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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김경동, 김재은, 이익섭, 정진홍, 곽광수, 이상옥, 김명렬, 김상태, 김학주, 김용직, 김창진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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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80589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5-12-14

책 소개

남풍회의 산문집 '숙맥' 9집. 서울대학교 출신 노교수들로 이루어진 이 모임에서는 해마다 심오한 사색과 연륜에서 우러나온 글들을 모아 수필집을 발간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곽광수 프랑스 유감 IV(계속)

이익섭 삶은 계란 두 개 그리고 소금 봉지
선모와 선외가
까치놀

김경동 집을 떠나고 보니 갈 곳이 없구나

김명렬 방생(放生)
맨발
고소(苦笑)
어떤 저력
들국화

김상태 삶의 질
소유의 삶과 공유의 삶
가는 정 오는 정
쌍용 둘레길
아프리카의 사자 사냥
남지를 다녀와서

김학주 타이징눙(臺靜農)의 소설 「나의 옆방 친구(我的隣居)」를 읽고
나의 옆방 친구(我的隣居)

김용직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 그날의 회초리―태백청송(太白靑松) 별장(別章) 한시(漢詩), 방송극과 형이상(形而上)의 차원―우리 시대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생 각

김재은 나는 지금도 감동받고 싶을 때가 있다―진정한 감동은 어디에서 오는가?
대중가요에도 치유력이 있다

김창진 한시(漢詩) 읽는 즐거움―전자통신으로 오간 편지 1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전자통신으로 오간 편지 2
‘살구’로 주고받은 이야기―전자통신으로 오간 편지 3
초우재통신(103)―대야미역(大夜味驛) : 우계에게

이상옥 큰 소동, 더 큰 실망 혹은 부질없음
허식 없이 소박한 삶―맥타가트 선생 추념
‘메기다’/‘메구’ 고(攷)
접두사 ‘개-’ 고(攷)―식물명을 중심으로

