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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고대사(선사시대~진한시대)
· ISBN : 9791190351881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한서』라는 역사책이 있었나니!
프롤로그: 『한서』가 들려주는 한나라의 사계
한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 | 역사는 운명이다! | 삶을 위한 역사, 마음을 닦는 역사책
1부 한나라의 봄: 고조 유방부터 오초칠국의 난까지
1장 한나라 탄생의 활기와 열망
유방, 때를 만나다! | 유방을 선택한 인재들: 소하, 조참, 장량 | 천하 인재들의 열망, 한나라의 안착
2장 혜제 유영의 재발견
내쳐지는 아들, 유영 | 태자 모친의 조건, 태후의 품격 | 감독 여후, 시나리오 장량, 주연 상산사호 | 혜제의 참을 수 없는 고통 | 무위(無爲)의 군주, 혜제 | 혜제가 봄의 기운을 쓰는 방식
3장 여태후의 재발견, 잔인하게 너그럽게!
정치적 야망을 가진 여태후 | 유씨의 싹을 제거하라 | 고후의 죽음, 여씨 일족의 몰락 | 권력은 잔인하게! 정치는 너그럽게!
4장 한나라의 봄, 시련을 겪으며 온다
공신들의 봄, 살기 위해 기다리고 구부려라 | 개인과 가족을 넘는 ‘생명 비전’을 향한 활동 | 변치 않는 한나라 비전 | 봄은 시련을 겪으면서 온다
5장 한나라를 감싸는 훈훈한 ‘양생’의 바람-문제 유항
유방의 넷째아들 유항, 변방의 제후에서 황제로! | 양생 정치의 끝판왕 ‘문제’를 기억하라!
6장 안정 속의 위기, 제후들을 다스려라-경제 유계
문경지치, 아버지의 원칙을 계승한 경제 | 동성의 제후를 경계하라!
7장 오초칠국의 난, ‘게임’이 불러온 ‘대재앙’
도화선, 게임과 원한 감정 | 조조가 건드린 뇌관, 건드리면 폭발한다! | 조조에 대한 엇갈린 시선 ? 사마천 VS 반고
2부 한나라의 여름: 한무제
1장 무제 유철은 어떻게 절대군주가 되었나
해를 품은 유철, 황제가 되다! | 리더십은 시대를 타고 | 무제의 3가지 문제 | 유학이 정착할 수 없는 형세 | 제국을 다스리는 수성의 정치학, 유학 | 동중서의 유학, 무엇이 다른가
2장 한무제, 흉노를 몰아내고 세계제국을 건설하다!
흉노의 무엇이 두려운가? | 유목군대와 싸운다는 것 | 유목군대보다 더 유목스런 무제의 장수들 | 실크로드를 장악한 반전의 사내, 장건 | 무제의 후회! 「윤대죄기조」를 반포하다
3장 한무제, 제국은 어떻게 여름을 맞이했는가
인재 만발, 운빨 최고의 한나라 | 한무제, 신하와 제후들을 장악하다 | 황로학의 힘, 도덕적 자기 수양
4장 혹리를 만드는 사회
성과주의가 만든 혹리 | 법대로! 가혹하게! | 가혹함이 지나치면 적을 만든다 | 성과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자, 예관
5장 왕자들의 ‘버닝썬’, 그들은 왜-경제 후손들의 이야기
버닝썬, 21세기 신종 아귀들 | 한나라의 왕자들, 환락을 향한 질주 | 살인마 광천왕과 그 왕후, 소유욕이 빚어낸 대참사 | 악마는 풍요와 안정 속에 있다
6장 일 없는 왕자들,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하인이로소이다! | 무엇이 왕자다움인가? | 나는 수행자로소이다!
7장 무제, 한나라의 화려한 여름은 간다
원하는 것은 다 가졌지만 불안한 무제 | 무고의 화와 태자의 죽음, 강충와 무제의 합작품
3부 한나라의 가을: 소제부터 선제까지
1장 말년에 뉘우친 무제, 가을의 문을 열다
한무제의 다른 듯 비슷한 역사적 평가 | 황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은사의 힘 | 외로운 무제, 시골 노인네를 승상으로! | 말년에 변한 정치, 가을로 가는 문을 열다
2장 가을녘의 한제국을 지키는 법, 오직 믿음뿐-소제 유불릉
황혼 무렵, 무제의 결단 | 어린 황제의 믿음, 흔들리지 않으리! | 소제와 곽광의 콜라보, 나라를 살리다!
3장 기원전 81년의 시국대토론회, ‘소금·철·술’ 전매 논쟁
수구세력과 신진세력의 대격돌 | 부국강병이 살길? | 문제는 이익이 아니야!
