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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74833893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 거대사, 호모 사피엔스 역사의 전체상
영어판 저자 서문
전편 |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
1부 | 인류의 시작 - 수렵·채집 시대
수렵·채집 시대를 연구한다는 것
인류사의 시작
수렵·채집인의 생활방식
수렵·채집 시대에 벌어진 중요한 변화
세계사에서 수렵·채집 시대가 갖는 의미
2부 | 가속화 단계 - 농경 시대
농업의 기원
일반적 특징과 장기적 경향
도시 이전의 농업공동체: BCE 8000~BCE 3000
최초의 도시와 국가: BCE 3000~BCE 500
농업, 도시, 그리고 제국: BCE 500~CE 1000
근대 혁명 직전의 농업사회: 1000~1750
세계사 속의 농경 시대
3부 | 우리의 세계 - 근대
근대의 주된 특징과 경향
근대 혁명에 대한 설명
산업혁명: 1750~1914
20세기의 위기: 1914~1945
현대: 1945~현재
부록 - 세계사에서의 시대 구분
해제 - 새로운 세계사 지구사, 그리고 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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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인류가 언제 처음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한 가설에 따르면 근대 인류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아프로-유라시아Afro-Eurasia 대륙의 여러 지역에서 점차적으로 진화된 존재이다. 이러한 다多지역 모델multiregional model은 오늘날 밀포드 울포프Milford Wolpoff, 앨런 톤Alan Thorne을 비롯한 소수의 체질인류학자(형질인류학자)들이 지지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원인류protohuman(초기 인류의 조상)는 한편으로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분화되어 근대의 지역적 이형異形 인종의 유전적 토대를 만들 수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단일 종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유전적 접촉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_본문 41~42쪽 중에서
농경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1만~1만1000년 전 최초의 농업 공동체들의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다. 농경 시대는 이렇게 정의될 수 있다. “농업이 모든 생산기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자 대다수 인간 사회의 기반을 이룩한, 인류사의 한 시대이다.” 농경 시대는 250년 전쯤 근대의 산업기술이 생산성에서 농업을 앞지르고, 인류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을 때 끝났다.농경 시대는 수렵·채집 시대에 해당했던 25만 년의 기간에 비하면 1만 년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류 전체 가운데 70%가 농경 시대를 거쳐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대의 기술이 수렵·채집 시대에 비해 훨씬 생산적이었기 때문이다.
_본문 71쪽 중에서
아메리카와 유럽은 새로운 글로벌 교역체제로 변화를 겪은 첫 번째 지역이다. 동부 유라시아에서는 유럽인들의 침입이 한 세기나 그 이상 동안 제한된 충격을 주었을 뿐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비롯해, 한 세기 뒤에는 네덜란드와 영국의 함선들이 중요한 무역 거점들을 장악하여 현지 교역, 특히 향료 무역을 가로채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지역의 주요 정치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메리카에서는 유럽의 무기, 전통적인 정치·경제적 구조의 와해,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천연두 같은 유라시아의 병원균의 충격이 아즈텍과 잉카 제국을 불구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인 정부가 상품과 귀금속을 확보하는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게 했다.
_본문 12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