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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9716236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3-03-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수도 서울의 기초
* 서울의 상징경관: 북악산과 경복궁(양희경)
1. 서울의 밑바탕, 자연 (양희경)
2. 서울의 기틀, 한양 (양희경)
3. 서울의 확장, 하천 개발 (양희경)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 도시로
* 서울의 상징경관: 남대문과 서울역 (한지은)
1. 왕조의 도시, 한양 (이현군)
2. 외국인과 외국문물의 유입 (이현군)
3. 교통수단이 도시를 바꾸다 (이현군)
4. 경성의 핫 플레이스, 진고개 (한지은)
제3장 거대해지는 서울
* 서울의 상징경관: 여의도 (한지은)
1. 나루, 다리로 변하다 (이현군)
2. 운명이 엇갈린 한강의 섬 (심승희)
3. 서울은 커지면서 얼굴을 바꾼다 (심승희)
4. 아파트, 서울의 대표경관이 되다 (심승희)
제4장 변신하는 서울
* 서울의 상징경관: 삼성역 사거리 (한지은)
1. 그 많던 공장은 어디로 갔을까 (심승희)
2. 아파트의 변신, 성채냐 마을이냐 (심승희)
3. 서울, 공간을 소비하다 (한지은)
4. 서울, 그 거대한 블랙홀 (양희경)
제5장 서울이 꾸는 꿈
* 서울의 상징경관: 서울의 미래 (한지은)
1. 공원으로 이루는 꿈, 생태도시 (양희경)
2. 하천으로 일구는 꿈, 물의 도시 (양희경)
3. 외국인과 공존하는 삶, 국제도시 (양희경)
4. 서울이 되살린 장소, 역사문화도시 (한지은)
나오는 말
참고자료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는 2000년 대학원에서 지리를 공부하던 몇몇이 정기적으로 서울 답사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연구실 책상에 앉아 논문과 씨름하던 일상에 비하면, 2주에 한 번씩 모여 서울을 답사하는 일은 무척이나 신나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중략)… 사실 ‘서울스토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서울 답사의 가장 큰 의미는 재미와 기쁨이었다. 책이나 논문, 뉴스 등에 나온 곳, 사람들이 말하던 곳을 직접 찾아가서 왜 그 곳이 주목받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해석하는 작업은 다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재미였다. 답사를 함께 한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 역시 큰 기쁨이었다. …(중략)…
이 책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10년, 짧게는 4년 정도 걸린 셈이다.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왜 ‘글 감옥’에 갇혀 서울에 대한 책을 쓰고자 했을까? 사적으로는 우리가 해온 답사를 글로 정리하면서 현장에서 발견하고 느낀 것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답사에서 미처 성찰하지 못한 것을 문헌 연구를 통해 보완하고 그 의미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과 그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함이 더욱 크다 하겠다. 사실 서울에 대한 책은 정말 많다. 학술서도, 교양서도, 여행안내서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권의 서울 책을 보태고자 한 것은 우리 식으로 정리한 서울 이야기로 서울을 이해하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1장 수도 서울의 기초 / 2. 서울의 기틀, 한양(29쪽)
한양 도성은 분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의 능선을 따라 만들어졌다. 산 능선의 가장 낮은 지점에는 동대문, 남대문 등을 포함한 8개의 성문이 세워졌다. 이들 성문은 성곽으로 폐쇄된 도성 안팎을 연결하였고, 도성 안의 시가지가 확산되는 출구역할을 하였다. 도성 안의 길은 주변 산지로부터 청계천으로 유입되는 여러 지류를 따라 형성되었다. 경복궁에서 종로에 이르는 남북 방향의 육조거리와 경희궁에서 동대문에 이르는 종로, 그리고 종로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남북방향의 거리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성곽을 쌓을 때도, 길을 낼 때도 산 능선이나 물길을 이용하는 등 주어진 자연 조건을 크게 훼손하지 않았다.
제2장 왕조의 공간에서 근대도시로 / 2. 외국인과 외국문물의 유입(58쪽)
개방과 쇄국정책의 딜레마 과정에서 외국인은 이 땅에 흔적을 남겼다. 천주교신자들은 유교 사회인 조선에 들어와 박해를 받거나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그들을 기념한 장소가 절두산의 천주교 성지다. 이곳은 병인박해 때 희생된 프랑스 신부와 한국의 신자들을 기념하여 성역화한 장소다. 옛 양화진, 현재의 당산철교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다를 통해 한양으로 들어오는 통로에서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던 곳이 양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