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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9118933357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라틴아메리카의 자연관과 생태비평
제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 _신정환
제2장 『소용돌이』에서 아마존 밀림과 인간의 삶을 읽는다 _조구호
제3장 아스떼까 문명, 호수를 이용한 치남빠스 농사 이야기 _장수환
제4장 빠차마마 이야기 _박호진
제2부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과 국토 이야기
제5장 개발과 원주민 공동체: 멕시코의 마야철도 건설을 중심으로 _김윤경
제6장 브라질 원주민 문제의 현재화와 생태시민성: 까바나젱과 녱가뚜어의 의미 복원 _양은미
제7장 브라질 인프라 개발과 국토 통합의 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범위 _이미정
제3부 기후위기 시대의 오염과 회복 이야기
제8장 상파울루 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변화 _장유운
제9장 라틴아메리카 ‘기후 회복력’ 현황과 기후 연계 공공정책 _하상섭
참고문헌
필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라틴아메리카의 생태에 관해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생태’라는 키워드로 라틴아메리카를 새롭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생태문명 건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기후위기’가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자연의 권리나 생태시민성 같은 개념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생태문명에 대해서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식과 경험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태문명으로 나가기 위한 전 지구적 연대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머리말
생태비평이란 생태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학과 환경의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생태 문제를 반성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여기서 ‘환경’이란 소위 환경학에서 말하는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등의 분야는 물론이고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세계의 건강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건강성은 크게 보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생태’라는 말이 인간중심적 가치를 담고 있는 ‘환경’을 대체하게 된다. 따라서 올바른 생태비평은 종래의 미분화된 학제 안에서는 불가능하며, 문학과 환경학뿐 아니라 사회학, 생물학, 물리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물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타자 혹은 주변부로 치부되었던 모든 대상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전제되어야 한다.
⏤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
중남미는 그 어떤 지역보다도 더 생태비평적 관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엔리께 두셀의 말대로 이 대륙은 근대성이 시작되는 촉매 역할을 했고, 이후 유럽인들에 의해 철저히 대상화되었으며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뿌리 뽑힘의 감정은 사실상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데스 지하자원, 아마존 삼림 자원, 남극 해양 자원 등 상징적인 생태계 문제들이 집적된 곳이다. 더 나아가 생태철학을 비롯한 탈근대 담론이 활발히 논의되는 대륙이다. 라틴아메리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1장 「생태비평의 정신과 몇 가지 주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