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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9191623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3-11-3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한국 지역사회의 청년 생태계
01장 '우울 에세이'의 전성시대-청년 우울의 현상학
1. '힐링 에세이'의 범람과 그 배후
2. '청년 우울'의 현상학
3. '20대 현상': 정체성의 정치와 세대 프레임
4. 공정성과 경쟁 가치의 실상
5. 병목사회와 끝나지 않는 우울
02장 '지잡대' 나와서 '좋좋소' 다니는 청년들의 공정
1. '공정의 역습'과 공정 담론의 혼란
2. 'MZ 노조'의 진화(?)한 공정
3. '불공정 구조' 속 공정의 불공정 1: 노동시장
4. '불공정 구조' 속 공정의 불공정 2: 교육시장
5. 공정과 능력주의의 결별, 그리고 구조적 정의
6. 다시 쓰는, N개의 공정론
03장 준비되지 않은 돌봄과 준비된 돌봄 사이-한국 소설 속 돌봄 노동자 이야기
1. 돌봄 노동은 누가 해야 하는가
2. '영 케어러'의 욕망이 현실이 되기까지: 백온유, ??페퍼민트??
3. 내가 훔친 돌봄: 이주혜, ??자두??
4. 돌보는 마음을 얻는 데 필요한 비용: 김유담, ??돌보는 마음??
5. 돌봄 노동은 누구나 해야 하는 일
04장 불안의 시대, 일상의 재현과 청년의 서사
1. '삶은 전쟁'이라는 수사와 현실
2. (소비)문화적 기호와 일상성의 재현
3. 전쟁과 가족 해체로 인한 불안정한 공동체 감각
4. 세대의 지형도와 청년들의 현실 대응 방식
5. 전후 세대 청년의 내면화와 삶의 지속성
05장 베트남 MZ 세대 유학생들의 특징과 한국유학 선호 전공 선택 배경
1. 지역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2. 베트남 유학생들 현황
3. 베트남 MZ 세대의 특징
4. 베트남 MZ 세대의 선호 진로
5. 제언
2부 중국 지역사회의 청년 생태계
06장 '부족주의자'가 되지 않으려면? '부근'의 회복!
1. 부근의 상실
2. 500m안에 보이는 것들
3. 내가 사는 동네 탐험, 고향과 가족 찾기
4. '유유상종'은 '부근'이 아니다
07장 '경계'에서 기회를 찾는 보통 중국 청년들의 마을 창업
1. 디지털 유목민은 마을에 살지 않는다
2. 보통 청년들의 '비범한' 선택
3. 마을 청년들의 귀환
4. 경계의 풍경: 생활, 생태, 생산
08장 중국 절강 지역사회의 경제와 MZ세대의 취업실태
1. 들어가며
2. 취업 전선에 뛰어든 절강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3. 엔데믹 시대 청년들에게 취업의 문은 활짝 열릴 것인가?
3부 일본 지역사회의 청년 생태계
09장 청년 착취 사회-일본의 '블랙기업', '블랙아르바이트', '블랙학자금대출'
1. 지금 일본의 청년들이 처한 상황은 '블랙(BLACK)'
2. 사회 초년생들은 블랙기업으로, 학생들은 블랙아르바이트로
3. 왜 벗어나지 못하는가?: 과도한 '자기책임'과 학자금대출이라는 또 다른 덫
4. 나가며: 불합리한 착취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재빠르게 도망치기
10장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리는 지역과 청년
1. 일본 애니메이션과 현실의 일본 사회
2.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리는 지역
3. 특정 지역의 젊은이를 그린 애니메이션
4. 특정 지역으로 귀향한 젊은이를 그린 애니메이션
5. 특정 지역으로 이주한 젊은이를 그린 애니메이션
6. 일본사회의 지역과 청년에 대하여
7. 일본 애니메이션 속의 지방 젊은이와 일본사회
저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01장 '우울 에세이'의 전성시대
-청년 우울의 현상학
1. '힐링 에세이'의 범람과 그 배후
최근 한국 출판계에 전례 없는 에세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문학계와 출판계의 고질적 위기감이 무색하다 할 만큼 한 달 평균 200여 권의 에세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에세이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한 독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에세이들은 대체로 무명 저자의 사생활을 둘러싼 소소한 일상이나 취미생활,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생각을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친구와 대화하듯 친밀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 점에서 모름지기 책이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거나 깊이 있는 사색과 사상을 도모하기 위해 읽는 것이라는 일반의 생각과 달리 이 에세이들은 마치 개인의 일기나 블로그의 내용을 적은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 이것은 과거 인기 소설가나 유명인들의 에세이가 저자의 삶의 궤적이나 사색의 내용을 보여주기 식으로 서술하거나 또는 자기개발서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열거해가면서 독자들을 향해 충고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특징을 보여준다. 이 점은 그 동안 독자들이 갖고 있는 에세이 일반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에세이가 탄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 탓에 최근 에세이의 저자는 오랜 훈련을 거쳐 글쓰기 실력을 승인받은 작가들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소설이나 자기개발서 분야를 제치고 이 에세이들이 연이은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면서 출판계의 활발한 유통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은 출판사에서 직접 초보 저자들을 발굴·양성하는 작업으로 이어졌고, 그런 탓에 에세이 저자들은 글쓰기를 업으로 하지 않으면서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확장돼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출판계 유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출판사뿐 아니라 개인 창작자나 글쓰기 초보자들도 손쉽게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