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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유학안 역주 8

명유학안 역주 8

황종희 (지은이), 한정길, 이봉규 (역주)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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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유학안 역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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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명유학안 역주 8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66842467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5-15

책 소개

황종희가 명대 리학의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 지은 책이 바로 『명유학안』이다. ‘중국 최초의 본격적인 학술사’로 불리거나 ‘명대의 유학을 연구하기 위한 필독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황종희는 명말청초의 혼란한 시기를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살았던 실천적 사상가이자 사상사가思想史家이다. ‘경세를 위한 경사지학經史之學’을 지향했던 그는 망국의 한을 학문 탐구로 승화시켰다. 미래의 정치사상을 담은 『명이대방록』을 저술함과 아울러 과거 명대의 학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작업을 했다. 그 작업의 성과물이 바로 『명유학안』이다. 그것은 중국 최초의 학술사이자, 명대 유학 연구의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명대 유학의 주요 특징은 ‘내 마음[吾心]’에서의 ‘자득自得’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내 마음’의 공부이기 때문에 문호에 기대거나 남을 모방하지 않고 자기의 고유한 형체와 정신을 발휘한다. 학문을 통해 일가一家를 이룬 이들이 자신이 터득한 공부법을 간명하게 요약한 것이 ‘종지宗旨’이다. 종지는 그의 공부가 힘을 얻은 득력처得力處이자, 후학을 학문의 세계로 이끄는 입문처入門處이기도 하다.
유학자들은 공자와 같은 성인이 되고자 한다. 명대 유학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인의 마음을 본래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그것이 바로 ‘본심本心’이다. 본심대로 살려고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는 것이 ‘공부’이고, 공부를 통해 도달한 지평이 바로 ‘경지’이다. 그런데 공부를 통해 도달한 경지는 다름 아니라 본심이 실현된 것이다. 황종희는 이것을 가리켜 “마음에 본체가 없고, 공부가 도달한 곳이 바로 그 본체이다[心無本體, 功夫所至, 卽其本體.(明儒學案原序)]”라고 말한다. 공부법과 그 경로는 달라도 도달한 궁극적 지평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명대 유학을 바라보는 황종희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명대 유자들마다 그 학문 ‘종지’는 다르지만, 그들이 도달한 지평은 동일하다. 이런 시각에서 황종희는 명유들이 각자 힘을 써서 터득한 학문 종지를 밝히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그리고 ‘종지’를 기준으로 문파를 구분하고, 동일 문파에서 그 근원과 지류를 구별하여 동일한 ‘종지’가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또 각 학자들의 사상이 담긴 주요 자료들을 뽑아 수록함으로써 독자들이 그 사상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황종희가 한 것은 여기까지다.
황종희는 『명유학안』을 사통팔달의 대로에 놓인 술동이에 비유한다. 그 안에 담긴 술을 맛보고 음미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명유들이 제시한 가르침을 음미하고 참조하여 자신에게 적절한 공부법을 찾아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이다. 착실하게 자기를 가꾸는 공부를 하다 보면 자사自私와 물욕物欲이 탈각된 지점에서 자기 마음의 본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_간행사 中

목차

명유학안 권32, 태주학안1 明儒學案 卷三十二, 泰州學案 一·한정길

처사 심재 왕간 선생處士王心齋先生艮 33
포정 파석 서월 선생布政徐波石先生樾 82
교유 일암 왕동 선생教諭王一菴先生棟 108
문선 동성 임춘 선생文選林東城先生春 148

