에서 ‘인류운명공동체’의 중심으로 73
제2장 중국 정치외교와 거버넌스
1. 1930년대 중국공산당사를 통해 본 ‘역사’와 정치권력의 결합 77
2. 마오쩌둥의 ‘중간지대론’과 그 현재적 의의 88
3. 피서산장, 중국 외교의 상상력 부족 93
4. 잠시 사라진 단어, ‘군민융합’ 98
5. 중국사회과학원의 최근 몇 가지 변화 101
6. 사투리를 억누르는 권력, 사투리를 말할 수 있는 권력 105
7. 올림픽의 정치적 도구화에 대한 단상 109
8. 올림픽과 정치: 어떤 강국을 추구하는가 114 9. 칠부강七不講, 중국 지식인의 칠거지악 118
10. 드라마 〈겨우, 서른〉 속 왕만니는 구자와 세금 문제로 논쟁을 벌일까? 122
11. 코로나 2년과 중국의 권위주의 128
12. 중국의 불매운동과 백년의 간극 132
제2부 국경의 안과 밖: 접경지대, 화교, 그리고 사회문화적 변화와 연속성
제1장 접경지대의 경관과 정치
1. 접경의 안정과 일대일로의 미래 140
2. ‘코로나19 시대’ 중‒베 국경경관borderscapes 146
3. 청명절과 ‘소묘掃墓의 정치’ 155
4.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줄 맞춘 칫솔과 인식의 차이 162
5. 주변에서 변경으로, 변경에서 전장으로? 165
6. 홍콩 땅을 지키려는 목소리들 168
제2장 화교화인: 고투와 공존
1. 무덤은 역사이다, 마이너리티의 힘겨운 고투 172
2. 인천 화교의 항일운동, 그리고 일동회 178
3. 신․구 화교 융합의 길 183
4. 한국화교 130년, 그 신산(辛酸)의 시간 188
5. 한국화교는 ‘타이완화교’가 아니다! 194
6. 드라마 〈도깨비〉와 1931년 인천화교배척사건의 화교 원혼(冤魂)들 199
7. 화교 난민, 쩐 응옥 란(陳玉蘭)의 베트남 탈출기 205
8. 조선화교 배척사건과 하이퐁화교 배척사건의 비교 213
9. 베트남 북부의 1945년 대기근을 둘러싼 논쟁과 화교 미곡 상인 218
10. 현대판 쿨리의 악몽 223
11. 세계의 화교․화인 인구는 얼마나 될까? 228
제3장 중국 도시와 향촌: 사회문화적 변화와 연속성
1. 중국 역사 속의 ‘한전限田’: ‘보수의 논리’와 ‘혁명의 논리’ 2322. 시習황제 시대의 피휘避諱 241
3. 예술가가 떠난 예술촌, 베이징 798예술특구 244
4. ‘한한령’의 함정 250
5. 시진핑 시대의 ‘문화자신감’ 255
6. CBD: 손상되지 않은 외래어, 합의된 욕망 2597. ‘싸구려’ 중국의 종결과 ‘싸구려’ 북한의 부상 265
8. ‘신촌新村’ 건설의 꿈 268
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정적 진실emotional truth 273
10. 한국을 절대 따라 하지 말라: 중국의 사교육 금지 27611. 영화 〈장진호〉는 당에 대한 지지를 강화시켰을까? 279
참고문헌 284
저자소개
책속에서
* ‘동아시아 담론’은 한국 진보 진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통해 어느 정도 실제 정책으로 현실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담론’은 실제 동아시아로 거의 확장되지 못했고, 그저 한국만의 ‘담론’이었다는 냉철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필자: 조형진)
* 냉전 시대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와는 달리, 마오쩌둥에게 있어서 이데올로기와 사회제도의 차이가 갖는 중요성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제국주의 침략의 질곡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부강한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이 동아시아 냉전의 특수성을 초래하였다. 아울러, 여기에는 중국을 중심에 놓고 세계를 사유하는 일종의 ‘중국 중심적 세계관’이 확인된다. 즉, 냉전 시대의 양대 진영 중 하나에 속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진영을 구획한다는 점에서, 마오쩌둥 시기 중국공산당의 국제정세 인식에서 중국 중심적 세계관이 엿보인다. 그리고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전통 시대의 중화주의적 천하관의 일면을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 이원준)
* 베트남이 중국에 제안한 “일대일로와 함께 하는 두 개의 회랑 하나의 경제권” 계획은 중국과의 특수 관계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제고하려는 ‘이몽(異夢)’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의 추진 향배에 따라, 동아시아 전체의 정치·경제·물류의 흐름과 지형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양국 간 전쟁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며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인 베트남 북부와 중국의 남부 국경지역이 “자본주의적 물류흐름의 매듭이자 교차점”으로 더욱 급속히 전화해 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경경관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 문화-정치적 의미들을 비판적으로 해석해 내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필자: 심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