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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축제

태양은 축제

(삶의 기술, 두 번째)

박복선, 김성원, 강신호, 동녘, 화경, 세모, 데퓌, 김석기, 산초, 박푸른들 (지은이),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기획)
교육공동체벗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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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축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태양은 축제 (삶의 기술, 두 번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계간지/무크
· ISBN : 9788968801006
· 쪽수 : 98쪽
· 출판일 : 2018-04-17

책 소개

삶의 기술, 두 번째 이야기. <특집 : 태양은 축제>, <인터뷰>, <연재>, <특별 게재> 순으로 실려 있다.

목차

05 《삶의 기술》 2호를 펴내며 | 박복선

특집
태양은 축제


08 태양의 선물, 고른 그리고 적당한 | 박복선
12 살림집을 지으며 | 동녘
16 집 안으로 내는 햇빛 길 | 세모와 화경
20 태양광 패널 직접 만들 수 있을까? | 데퓌
28 집을 쾌적하게 만드는 태양 굴뚝 | 김성원
36 빛을 두고 다투지 않는 농사법 | 김석기
39 라다크, 온화한 태양의 땅 | 강신호

인터뷰

56 “서툴고 느려도 분명 할 수 있어요”
- 청년 적정기술 활동가, 하나솔을 만나다 | 화경
61 사라지지 않는 기술, 목공
- 한국형 셰이빙 호스 ‘목신말’을 만든 전남 해남 목신마을의 이세일 목수 | 산초와 세모

연재
논밭 한가운데 작고 느린 상점

74 봄의 들 | 박푸른들

특별 게재

82 마을이 학교라면…… | 박복선

저자소개

김성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자센터, 크리킨디센터, 파주타이포그라피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생활기술을 가르치고 많은 기고를 했다. ‘예술과 기술을 놀이처럼’이란 모토로 ‘PlayAT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놀이터 디자인과 놀이터 전시에 참여했고, 이 과정의 경험을 살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책을 냈다. 놀이터에 대한 관심을 학교로 확장해 학교 운동장의 재구조화와 학교 공간 혁신에 관심을 갖고 오랜 동안 연구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학교 공간 기획자로 활동하며 많은 교육현장에서 교육 공간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태적 전환과 자급자족을 위한 다양한 삶의 기술인 적정기술, 텃밭, 공동체, 공예예술에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탐구하고 실험하고 있다. 삶을 경험을 꾸준히 책으로 저술해 지식과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왔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 집》 《시골, 돈보다 기술》 《근질거리는 나의 손》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화목난로의 시대》 등의 책을 썼고, 공저로 《똥의 인문학》, 《사물에 수작 부리기》, 《기계비평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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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소장.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되면서 선생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직한 학교를 나온 것도 그 덕분입니다. 《우리교육》에서 편집장을 했고, 성미산학교에서 교장을 했고, 지금은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저서로 《가장 민주적인, 가장 교육적인》,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공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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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감수)    정보 더보기
2012년부터 기후위기의 대안을 모색하고, 삶 속에서 실천할 방안을 연구하는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생 불가능한 물질을 남용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순환을 염두에 둔 ‘적극적 재활용’ 운동을 제안한다. 지금은 연천에서 순환카페1.5를 열고 다양한 단체들과 대안의 삶을 모색하고 있다. 펴낸 책은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 《왜 플라스틱이 문제일까?》가 있고, 함께 쓴 책 《지구별 생태사상가》, 《플라스틱 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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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 dongnyeok@haja.or.kr 크리킨디센터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의 스태프이자, 페스테자라는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삶을 네 가지 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돈을 버는 일, 나의 생활을 위한 일,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이 세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나의 손과 마음이 세상을 위해 꾸준히 노곤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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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 janemin0316@gmail.com 최소한의 각으로 안정적이고 경쾌하면서도, 곁에 내줄 품이 넉넉한 삼각형처럼 살고 싶어 세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립과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안고 하자에 왔으며 이제는 가장자리에서 흙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삶의 형태를 실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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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 jaeminlee94@gmail.com 제 이름은 데퓌입니다. 크리킨디센터에선 이름 대신 별명을 사용하는데요, 제 별명의 뜻은 불어로 “도전하다”입니다. 대학교를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중퇴를 하고 방황하다가 지난해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올해 새로 이전한 크리킨디센터 청년작업장을 다니면서 미장, 목공, 적정기술, 다양한 사회 문제(탈핵, 성소수자, 장애인, 인권)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 미래에 무엇을 할지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목공 관련된 일을 하고 싶고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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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stonehinge@hanmail.net 농법과 씨앗에 관심이 많아 농사짓고 공부하며 책을 짓기도 했다. 지금은 애 키우고 살림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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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하자작업장학교 청년작업장 mhj216@gmail.com 푸릇푸릇한 산과 풀들이 좋아 산초라고 이름 짓고, 그런 지구와 공생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구체적인 방법과 형태를 공부하고자 작업장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손과 몸이 바쁜 삶을 지향하지만 딱딱한 콘크리트에 치이며 도심에서 자립하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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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이라면 뭐든 한다. 세상에게 빛과 밝음을 주어 사람들이 사물을 보며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추우면 따뜻하게 해 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작물을 자라게 해 주고, 과일나무에 열매를 가져다주며, 가축이 번식하게 해 준다. 하루에 한 번씩 세계를 돌며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피면서 이를 채워 주어 인류를 유지하고 은혜를 베푼다.”
17세기에 페루의 역사가가 쓴 책에 나오는 잉카 신화의 한 대목이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물론 태양이다. 태양은 필요한 모든 것을 주는 자비로운, 그러나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까다로운 존재였다. 태양은 신이었다. 시간이 지나 신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신적 존재 혹은 신적 권능의 상징이었다. 근대에 태양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 왜 이렇게 되었을까? 땅속에서 화석 연료를 캐내 쓰면서 태양과의 유대 관계가 깨졌기 때문이다. 태양은 우리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주지만, 한꺼번에 많이 주거나 특정인에게 몰아주지 않는다. 태양광이나 태양열로는 공장의 기계를 돌리거나, 자동차를 굴리거나,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기 어렵다. 근대의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은 화석 연료가 만들어 낸 것이다. 석탄이나 석유로 전기를 만들어 쓰면서, 인류는 힘이 세고 쓰기에 편리한 에너지를 갖게 되었다. (물론 화석 연료도 태양이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 낸 것이지만.) 심지어는 원자의 핵을 분열시켜 에너지를 빼내어 쓴다.
- 박복선, 〈태양의 선물, 고른 그리고 적당한〉


