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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어 고양이

나는 있어 고양이

김영글, 김화용, 우한나, 이두호, 이소요, 이수성, 정은영, 차재민 (지은이)
  |  
돛과닻
2020-08-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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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어 고양이

책 정보

· 제목 : 나는 있어 고양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850128
· 쪽수 : 204쪽

책 소개

고양이를 사랑하는 미술가 8인이 각자의 고유한 시선을 담은 글과 이미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책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이들이 고양이를 통해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는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기록한 삶의 조건과 풍경이기도 하다.

목차

서문 - 나는 있어 고양이
1. 코로나 블루, 블라디미르 타틀린, 알레르기 / 이수성
2. 어쩌다 고양이 / 차재민
3. 눈물 냄새를 맡는 고양이 / 우한나
4. 묘성논란: 고양이들의 생애사 / 정은영
5. 창문 / 이소요
6. 방구석과 세계를 연결해 주는 고양이 / 김화용
7. 폭력 / 이두호
8. 정신을 차려 보니 고양이굴 / 김영글

저자소개

김영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쓰고 만드는 사람. 글쓰기, 영상, 출판,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엮으며 활동해 왔다. 이 책과 같은 제목의 개인전 《사로잡힌 돌》을 세마창고에서 열었고, 『노아와 슈바르츠와 쿠로와 현』, 『모나미 153 연대기』 등의 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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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물과 생태를 시각정보와 예술로 환원해 온 문화적 관습에 관심을 가지는 미술작가이며, 생물학-자연사-예술에서 공유하는 방법론과 가치관을 탐구한다. 서울에서 1인출판사 ‘생물과 문화’를 운영하면서 생물을 다루는 예술작품을 책의 형식으로 펴낸다. 미국 렌슬리어 공과대학 예술학과에서 시각예술과 생명과학 학제 간 연구로 학위를 받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호주국립미술관, 필라델피아 의사협회 산하 뮈터 의학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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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는 곳마다 고양이가 자꾸 도움을 요청해 ‘고양이 자석’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붙였다.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여를 위해 방문했던 바르셀로나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샴고양이 찡찡에게 가족을 만들어 준 일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고양이가 세상과 나를 연결해 준다고 믿고 동물해방을 바라는 미술작가이자 문화기획자이다. ‘옥인 콜렉티브’ 멤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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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무 살 6월 얼떨결에 맞이한 아기 고양이와 13년째 동거 중인 미술작가. 이젠 고양이도 집사인 나도 아기가 아니지만, 서로의 시간이 서로의 기억과 몸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적당한 거리’가 주는 편안함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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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이애나밴드. 공학대학원 1학년 시절까지는 로봇을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텐데 하고 막연하게 꿈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가 로봇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되면서, 점차 인간이 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관측된 인간들 중에서 인간임이 확실시되는 인간 신원정을 만나 다이애나밴드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예술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전시나 공연 등 이런저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인간성을 개발해 왔다. 소리 나는 것들을 좋아해서 그런 것들을 많이 만드는데, 막상 같이 사는 고양이 소리짱은 소리 나는 예술작품을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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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각이나 설치 등 미술작업을 한다. 수컷 고양이(10세)의 집사이자 딸아이(4세)의 아빠다. 머릿속엔 언제나 9개 이상의 생각이 각자 떠드는데 덕분에 주변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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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주로 비디오와 퍼포먼스 등을 다루는 미술작가다. 미술보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작업실보다 집을 좋아한다. 작업하는 것보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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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영상 작업을 하는 미술작가다. 2년마다 영상 하나씩 만들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반려묘 콩과 열무, 반려인 D와 함께 종로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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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룸 생활에 대한 환상이 사라질 때쯤, 나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타틀린이 한 살이 될 무렵의 일이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콧물이 흘렀다. 내 마른 몸속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콧물이 나오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털을 빗겨주거나 목욕을 시키고 나면 손바닥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따끔거렸다. 그때부터 나는 타틀린 그리고 알레르기와 동거하게 됐다. 사실 알레르기라고 말해왔지만, 이비인후과나 내과에서 '탕탕!
당신은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입니다’와 같은 진단을 받은 적은 없다. 애초에 이 문제를 가지고 병원에 찾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게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별수 없다. 나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의사가 할 말을 이미 알고 있었다.
“고양이를 키우지 마세요.”
- 이수성, '코로나 블루, 블라디미르 타틀린, 알레르기'


전화할 때마다 엄마가 고양이를 산에 갖다 버리면 안 되냐고 물었다.
“고양이는 버렸니?”
“아니.”
어느덧 카카오톡 대화 화면이 ‘고양이는?’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그녀에게, 고양이가 집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이 고양이를 괴롭히는 일이자 고양이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인 듯했다. 그녀는 늘 이렇게 말했다. “동물은 밖에서 살아야지. 그게 순리다. 야생으로 살아야 할 동물을 길들이고 식성을 바꾸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야.”
어느 날 그녀는 미국 어딘가에서 죽은 아이를 부검했더니 폐에 애완동물의 털이 가득 차 있었다는 해외 뉴스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내 폐에 털이 쌓이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그녀의 톡에 도심 골목에서 쓰레기봉투를 뒤져 총각무를 물고 가는 고양이 사진으로 답신했다. 모든 고양이가 시골에서 살고 있지 않으며 거의 모든 곳이 도시화되는 세계에서 이제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사는 것이 순리라고 써 보내고 싶었지만, 그런 설명은 쓰다가 지웠다. 그건 그녀에게 너무 복잡할 것 같았다.
- 차재민, '어쩌다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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