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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전환

코로나 이후의 전환

(삶의 기술, 여덟 번째)

박복선, 김현우, 김동훈, 오영진, 김종구, 정용주, 강신호, 정수운, 김성원, 김진우, 찬스, 윤슬, 김하늬, 이은진, 최원형, 박지은, 채효정 (지은이),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기획)
  |  
교육공동체벗
2020-06-17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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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전환

책 정보

· 제목 : 코로나 이후의 전환 (삶의 기술, 여덟 번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계간지/무크
· ISBN : 9788968801334
· 쪽수 : 164쪽

목차

04 여는 글 - 재난을 좋은 삶의 기회로 | 박복선

특집
코로나 이후의 전환
08 코로나19 사태에서 기후 위기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 김현우
13 기후 재난, 사회적 참사, 감염병X 시대의 재난 대응 | 김동훈
20 새로운 기술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 오영진
26 코로나 바이러스가 펼쳐 놓은 유쾌한 ‘놀이’의 세계 | 김종구
37 부정한 동맹에서 정의로운 전환으로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정용주

삶의 기술
50 사무실 안의 페달, 발로 작동하는 문서 세절기 | 강신호
59 새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요
- 새들이 유리창에 부딪치지 않게 하는 버드 세이버 | 괴물(정수운)
64 똥오줌 순환의 적정기술과 도시의 전환 | 김성원

기획
만나지 않고 배울 수 있는가
90 코로나 시대, 한 교사의 응전 일기 | 김진우
101 우리는 그런대로 닿아 있어야 한다
- 코로나19 속, 작업장학교 교실의 혼자 아닌 함께 | 찬스, 윤슬
109 학교가 쉬는 동안, 우리에게 다가온 질문들 | 김하늬
116 때로 ‘열악함’은 새로운 시도를 만든다 | 이은진

연재
122 최원형이 만난 사람 ④ ㈜쌈지농부 대장농부 천호균
- 가장 앞선 것은 가장 오래된 것 | 최원형
135 놀이해부도감 ③ 베네치아 - 당신은 베네치아를 아십니까? | 물고기(박지은)

특별 게재
148 전환을 위한 마그나카르타, 가난한 민주주의
- 코로나19 전령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 | 채효정