청년작업장에서는 2014년부터 하자센터 본관 앞에서 ‘살림집 프로젝트(이하 살림집)’라고 하는 에너지 자립-집짓기를 해 왔다. 이른바 ‘에너지 제로 하우스’로서 미장, 단열, 난방, 전기, 수도 등 삶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적정기술’로 구현하는 ‘살림이 일어나는 장소’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특히 한국에서 집은 부동산이고 누군가의 투기 대상이기 쉽다. 2년마다 이주하거나 자주 사고 팔리는 집에는 살림의 역사가 쓰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빌트인 하우스’를 보면 편리하게 디자인된 집이지만 처음부터 어떤 사용법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모든 가구나 집기가 고정 배치되어 있기에 살림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집이기도 하다. 도시민들 다수의 삶이 이러한 패턴 속에서 자신이 속한 환경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 청년작업장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시간, 자원 부분에서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집짓기 실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살림집은 잠만 자거나 최소한의 형식만 갖춘 공간이 아니라, 삶의 궤적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 덧대어지고, 고쳐지면서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듯한, ‘장소’로서의 집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 집이 적정기술 모델하우스이자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작당하는 공간이 되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 동녘, 〈살림집을 지으며〉


고시원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창문이 있는 방에 사는 사람과 창문이 없는 방에 사는 사람. 가까워진 대학교 개강 날짜에 창문이 있는 방은 이미 만실이라 좀 더 저렴한 창문이 없는 방은 내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었다. 한 번도 창문이 없는 방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나는 이것을 ‘버스정류장과 거리가 먼 위치, 촌스럽고 화려한 벽지’처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영역으로 생각했다.
한 학기 동안 고시원에 살면서 나는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꿀 수밖에 없었다. 24시간 내내 웅웅 소리가 나는 환기구에 의존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은 찢어질 듯이 건조했고 입은 바싹 말라 있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창문 없는 집에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계기는 주말에 있었던 과제 소모임을 가려다가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모임은 일요일 오후 3시쯤에 있었다. 늦잠을 잔 것 같은 서늘한 기분에 급하게 잠에서 깨 휴대전화의 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2시쯤이었다. 부랴부랴 샤워와 화장을 마치고, 아점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빠르게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마시고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와 어두운 밤하늘과 술에 취한 사람들을 맞닥뜨렸을 때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다. 일어난 시각은 오후 2시가 아닌 오전 2시였다는 것을.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기분이었지만 그 새벽에 하소연할 사람도 없었다. 그 일 이후 내가 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창문의 여부, 빛이 잘 드는가이다.
- 화경과 세모, 〈집 안으로 내는 햇빛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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