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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버지

나와 아버지

옌롄커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1-06-2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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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버지

책 정보

· 제목 : 나와 아버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7075715
· 쪽수 : 328쪽

책 소개

제1,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작가 옌롄커. <나와 아버지>는 그간 작가가 써온 수많은 작품들의 밑바탕이 된 자신의 실제 이야기로, 작가가 어떤 가공도 거치지 않은 순수한 글쓰기의 상태로 되돌아가 소박한 언어로 완성한 자전 에세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대지에 마음을 바치다

1장 들어가면서 던지는 몇 마디
2장 나의 그 시대
3장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4장 큰아버지 일가
5장 나의 넷째삼촌

역자 후기 ― 생존과 존엄

저자소개

옌롄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고, 허난대학 정치교육과를 거쳐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해 제1,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 프란츠카프카문학상, 홍루몽상 최고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옌롄커는 자신의 고향 땅에 대한 기억으로 소설을 써냈는데, 『일광유년日光流年』 『물처럼 단단하게堅硬如水』 『딩씨 마을의 꿈丁莊夢』 『풍아송風雅頌』 『사서四書』 『작렬지炸裂志』 등이 모두 대지에 대한 비판과 배반이었다. 『물처럼 단단하게』는 ‘혁명’과 ‘성적인 주제’ 면에서 모두 금기를 범한 책으로 간주돼 쟁론을 비껴가지 못했고 『레닌의 키스受活』를 발표함으로써 작가는 군복을 벗어야 했다. 군인의 신분을 벗어나면서 옌롄커는 해방을 느끼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를 썼는데, 또다시 중국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비판과 금지 대상이 되었다. 중국 현실 세계에 대한 도피와 풍자가 담긴 『사서』와 『작렬지』 역시 금서가 되었다. 옌롄커 자신은 『딩씨 마을의 꿈』이 “인성의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한 정신의 여행”이었다고 하며, “쓰는 과정에서 최대한도로 스스로 현실과 역사에 대해 너그럽고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금서 목록에 올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는 자기검열을 수없이 해 스스로를 “인격적 결함과 연약성의 실천 도감”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옌롄커는 자신이 “어둠을 가장 잘 느끼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산문집 『침묵과 한숨』에 그가 목격한 중국 현실과 문학의 어둠을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썼다. 불안, 두려움, 초조함이 평생 그의 뒤를 따라다녔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중국의 현실을 봤고, 이를 작품으로 쓸 수 있었다. 이 산문집은 그가 경험한 중국과 문학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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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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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이 책 『나와 아버지 세대』가 그런 점에서도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글을 구상하거나 설계하지 않고, 정교하게 조탁하거나 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펜이 제 마음의 가장 아픈 곳과 가장 따스한 곳들을 툭툭 건드리고 지나가게 했습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할 말이 없는 곳에서는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제 펜 끝에서 만들어지는 구름 한 송이와 풀 한 포기, 그리고 한마디 새 울음소리가 모두 땔감과 쌀과 기름과 소금과 연결되어 그 대지 위의 누런 흙과 함께 생장하고 대지의 숨결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면서 밤낮으로 깊은 사유와 질의를 거듭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삶과 운명을, 나의 유년과 소년 시절을, 그리고 그 세월 속에 쌓여 있는 흔적과 먼지를 추적해보았다. 마침내 어느 순간에 우리 아버지 세대가 당신들의 일생에서 겪었던 모든 수고와 노력들이, 모든 행복과 따스함이 결국은 살아 있기 위한 것이었음을, 살아 있는 과정 속의 쌀과 땔감이었고 기름과 소금이었으며 살다가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쌀과 땔감, 기름과 소금을 위한 온갖 고생과 즐거움, 생로와 병사 속에서 몸부림친 고통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십오 년이라는 세월은 표류하는 아주 긴 강과 같았다. 이 강 같은 세월의 표류 속에서 아주 오래된 일들이 무수히 흘러갔지만 나는 그 일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새롭고 생생하게 잊히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아버지의 얼굴, 그리고 생전에 죽도록 일만 하다 가신 우리 아버지의 일하는 모습이다. 우리 아버지는 농민이었고 노동이 당신의 본분이었다. 아버지는 낮이나 밤이나 일을 해야만 자신이 살아 있음을 체감하고 생존의 의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는 어느 모로 보나 너무나 당연하고 필연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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