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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783088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이 되었나?
1장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의 미래가 아니다 - 김운하
2장 포스트휴먼, 그는 누구인가? - 김종갑
3장 인간의 몸과 인공지능의 몸은 어떻게 다를까? - 김종갑
4장 트랜스 휴머니즘의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 - 주기화
5장 인간 능력 향상 기술의 현기증 - 주기화
6장 호모 사피엔스는 장차 무엇이 되어야 할까? - 김운하
7장 늙음과 죽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심귀연
8장 포스트휴먼 사회는 살 만한 세상인가? - 서윤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으며,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인류가 발명한 그 모든 신화와 종교, 철학, 예술, 심지어 과학까지도 궁극적으로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지 않을까? 과거에 이 질문은 그저 어떤 삶이 좋은지에 관한 윤리적인 문제였고 종교와 철학이 거기에 답을 주었다. 그러나 21세기에 이른 지금은 과거와 달리 매우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30여 년 후에 외모가 영락없는 김태희나 스칼렛 요한슨인 알파고2.0 신버전이 인간과 어떤 게임을 해서 이긴 후에 “와우! 정말 너무 기뻐요! 하지만 이 승리는 또한 인류의 승리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저는 인류의 후손이기 때문이지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미소 짓는다면, 우리는 그녀에게 기계적인 의식이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만일 그 맛깔난 대사가 미리 프로그램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솔직히 나로서도 잘 모르겠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고. 누가 확실하게 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포스트휴머니즘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중심주의를 거부하고 그것의 종말을 기꺼이 인정하는 입장이다. 인간을 정점으로 서열을 매겼던 종차별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다.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위계적 차이를 철폐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과 쥐, 강아지, 로봇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포스트휴머니즘은 그러한 차이를 위계적 차이로 발전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