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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869005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08-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면산 숲속의 서울 이야기
제 1 강 지문(地文)의 도시, 서울 _ 승효상
제 2 강 도시를 사랑하는 방법 _ 오영욱
제 3 강 감동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다 _ 조한
제 4 강 서울을 거닐며 역사를 말하다 _ 권기봉
제 5 강 풍수지리로 살펴본 서울 _ 조용헌
제 6 강 서울의 오래된 골목 이야기 _ 로버트 파우저
제 7 강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_ 이현군
제 8 강 옛날 서울말과 서울 사투리 _ 유재원
제 9 강 서울시민의 행복 철학 _ 고미숙
대 담 일상이 행복한 도시, 서울의 미래를 꿈꾸다 _ 박원순 고미숙
에필로그 서울의 재발견 _ 전말숙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세기에 그려진 도시계획도를 보면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칠을 해서 땅을 구분합니다. 어디에 산이 있고 물길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선들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니고 재화가 유통되는 경로입니다. 마치 여기서는 생존투쟁을 위한 음모와 술수가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갈등이 많은데 우리가 잘못 만든 도시 공간 구조에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건축을 가리키는 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우리말 ‘짓다’가 있습니다. 집은 짓는 거지 세우는 게 아닙니다. 시를 짓거나 밥을 짓거나 농사를 짓거나 옷을 지을 때 ‘짓다’라고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말뜻을 풀이하면 한 사람이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자기 사상과 이념을 집어넣어서 솜씨를 발휘해 전혀 다른 물체로 창조해내는 것입니다. 이렇듯 건축은 대단한 사유 과정을 가진 창조물입니다. (중략) 건축은 우리를 바꿉니다. 그래서 건축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