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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2913872
· 쪽수 : 724쪽
· 출판일 : 2024-06-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용어 설명
약어
표 목록
지도
서론 | ‘피와 폐허’: 제국주의 전쟁의 시대
제1장 | 국가-제국들과 전 지구적 위기, 1931-1940
제2장 | 제국의 환상, 제국의 현실, 1940-1943
제3장 | 국가-제국의 죽음, 1942-1945
제4장 | 총력전 동원하기
주
책속에서
들어가며
군사적 결과에 초점을 맞출 경우, 비록 이런 서술도 중요하긴 하지만, 전쟁을 불러온 폭넓은 위기, 여러 전시 충돌의 상이한 성격, 전쟁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 나아가 1945년에 교전이 공식 종결된 이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진 불안정한 폭력에 대한 너무나 많은 질문을 회피하게 된다. 무엇보다 2차대전에 대한 종래의 견해는 히틀러와 무솔리니, 일본 군부를 위기의 결과가 아닌 원인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들은 위기의 결과였다. 20세기 초 수십 년간 전 세계에 걸쳐 사회적 ·정치적 ·국제적 불안정의 시절을 낳고 결국 추축국으로 하여금 제국주의적 영토 정복이라는 복고적 계획에 착수하도록 자극한 더 넓은 역사적 힘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2차대전의 기원과 경과, 결과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제국주의적 야망이 패배하고 나자 세계가 비교적 안정을 찾고 영토제국들이 최후의 위기를 맞을 정세가 서서히 조성되었다.
들어가며
나는 전쟁 시기에 대한 커다란 질문들을 제기하는 역사를 의도했고, 사람들이 그 안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얼개를 이해함으로써 개개인의 경험을 더 유의미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랐다. 이 책은 죽음, 테러, 파괴, 궁핍의 역사, 즉 코델 헐이 말한 ‘망연자실한 시련’의 역사이기도 하다. 피와 폐허는 혹독한 대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