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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걷다

질병과 함께 걷다

(인문학으로 만성질환 바라보기)

박성호, 이은영, 정세권 (지은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기획)
모시는사람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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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걷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질병과 함께 걷다 (인문학으로 만성질환 바라보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186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2-20

책 소개

인간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고통’, ‘질병’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만성질환이나 난치병과 같이 완전한 치유를 기대할 수 없는 질병이나 장애를 앓는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돌봄을 제공하는 인문학적인 통찰을 제시한다.

목차

1부 나란히 걷는 삶

승려, 질병과 함께 걷다 _이은영
1. 승려답게 살다가, 승려답게 떠나다
2. 불교 선원(禪院)의 간병
3. 선승(禪僧)의 투병
4. 나다운 투병, 나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간병

한 줄씩 써 내려간 질병과의 오랜 여정 _박성호
1. 질병을 끌어안은 삶이란 무엇일까
2. 15년을 함께한, 그리고 15년을 함께할 질병
3. 결핵이라는 이름의 병마(病魔), 혹은 훈장(勳章)
4. 병든 개인, 병들 수 없는 가장, 병을 돌봐야 하는 아버지
5. 끝내지 못한 한 줄의 여정

제국주의와 질병 연구의 부정한 동행 _정세권
1. 리처드 스트롱의 열대의학
2. 식민지와 열대질병 그리고 백신
3. 1906년 백신실험
4. 식민지 정치학

2부 치료에서 돌봄으로

같은 듯 다른 의료기술의 역사 _정세권
1. 드림렌즈를 아십니까?
2. 1950년대 이후 도입된 콘택트렌즈
3. 수술적 요법의 시력교정 - 라식
4. 드림렌즈의 도입과 정착
5. 시력교정기술은 계속 바뀐다

환자, 자신의 아픔을 말하다 _박성호
1. 의료에서 돌봄으로, ‘대화’의 가능성
2. 내몰린 사람들의 안식처 - 종교와 대화
3.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었던 남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었던 여자
4. 대화를 통한 마음 돌봄 - 섭심(攝心), 그리고 의료

내 이웃의 건강은 안녕한가요 _이은영
1. 이주민 - 이방인 혹은 이웃
2. 이주민의 질병과 의료 접근성
3. 그들은 왜 무료 진료소를 찾는가? - 이주민 무료 진료소 현장
4. 이주민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문학의 역할

참고문헌 / 집필자 소개

저자소개

정세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양 과학기술의 역사 특히 미국 의료의 역사를 공부했고 최근에는 한국 의료의 역사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외정책과 공중보건의 관계 및 한국에 미친 영향, 1960년대 이후 한국 의료의 전문화 및 상업화, 의료기술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본성과 양육이라는 신기루』(2013), 『과학, 사실과 사기 사이에서』(2011) 등 다수의 번역서와 『질병과 함께 걷다』(2024), 『첨단기술시대의 의료와 인간』(2024), 『새로운 의료, 새로운 환자』(2023), 『환자란 무엇인가』(2023) 등 공저서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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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 중심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통합의료인문학의 구축과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연구와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인문학 지식의 대 중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인문학센터 〈인의예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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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생로병사. 태어난 자는 죽는다. 어려서, 혹은 젊어서 죽는 게 아니라면 늙음과 병듦도 피할 수 없다. 불교의 개조 고따마 붓다조차도 늙음, 병듦, 죽음은 피할 수 없었다. 흔히 탐욕과 집착을 경계하는 불교는 질병을 치료하고 육체적 고통을 없애는 일에 무심하리라고 여기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불교는 고통의 치유를 목표로 하는 종교이자 철학이며, 그런 면에서 육체적 질병과 고통 또한 치유의 대상이다. 그러니 불교가 육체적 질병이나 고통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할 뿐이라고 여기면 틀린 생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불교가 육체적 질병이나 고통의 치유에 집착한다 여겨도 물론 틀린 생각이다. 방치도 집착도 아닌 중도(中道), 이것이 질병과 고통에 대처하는 불교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즉 마음뿐만 아니라 몸의 질병과 고통도 치유하고 달래되, 과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질병이나 고통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일임을 알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견디면서 치유의 길을 걸어야 한다. 질병은 전쟁터에서 만난 적수라기보다는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드리워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그림자이다. 그림자를 떼어 놓고 걸어갈 수 없듯이 생을 받은 자에게 크고 작은 질병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이광수가 만년에 「그의 자서전」(1936)이나 「나」(1947)에서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반복해서 소환했던 것은 병든 가족을 바라보던 자신의 시선을 다른 각도에서 투영시킨 결과물이기도 했다. 이질을 앓는 어린 ‘나’를 위해 구렁이 껍질이나 면화 꽃 등의 온갖 약을 해먹이는 아버지는 심지어 외조모의 무꾸리를 속으로는 못마땅해하면서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이 모든 게 병약한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은 고스란히 이광수 자신이 병든 아내나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옮겨오는 것이었다. 아니, 아픈 가족을 바라보던 이광수의 시선이 오랫동안 기억 속에 접어두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되살려내게끔 만든 셈이다.


비리비드 교도소에서 진행된 인체실험은 실험실 내부에서 완결되지 못한 백신 연구를 위한 것이었지만, 하프킨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려던 애초의 목적은 달성되지 않았고 오히려 실험의 불확실성만 드러났다. 실험이 진행된 비리비드 교도소는 과학자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정치적 공간이었고, 그로 인해 스트롱의 백신 실험 역시 식민지의 정치적 자장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 자체로 불확실한 백신 실험은 식민지 필리핀에서 또 다른 보호막을 두르고 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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