저자소개

최원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연히 자작나무 한 그루에 반해 따라 들어간 여름 숲에서 아름답게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와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뭇 생명과 조화로운 삶이 세대에 걸쳐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자연을 눈 가까이 불러들이고 싶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으로 더 많은 더 넓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린 모든 것들은 순환하는 하나의 세상입니다. 오래오래 보고 싶은 것들이고요. 크고 작은 목숨붙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내일도 그릴 겁니다.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잡지사 기자와 EBS, KBS 방송 작가로 일했습니다. 생태·에너지·기후변화와 관련해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시민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 《착한 소비는 없다》,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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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자센터, 크리킨디센터, 파주타이포그라피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생활기술을 가르치고 많은 기고를 했다. ‘예술과 기술을 놀이처럼’이란 모토로 ‘PlayAT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놀이터 디자인과 놀이터 전시에 참여했고, 이 과정의 경험을 살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책을 냈다. 놀이터에 대한 관심을 학교로 확장해 학교 운동장의 재구조화와 학교 공간 혁신에 관심을 갖고 오랜 동안 연구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학교 공간 기획자로 활동하며 많은 교육현장에서 교육 공간에 관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태적 전환과 자급자족을 위한 다양한 삶의 기술인 적정기술, 텃밭, 공동체, 공예예술에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탐구하고 실험하고 있다. 삶을 경험을 꾸준히 책으로 저술해 지식과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왔다.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 집》 《시골, 돈보다 기술》 《근질거리는 나의 손》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화목난로의 시대》 등의 책을 썼고, 공저로 《똥의 인문학》, 《사물에 수작 부리기》, 《기계비평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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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효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해직 강사. 2011년부터 경희대에서 ‘대안 사회 구상하기’, ‘예술과 정치’ 등 인문 사회 과목을 강의해 오다 2016년 해고되었다. 이후 부당 해고와 차별적 강사 제도의 시정을 요구하고, 대학의 기업화와 비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수요 집회와 잔디밭 강의 등으로 학내 투쟁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서양 정치사상을 전공했다. 하이데거의 ‘테크네techne’와 포이에시스poiesis’ 개념을 토대로 기술·예술론에 대한 석사 논문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몸의 정치, 생명정치, 정치미학 등 정치에서 생명과 감각과 감정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박사 수료를 마치고 고대 ‘오이코노미아oikonomia’ 개념을 재해석함으로써, 여성과 노동을 중심으로 고대 민주주의와 생명정치론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999년 교육 운동 단체인 ‘학벌없는사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여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인문학 교실 - 삶은 달걀?’, ‘거리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떡볶이 교실’이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는데 이것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이때 만난 선생님들과 청소년들에게서 배운 것이 큰 힘으로 남아 있다. 정치, 인문·예술, 교육 분야에서 이론과 현실, 사유와 실천을 잇는 ‘현장 연구자’가 되고 싶다. 지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인이 되고 싶고, 함께 싸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고통에 대해 공명하는 존재인 인간과 민주주의가 희망이다. 함께 쓴 책으로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 《상상하라 다른 교육》, 《교육 불가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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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소장. 전교조 결성으로 해직되면서 선생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직한 학교를 나온 것도 그 덕분입니다. 《우리교육》에서 편집장을 했고, 성미산학교에서 교장을 했고, 지금은 크리킨디센터 전환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저서로 《가장 민주적인, 가장 교육적인》,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공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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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스터빈을 다루는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했다. 문득 첨단기술이 자연생태계나 사람의 삶을 돕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품었다. 자연생태계의 순환을 거스르지 않는 방식으로 살고자 귀촌했다. 2012년부터 기후위기의 대안을 모색하고, 삶 속에서 실천할 방안을 연구하는 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 인류의 왜곡된 자원 소비방식 때문에 기후 위기가 왔다는 문제의식 아래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생 불가능한 물질을 남용하지 않는 삶의 방식에 관심이 깊다.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순환을 염두에 둔 생산과 소비를 위한 ‘적극적 재활용’ 운동과 ‘플라스틱 대장간’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인문학적 성찰이 없는 첨단과학기술의 오류를 지적하고, 눈높이를 낮춘 과학기술로 생태적 순환을 깨뜨리는 물질남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교육하며, 이를 삶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 《지구별 생태사상가》(공저), 《플라스틱 프리》(공저) 등을 비롯해 적정기술에 관한 여러 논문과 기고문을 썼고,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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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에리카 한국언어문학과 겸임교수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문학과를 전공했고, 한국 현대시를 전공해 석사를 받았다. 2014년 잡지 ≪쿨투라≫에 문화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문학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써 왔다. 주요 논문으로는 “컴퓨터게임과 유희자본주의”(2016), “공감장치로서의 VR”(2017)가 있다.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공저, 2017), 『81년생 마리오』(공저, 2017), 『금지된 것들의 작은 역사』(공저, 2018) 등을 집필했다. 인문학협동조합의 3기 총괄이사와 총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교과목 ‘소프트웨어와 인문비평’을 개발하고 ‘기계비평’의 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컴퓨터게임과 웹툰,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문화의 미학과 정치성을 연구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소재로 한 웹반응형 인터랙티브 스토리 <햇살 아래서>(2018)의 공동개발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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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변화하는 세상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즐겁게 배우며 일하는 사람. 인류학을 공부하며 사람을 통해 배우는 법을 배웠다. ‘하고 싶은 일 다하기’가 가훈인 집에서 자라,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항상 새롭게 추가된다. 현재는 교육 혁신 실험을 하는 유쓰망고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청소년이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 ‘청소년들이여, 망설이지 말고 Go!’라는 뜻을 담은 교육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LA와 서울을 오가며 미국의 공교육 혁신 사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학교의 변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사 연수를 한다.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1, 2기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내에 ‘체인지메이커 교육(2015)’과 ‘디퍼 러닝(2019)’을 처음 전파했다. 유쓰망고 홈페이지 : www.youthmang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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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삶의 기술〉 기획위원. 제작, 놀이, 실험의 아지트이자 활동인 릴리쿰의 공동 대표입니다. 릴리쿰은 ‘만들기’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취하여 환경과 일상을 복원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실험하고 교류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시도와 실패, 연구와 공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의 모험》을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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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 20여 년간 20여 개 국가에서 여러 국제 구호 NGO를 거치면서 빈곤 지역이나 재난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쳐 왔다. 2019년부터는 재난 안전교육 훈련에 게임적 요소들을 결합하는 ‘DIG(Disaster Imagination Game. 재해상상게임)’ 분야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방재에듀테인먼트 소셜벤처 ‘㈜라이프라인코리아’를 창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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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립 연구자. 《오늘의 교육》 객원편집위원. 2009년 일본으로 건너온 후 지금은 후지산과 태평양이 바라다보이는 시즈오카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영상-미디어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게 연구자로서의 주된 일인데, 최근 들어 이런저런 것에 곁눈질을 많이 한다. 일본의 젊은 소설을 읽거나, 지역 재생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거나 일본의 오래된 순례 길을 걸으며 나와 공동체의 미래를 근심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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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탑산초등학교 교사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배우고, 가르치고, 연구하며 전환적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공저, 2020)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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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물푸레생태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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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종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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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의 하자작업장학교에서 담임 교사로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책 읽고 밭을 돌보며 가끔 시도 읽고 그럽니다. 함께 내일을 위한 알록달록한 발상을 하나씩 동작으로 바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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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킨디센터의 하자작업장학교 담임 교사로 코로나19 상황을 마주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재난 상황에서의 새로운 배움의 과정을 모색하며 실험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로 알기〉 온라인 학습 프로젝트 이후, 물리적 거리를 넘어 하자작업장학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볍씨학교 제주학사와 함께 하는 공동 인문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읽기〉를 통한 온라인 교육 실험을 하며 새록새록 피어나는 청소년들이 가능성을 열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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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함양거점학부모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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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은 학습의 시간이다. ‘좋은 삶’은 무엇인가, 어떻게 좋은 삶을 가꾸어갈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나오는 이야기 중에는 좋은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들이 많다. 그것들을 잘 이어서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든 학교 문을 열고 수능 시험 준비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재난을 성찰하고, 재난을 좋은 삶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여는 글 〈재난을 좋은 삶의 기회로〉 가운데