4장 창읍왕 유하, 한나라 최단기 황제의 탄생과 몰락
느닷없이 오른 황제 | 환락의 파티, 27일간의 천하 | 곽광과 신하들의 민첩한 폐위작전 | 천운을 날린 유하
5장 선제 유병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황제에 오르다
병길, 유병이의 목숨을 살리다 | 부모 역할을 자처한 장하 | 장안세, 억누르고 반대하여 유병이를 살리다 | 인연과 더불어 만들어진 천운 | 힘이 없는 군주가 살아남는 법 | 조용히 자기 목소리를 내다 | 곽씨 가문의 만행, 힘의 중심이 선제에게로! | 선제, 드디어 칼을 뽑다 | 공부, 나아가고 물러가고 말하고 침묵하는 힘
6장 리더의 요건, 제가는 필수!
한눈팔지 않는다 | 위태로움의 싹을 자르다 |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7장 한나라의 가을, 공정한 신상필벌이 필요한 시대-선제
공정한 법의 핵심, 선량한 2천 석이 필요해 | 노온서, 옥리 개혁의 필요성을 외친 자 | 황패, 공감을 통해 법을 적용하는 자 | 우정국,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 판결의 대가 | 선제의 정치 노하우, ‘참된 인재’가 먼저
4부 한나라의 겨울: 원제부터 왕망의 등장까지
1장 한나라의 쇠락,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원제 유석
아버지 선제의 탄식! | 반성하는 황제, 그럼에도 연속되는 재해? | 의존적이고 나태한 황제, 환관에게 빠지다
2장 도긴개긴, 오십보백보들의 세상
황제 눈에 들면, 금시발복! | 도긴개긴들의 경합, 억울하면 출세해 | 승리하면 장땡?
3장 ‘환관’이 가니 ‘외척’이 오네-성제 유오
오! 비겁한 정의 : 끈 떨어진 권력 탄핵 | 외척 왕씨 집안의 등장 | 황제 위에 외삼촌, 왕봉의 국정농단
4장 성제 유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군주
왕씨 천하, 세습되는 최고권력 | 왕씨 너머 인재 기용, 그 밥에 그 나물 | 돌직구 신하가 살아 있다, 그럼에도! | 조비연, 성제를 유혹하다! | 허황후와 반첩여, 현숙한 부인들의 몰락 | 조비연을 황후로 만든 순우장 | 조소의, 성제의 후사를 끊어내다
5장 몰락의 시대, 신하들이 사는 법
정의를 외치고 비리를 저지른, 승상 적방진 | 두흠, 외척 왕봉의 조련사 | 책까지 써가며 끝까지 극간한, 유향 | 몰락을 받아들이고 양생을 택한, 매복
6장 애제, 외척의 늪을 피하려다 꽃미남에게 빠지다
점점 깊어만 가는 외척의 늪 | 지독한 사랑에 빠진 동성애 황제 | 국가를 사지마비 상태로 만들다
7장 왕망, 윤달의 운명을 타고난 자
‘애제와 동현’이 가고 ‘왕망’이 오다 | 태후의 마음을 잡아라 | 은밀하게 교묘하게 | 해를 가린 달의 등장 | 황제가 되기 위한 최후의 발악 | 윤달의 운명을 타고난 자
부록1. 『한서』와 반씨가문
부록2. 『한서』, 우주의 눈에서 지상의 눈으로 ‘욕망을 해부하다’
리뷰
책속에서
한나라 역사를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고조 유방에서 혜제·여태후·문제·경제 때까지의 한나라는 시작하고 살리는 봄의 시간을 보낸다. 무제 때의 한나라는 봄에 만들어 놓은, 안정된 기운을 열정적으로 발산하고 팽창시키면서 화려하게 성장하는 여름의 시간이다. 확대와 성장이 극에 달하다 보니, 무제 말년 동안은 부실해지고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해진다. 이 뒤를 이은 소제와 선제 때의 한나라는 버릴 것은 버리고 내실을 다지는 가을의 시간을 겪는다. 기존의 성과를 정리하고 변화하려 애쓰던 시절이다. 한나라의 말년, 원제·성제·애제·평제 때는 『주역』 택풍대과(澤風大過)괘의 기둥이 흔들리듯 병이 깊게 들어 멸망하는 겨울의 시간에 해당한다.(「프롤로그 『한서』가 들려주는 한나라의 사계」)
반고는 역사로써 우리 몸에 새긴다. 성장 뒤엔 반드시 쇠락이 있으며, 소멸 뒤에 반드시 새로운 탄생이 이어진다는 그 어김없는 사실을. 그러니 성장한다고 들뜰 것도 없고 쇠락한다고 온 세상이 무너지듯 절망할 것도 없다. 때에 맞게 처신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최선의 삶임을 반고는 이야기한다.(「프롤로그 『한서』가 들려주는 한나라의 사계」)
혜제와 고후는 달랐다. 팔짱을 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백성에게 너그러울 수 있었다. 덕분에 백성은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었다. 한나라의 봄은 오고 있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잔인하게! 그리고 기다리고 구부리면서! 이렇게 온 초봄은 드디어 늦봄에게 그 바통을 넘겨주려고 한다. 태평성대로 이름난 ‘문경지치’(文景之治)라는 만춘은 그냥 온 게 아니다. 초봄의 꽃샘추위를 혹독하게 겪으면서 왔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1부 4장 한나라의 봄, 시련을 겪으며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