명유학안 권33, 태주학안2 明儒學案 卷三十三, 泰州學案 二·한정길

문숙 대주 조정길 선생文肅趙大洲先生貞吉 153

명유학안 권34, 태주학안3 明儒學案 卷三十四, 泰州學案 三·이봉규

참정 근계 나여방 선생參政羅近溪先生汝芳 201
시랑 복소 양기원 선생侍郎楊復所先生起元 356

□ 인명·개념어·서명/편명 색인_ 381

저자소개

황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의 학자이다. 자는 태충(太沖), 호는 남뢰(南雷) 또는 이주(梨洲)이며, 절강성(浙江省) 여요(餘姚) 사람으로 동림파(東林派) 관료였던 황존소(黃尊素)의 아들이다. 청년 시절 동림의 후예이자 복사(復社)의 명사로서 활약하며 정치 운동에도 참가하였고, 청(淸)나라 군대가 남하하자 의용군을 조직하여 저항하였다. 명조(明朝) 회복의 희망이 사라진 뒤에는 학문과 저술에 전념하며 청조(淸朝)의 부름을 거절하고 명(明)의 유로(遺老)로서 일생을 마쳤다. 스승인 유종주(劉宗周)를 통해 양명학(陽明學)의 온건한 측면을 계승하고 관념적인 심학(心學)의 횡류(橫流)를 비판하였으며, 경세(經世)를 위한 경학(經學)과 사학(史學)을 제창하여 청대 고증학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저술로는 『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 『명유학안(明儒學案)』, 『역학상수론(易學象數論)』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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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양명학, 한국양명학, 조선경학이다. 논문으로 「왕양명의 마음의 철학에 관한 연구」(박사학위논문, 1999), 「조선조 관료지식인의 양명학관 연구」(2016), 「왕수인의 경세사상」(2017), 「정제두 <대학설>의 특성과 그 경학사상사적 의미」(2019) 등이 있고, 공저로 『영·정조대 문예중흥기의 학술과 사상』(2014), 『동양고전 속의 삶과 죽음』(2018), 『사회사상과 동서접변』(2019), 『조선경학의 문화다원론적 심화와 대안』(2022) 등이 있다. 역서로 『전습록』(공역)(1995), 『국역심경주해총람(상·하)』(공역)(2014), 『양명학연론』(2020), 『최명길의 사문록 역해와 심층 연구』(공역)(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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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 저서로 『다산 정약용 연구』(공저), 『서학의 충격과 접변』(공저), 『이황』 등이 있고, 논문으로 「인륜: 쟁탈성 해소를 위한 유교적 구성」, 「동서의 지적 交錯: 『천주실의』의 理 해석과 그 반향」, 「초기 실학 연구의 학술사적 의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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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명은 경천대耿天臺에게서 수업을 받았고, 수십만 어의 글을 지었는데 대체로 유교와 불교를 끌어모아 합하여 그 성대함을 견줄 것이 없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건원乾元에 머리가 없는 취지는 『화엄경』의 성해性海와 혼연하여 차별이 없으며, 『주역』의 도는 천지와 더불어 준거가 되기 때문에 불교나 노자와 조합을 기약하지 않고도 저절로 합하게 된다. 그리고 공교孔敎는 (불교와 도교의) 이교二敎와 대치되기 때문에 불교나 도교 무리와 다투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다투게 된다.


왕간은 자가 여지汝止요, 호는 심재이며, 태주泰州 안풍장安?場 사람이다. 칠 세에 고향에 있는 글방에서 글을 배웠으나 가난하여 학업을 마칠 수 없었다. 부친을 따라 산동山東에서 장사를 했는데, 『효경』·『논어』·『대학』을 늘 품속에 지니고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면 의심나던 것을 물었다. 오래되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담론하고 해석하니, 마치 누군가 그를 열어 준 듯했다. 그 아버지가 부역을 하느라 추운 날에 일어나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니, 선생이 그것을 보고 통곡하며 말했다. “사람의 자식으로 부친을 이렇게 만들고서야 또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이에 일이 있으면 자신이 그것을 대신했다. 선생은 비록 학문을 전공하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참구參究하되, 경전을 가지고 깨달음을 증험하고, 깨달음을 통해 경전을 해석하였는데, 여러 해가 지나자 사람들은 그 한계를 엿볼 수 없었다.


내 주신 편지에서 말씀하시기를 “도는 천지만물에 통하니 옛날과 지금, 타인과 나 사이의 구별이 없다.”고 하셨는데, 참으로 그렇습니다. 다만 “말아 감추고자 하지만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아직 충분하지 못하여 천지만물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아직 명료하지 못한 점이 있는 듯합니다. 내 생각으로는 “자기의 힘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 고집하는 곳이 있고, 때로 막히는 곳이 있으니, 여기에서 단지 훈수薰修를 점차 익히는 것을 빌려 오래도록 쉬지 않는다면 서서히 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할 듯합니다. 통한 곳을 “하늘보다 먼저 행하더라도 하늘이 어기지 않는다.”고 하고, 아직 통하지 못한 곳을 “하늘보다 뒤에 행하더라도 천시天時를 받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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