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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433937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6-06-08
책 소개
목차
기획자의 말추억은 세이브파일을 타고
차무진 「싱크로니시티」 게임 〈악마성 드라큘라〉
[작가노트] 구원은 셀프다
정명섭 「256」 게임 〈갤러그〉
[작가노트] 엔딩과 버그 사이
최유안 「모르는 세계」 게임 〈테트리스〉
[작가노트] 소리 없이 쌓이는 것들
서동원 「거품이 터지는 순간」 게임 〈보글보글〉
[작가노트] BUT IT WAS NOT A TRUE ENDING
김혜나 「블렌딩」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작가노트] 비워진 자리에서
정진영 「집으로」 게임 〈대항해시대 2〉
[작가노트] 다음 생엔 사이좋게 지내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 가방의 주인은 누구일까? 게임 CD가 왜 가방 안에 있었을까? 설명할 길이 없다. 만화 같은 이야기였지만 동시성 원리란 게 원래 그런 것이지 않은가. 상상할 수 없는 우연. 그러나 반드시 연결된 우연. ……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죽지 말자. 자신의 무의식이 우주의 신호로 아직은 그러지 말라고 저 가방을 보냈으니까. 게다가 이렇게 남의 집에서는 더더욱. -차무진 「싱크로니시티」 중에서
“나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어. 그런데 오락실에서 갤러그 앞에 앉을 때는 얘기가 달랐지. 갤러그가 나를 기다리는 느낌이었고, 나한테 맞춰주고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지. 그 얘기를 했다가는 미친놈 소리 들을 거 같아서 아무에게도 얘기 안 했지만 게임을 하는 내내 그런 느낌을 받았지.” -정명섭 「256」 중에서
기억이나 감정 같은 것은 그냥 묻혀버린 테트리스 퇴적층 같은 거라고, 장은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자꾸 지우면서, 내게 쌓여있는 블록 층을 지워야 상대를 밀어 올려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면서, 오늘 내 앞에 벌어지는 일들을 감당하며 산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적당히 보지 않고, 듣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적당히 듣지 않으면 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최유안 「모르는 세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