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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걸작단편선

한·중 걸작단편선

최윤, 박형서, 최진영, 구병모, 야오어메이, 쉬쩌천, 둥쥔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4-04-25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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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걸작단편선

책 정보

· 제목 : 한·중 걸작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8006
· 쪽수 : 404쪽

책 소개

두 나라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 <한.중 걸작단편선>. 한국작가 최윤, 박형서, 최진영, 구병모의 작품을, 중국작가 야오어메이, 웨이웨이, 쉬저천, 둥쥔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목차

동행 - 최윤
어떤 고요 - 박형서
자칫 - 최진영
이창 - 구병모
교활한 아버지 - 야오어메이
후원칭전 - 웨이웨이
함박눈에 갇혀버린다면 - 쉬저천
고깃덩이 - 둥쥔
해설 - 서로를 비춰 보는 거울

저자소개

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계간 『문학과사회』에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소설집 『동행』(2020), 장편소설 『파랑대문』(2019), 산문집 『사막아, 사슴아』(2023)를 펴냈다. 1992년 「회색 눈사람」으로 동인문학상을, 1994년 「하나코는 없다」로 이상문학상을, 2000년 「소유의 문법」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작품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튀르키예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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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낭만주의》, 중장편소설 《새벽의 나나》 《당신의 노후》를 펴냈다. 대산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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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상아의 문으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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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단편소설 《비상문》 《오로라》가 있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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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어메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생. 후베이성 제5회 굴원문예창작상 수상. 장편소설 『하늘처럼 높이』, 『실속 없는 빈말의 우뤄』, 중편소설 「갑옷 입은 사람」, 단편소설 「검은 눈」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하늘처럼 높이』로 제3회 후베이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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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쩌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장쑤성 둥하이東海에서 태어났다. 베이징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엔 영화작업에 뜻을 두고 「우리는 베이징에서 우연히 만났다我們在北京相遇」를 각색한 「베이징 안녕北京?好」으로 제14회 베이징 대학생 영화제 최고상을 받았고, 「단단한 나의 작은 배我堅?的小船」로 할리우드 AOF에서 외국어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독일, 한국, 영어권 국가, 네덜란드, 일본, 몽골 등에 번역되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소설 창작에 주력했으며 ‘중국 치링허우(1970년대 이후 생) 작가의 영광’이라는 평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장편 『한밤중의 문午夜之門』으로 제6회 중국어 문학 미디어 대상을 받은 후, 「폭설에 봉인된다면如果大雪封門」으로 제6회 루쉰 문학상 단편상을 받았으며 2014년 『예루살렘耶路撒冷』으로 라오서 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제9회 마오둔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6년 『예루살렘』으로 제1회 하이샤海峽 양안 신예작가 양서상을 받았다. 그 외에 장편소설로 『밤기차夜火車』 『북상北上』, 단편집으로 『최후의 사냥꾼最後一個獵人』 『낙하산병과 매유랑傘兵與賣油郞』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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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생. 본명 정샤오촨(鄭曉泉). 원저우시 작가협회 부주석. 2008년 처음 발표한 장편소설 『나무둥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편소설 「훙쑤서우(洪素手)의 연주를 들어보세요」로 제2회 위다푸(郁達夫)소설상을 수상. 산문집 『세월의 단어』, 단편소설 「쑤징안(蘇靜安) 교수의 말년 담화록」으로 저장성 작가협회 ‘2009~2011년도 우수문학작품상’ 수상. 제9회 10월문학상, 인민문학 단편소설상, 상하이(上海)문학 중편소설상, 시후(西湖)중국 신예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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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나하나가 인생을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사건들이었다. 그런 일이 연달아 세 개나 터진 터라 마음이 싱숭생숭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그 모두 내가 방금 겪은 일인 동시에 가까운 미래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에서 사안의 경중을 떠나 깊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었다.
먼저 문학상의 경우에는, 내 소설이 이제까지보다 훨씬 큰 변화를 감당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상을 탄 바로 그날이 내 문학적 성취의 최고점이 되리라는 불길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_ 어떤 고요 (박형서)


친구들과 시내에서 가장 큰 독서실에 접수한 다음 날부터 K97은 집보다 독서실을 더 자주 드나들었다. 집엔 텔레비전도 있고 침대도 있고 컴퓨터도 있었지만, 독서실엔 여자가 많았다. 안면을 튼 여자애들과 편의점에서 데미소다를 마시며 얘기해본 결과, 여자들은 잘생기고 춤 잘 추고 키 크고 공부 잘하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뭐야, 너무 까다롭잖아. U와 K97은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며 구시렁거렸다. 우린 얼굴만 보잖아. 얼굴만 보지. 예쁘면 콜이잖아. 끝이지. 근데 여자들은 뭐 그렇게 따지는 게 많냐. K97은 자신을 찬찬히 돌아봤다. 평범한 외모. 170에서 멈춘 키. 춤은 춰본 적도 없고 그나마 할 줄 아는 건 축구와 게임뿐이었다. 그 오빠 고대 갔잖아. 진짜? 응. 서울대도 붙었는데 의대 가려고 고대로 간 거래. 짱이다. 응, 완전 짱이지. 근데 그 오빠 친구 있잖아. 맨날 붙어 다니던, 키 작고 완전 마른. 응. 그 오빠는 카이스트 갔대. 완전 졸라 멋지지 않냐. K97은 여자애들이 주고받던 말을 떠올렸다. 그래, 공부를 하자. 공부를 존나 열심히 해서 스카이에 가는 거야. 그럼 단번에 졸라 짱이 되는 거지.
_ 자칫 (최진영)


그녀가 조용히 갔다. 우리가 밥을 더 가지러 갔을 때 부엌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알고는 젓가락을 무겁게 식탁에 내려놓고 말했다.
“오늘 가족회의를 좀 해야겠구나.”
회의에서 두 가지 결정이 내려졌다. 첫째는 우리가 부양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모두 어엿한 국민이니 그런 도리를 모를 리 없다고 했다. 둘째는 아버지에게 당신의 남은 인생을 계획할 권리가 있으며 자식인 우리는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꾸할 말이 없다고 생각할 때 동생이 말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요. 저희는 아버지 한 사람의 부양비만 낼 겁니다.” _ 교활한 아버지 (야오어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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