정진홍 사탄이 전해 주는 지옥 이야기
바나나와 돌
별 하나에
차 홀로 타기를 위한 변명
기억, 그 불안한 그늘
엘리아데의 책 몇 권

저자소개

김경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석사, 코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KAIST 초빙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보사회학회 회장, 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 미국 듀크대학교 아·태연구소 겸임교수,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EHESS) 초빙교수, 한국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성곡학술문화상, 인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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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종이접기협회 부회장, 한국청소년문화연구원 이사장, 우리문화가꾸기회 이사장, 한국아동미술교육학회 고문, 한국어린이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천재, 그 창조성의 비밀』 『어린이에게 예술을』 『예술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유아를 위한 예술교육』 『떼창의 심리학』 등, 역서로 『예술심리학』 『예술 창조의 심리학』 등 130여 권을 저술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청소년연극협회 이사, 대한음악치료학회·한국무용교육학회·한국종이문화재단·무용동작치료학회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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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 원장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현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논저: 『영동 영서의 언어 분화』, 『국어문법론』, 『방언학』, 『국어학개설』, 『국어 표기법 연구』, 『사회언어학』, 『한국의 언어』(공저), 『국어문법론 강의』(공저), 『국어 부사절의 성립』, 『한국어 문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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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퇴직하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종교학 서설』, 『한국종교문화의 전개』, 『종교문화의 인식과 해석』, 『열림과 닫힘』,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 『지성적 공간 안에서의 종교』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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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대학교 문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불어교육과에서 교수로 봉직했다. 저서로 『문학.사랑.가난』(1978), 『바슐라르』(1995), 『가난과 사랑의 상실을 찾아서』(2002) 등이 있고, 역서로 프랑시스 잠 시선집 『새벽의 삼종에서 저녁의 삼종까지』(1975), 폴 베를렌 시선집 『예지』(1975), 츠베탕 토도로브 저 『구조시학』(1977), 가스통 바슐라르 저 『공간의 시학』(1990),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2(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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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2013년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논저로는 『조셉 콘라드 연구』, 『이효석의 삶과 문학』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암흑의 핵심』, 『굴뚝청소부 예찬』 등이 있다. 『두견이와 소쩍새』, 『가을 봄 여름 없이』 같은 산문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야생화를 탐사하고 카메라에 담는 일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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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대만대학 중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다. 저서로 『중국 문학의 이해』, 『중국 고대의 가무희』, 『중국 문학사』, 『한대의 문인과 시』, 『공자의 생애와 사상』, 『노자와 도가사상』, 『경극이란 어떤 연극인가』, 『거대 중국을 지탱하는 힘: 가난한 백성들과 전통연예』, 『장안과 낙양 그리고 북경』, 『조조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노자』, 『장자』, 『열자』, 『격몽요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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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금은 망설였습니다.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라는 제목을 이번 남풍회 숙맥 동인의 아홉 번째 문집 제목으로 달면서 그랬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이미 그렇거니와 이를 책으로 엮어 내는 것은 쓴 글이 널리 읽는 이들에게 가 닿아 글의 뜻이 잘 전해지기를 바라는 일입니다. 따라서 읽는 이가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억지스럽다고 여길 법한 제목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표제는 ‘지난 세기의……’로 바로잡아야 마땅합니다. ‘지난’을 그리 거듭 강조하고 싶다면 ‘지난, 지난 세기의……’로 다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줄 모르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지난’을 그대로 우리의 표제에서 유지했습니다.
이 의도적인 작위성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읽는 이들을 불편하게 해 드릴 수 있겠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합니다. 그런데도 굳이 그렇게 했습니다. 여기 글을 쓴 우리 거개(擧皆)가 이 표제에서 어쩌면 예사롭지 않다고 해도 좋을 짙은 공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 표제는 남정(南汀)의 글에서 뽑았습니다.
“…… 어제 밤새 마음 설레며 쓴 편지의 봉투를 창구에 내밀며 우표를 붙여 달라면 나는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그의 글 앞뒤를 다 읽으면 왜 남정이 이곳에서 하필 ‘지난지난’이라고 했는지를 좇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경험이 거기 그런 겹친 ‘지난’에 고이 서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는 것을 조금 그 글의 맥락을 벗어나 살핀다면 이 공감은 늙은이들의 ‘시제(時制) 겪음’에서 비롯한 달리 어찌하지 못할 진술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삶을 늙음의 깊은 자리에서 거닐다 보면 시제가 제각기 혼란스러워집니다. 지난 긴 세월이 다 사라진 양 쓸쓸하기 그지없는데, 현재를 부닥치다 보면 아직 나는 과거의 한복판에서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과거가 아직도 현재입니다. 미래는 분명히 오지 않은 시간인데 늙은이들은 벌써 오지 않은 그 미래의 끝에 가 있습니다. 그 끝은 이미 현재입니다. 늙은이의 시제는 뒤처진 과거와 이미 내게 안긴 미래를 지금 여기서 삽니다. 현재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도 그러하고 미래도 다르지 않게 그리 뒤섞여 혼미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제의 뒤엉킴은 늙음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현재를 살기 위해 불가피하게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돌아가야’ 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드러내는 삶의 표정은 그렇듯 다른 이들에게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여기 모인 글들에서 그렇게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을 읽을 것입니다. 우리가 짐짓 그런 표정을 지어서가 아닙니다. 늙은이의 현존, 그것이 지닌 표정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읽음은 당연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그렇게 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당연함을, 이 시제의 혼란을, 우리는 어쩌면 누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숙맥 동인들의 삶이 그러합니다. 그 누림이 우리가 책을 내는 까닭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지난지난 세기의 표정으로 돌아가’ 사라진 과거를 고즈넉이 지니면서 이미 닥친 미래의 끝을 숨 쉬며 낯선 현재를 그래도 따듯하게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열한 분이 글을 주셨습니다. 삽화는 호산(浩山)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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