1970년대 중반 영국 루카스 항공사에서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의미심장한 실험을 추진했다. 전투기 엔진 같은 군수 무기를 만들던 루카스 항공사에서 잉여노동력 구조 조정을 예고하자 노조 활동가들은 파업으로 맞서는 대신에 회사의 설비와 노동자들의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대안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히트펌프, 궤도와 도로 겸용 차량 등 150가지에 이르는 제품들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루카스 플랜’이라는 보고서로 정리되어 세상에 드러났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생산” 운동으로 명명되었다. 군수 무기를 만들지 않아도 지역 사회와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많은 이윤을 거둘 수 없다는 이유로 자본이 외면했던 생산 품목들이 오히려 더 필요하다는 주장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김현우, 〈코로나19 사태에서 기후 위기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중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서 민주적 기술의 추구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여기서 민주적 기술의 추구는 기술 발전의 과정에 시민이 무작정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가 용이한 기술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랭던 워너는 민주적 기술의 추구를 설명하기 위해 핵 발전소를 예로 든다. 핵 발전을 통해서는 대량의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적인 관리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 불가능하여 핵 발전소는 중앙 집권적인 권력 구조와 결합하기가 더 쉽다. 그렇기 때문에 핵 발전 기술의 발달 과정에서 관련 사회 집단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 하더라도 기술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기술의 민주화는 핵 발전소가 장래에 초래할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를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그러한 미래를 원하는지에 대해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기술 민주화의 개념은 단순히 시민이 참여한다는 사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개발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 정용주, 〈부정한 동맹에서 정의로운 전환으로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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