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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칸트
· ISBN : 9791196225339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8-09-04
책 소개
목차
번역에 대하여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서문
-제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제2장. 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제3장. 도덕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
-맺음말
편집여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혜는 널리 공유될수록 좋다. 인류의 정신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들의 지혜라면 더욱 그러하다. 누구든지 쉽게 그 지혜에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이런 희망을 언어와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번역작업의 목표는 바로 그런 희망의 표현이다. 다른 언어로 쓰인 지혜가 현대 한국어로 표현되었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번역, 이것이 우리가 실현하고 싶었던 이상이었다. ('번역에 대하여' 중)
저자와 독자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했다. 학문번역은 그 학문적 엄격함으로 말미암아 독자를 저자에게 데려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대중번역은 저자를 독자에게 데려가는 작업을 생각해야 한다. (중략) 우리가 대중번역과 타자를 초대하는 번역 관점을 택한 이상, 대중의 평범한 언어 관념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사전에는 틀림없이 있는 낱말이어도 오늘날의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라면 아무리 그 단어가 정확한 의미를 전하는 것이어도 번역에서는 제외되었다. 예를 들어 '오성'과 '표상'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오성'은 다른 언어로 대체되었으며, '표상'은 다양한 표현으로 흩어졌다. ('번역에 대하여' 중)
학문을 목적으로 번역한다면 생경한 표현의 번역어 선택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중번역의 경우에는 모든 단락마다 모든 문장마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집합 개념을 이번 번역 작업에 도입했다. 예컨대 law의 번역어는 {법칙, 법률, 법}이라는 세 단어 원소를 갖는 집합으로 정의했다. 그러면 이 세 단어 중 문장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적절히 선택해서 번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번역에 대하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