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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84314917
· 쪽수 : 516쪽
책 소개
목차
머리글_직설이라는 장풍
프롤로그 _ 난해한, 배타적인, 헛발질한 한겨레의 지난 10년을 향한 쓴소리
1부 통찰 혹은 구라
- 시대정신의 스승을 향한 그리움의 헌사_ 리영희
- 일흔 여덟 소년 ‘銀兒’ _ 고은
- ‘구라’의 귀환 _ 유홍준
- 영원한 청년의 포효 _ 백기완
- 지식광대와 대중광대의 만남 _ 김제동
- 나는 딴따라 PD다 _ 김영희
- ‘부당거래’가 공정사회에게 _ 류승완
- 독설과 직설의 만남 _ 진중권
* 듀엣 01 _ 2010년, 거대한 제삿날들
2부 분노의 무늬
- 청소노동자, 봄은 오는가 _ 이숙희, 최숙희, 최옥녀
- 나는 당당한 이주노동자! _ 미셸 카투이라
- 청년이 놀면 나라가 망한다 _ 김영경
- 법치의 참뜻 _ 조국
- 희망은 교육감을 통해, 실질적 변화는 2012년에 _ 이범
- 국치 100년의 명령 _ 이만열
- 우아한 고문, 4대강 살리기 _ 최열
- 6자회담, 절대적으로 소중하다 _ 이종석
- ‘피자 전투’는 계속된다 _ 문용식
- 한국 사회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정의’ _ 안철수
* 듀엣 02_ 사찰을 성찰한다
3부 시대의 생각들
- 온갖문제연구소장 ‘원순씨’ _ 박원순
- ‘거리 사제’의 크리스마스 _ 김인국 신부
- 한-미 FTA의 노스트라다무스적 공포 _ 이해영
- 91년 5월의 죽음, 그뒤 20년 _ 양길승
- 황해처럼 사람 껴안은 지역운동 마중물 _ 지용택
- 담배 뚝! 국가의 담뱃세 착복도 뚝! _ 서홍관
- 구제역을 구제하라 _ 우희종
- 복지투쟁은 제2의 민주화운동이다 _ 이상이
-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반격 출사표 _ 이강택
* 듀엣 03 _ ‘밀미친일허중빌러용북’이 MB 외교냐
4부 그들의 변명, 그들의 희망
- DJ 유훈통치와 노무현을 넘어 _ 천정배
- 순진한 좌파를 집권 플랜을 가진 프로페셔널로 _ 강기갑
- 보수대혁신과 대한민국의 미래 _ 김성식
- 도청에서 자치를 꿈꾸다 _ 김두관
- 특별한 왕따의 충고 _ 정두언
- 민주당이 이기는 길 _ 박지원
- 잘 지고 잘 이기는 법 _ 정동영
- 보수가 말하는 게임의 법칙 _ 홍준표
- 집보 집권을 위한 사람 준비, 그리고 문재인의 운명 _ 문재인
에필로그 _ 직설, 그 마지막 뒷담화
후기 _ 펜을 닮아간 사람들
리뷰
책속에서
한홍구 교차 인터뷰를 해보니까 어떤지?
김제동 흔히 말하는 ‘먹물들에 대한 반감’이 저에겐 있습니다. 그런 걸 좀 계속해서 깨달라는 거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가진 자의 의무를 말하는데 제발 지들 입으로 귀족이라고 붙이지 마라.(웃음) 때가 되면 우리가 붙여줄게.
서해성 ‘직설’을 읽으면서 동감 말고 반감 같은 게 있었다면?
김제동 정말 우리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것들이 있었죠. 《경향신문》의 ‘똑똑똑’을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이제 좀 전투 의지를 가지고 피아를 명확히 구분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서 간 동지들을 봤다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웃음) 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결은 계속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결을 존중해달라는 게 아니라 “제가 가진 결은 이렇다”라고 좀 떳떳이 고백해야겠다는. 그리고 발가락 양말은 신지 않는 것이 좋겠다.(폭소) -p.83
김영희 지난해 책임PD로 있으면서 후배들 연출하는 걸 본 게 오히려 굉장한 도움이 됐어요. 그들의 생각과 트렌드가 읽히는 거예요. 한마디로 TV는 진짜 올드 매체가 됐어요. 젊은 사람들은 TV 안 보고 다른 데로 떠났어요. 스태프들에게 “'나가수'의 타깃은 마흔두 살 아줌마”라고 공언했어요. 그냥 ‘사십대 아줌마’면 임팩트가 없어요. ‘마흔두 살 아줌마’라고 정하면 ‘그들이 뭘 하지?’ 생각하게 돼요. 1980~1990년대 문화에 향수를 가진 사람, 지금 애들이 중학생 정도 되는 부모, 하고 여러 의미를 발견하게 되죠.
서해성 오늘날 대중은 텔레비전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 같나요?
김영희 가치 없는 것으로.(웃음) 도움이 되거나 최소한 재미라도 있어야 보죠. 그런 걸 주지 않으면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없어요. 이번에는 ‘노래를 통한 감동’을 끌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생각대로 된 거예요. 기분 좋더라고요.
서해성 여느 쇼에 가도 노래 잘하는 가수를 한 무대에서 만나기는 힘들죠. '나가수'는 보여주는 가수가 아니라 부르는 가수들 중 진짜 꾼들이 모인 거고. 그런 점에서 퀄리티로 승부를 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향도 그렇고.
김영희 가수들 섭외할 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가수에 맞춰 음향감독만 다섯을 붙여줬어요. 음향에 쓴 돈만 보통 음악 프로의 다섯 배라는 거죠. 출연진들은 다른 음악 프로에 다 나가본 사람들인데, 한결같이 정말 고맙다고 하고 무대를 내려갔죠. pp.90~91
서해성 요구 사항 중에 ‘폭언 금지’도 있던데요.
이숙희 주로 관리자들 입에서 나오죠. 노조 출범 때 관리소장이, “믿을 년 하나 없다.”(웃음) “니년들이 그렇게 사람을 배신할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소장 자신한테 말 않고 몰래 노조를 만들었다는 거죠. 미쳤어요?(웃음) 어떤 관리장은 휴지를 타러 갈 때마다 “달래나 볼걸” 하는 질퍽한 얘기나 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서해성 쉴 때는?
이숙희 처음 왔을 때 공간이 마땅찮아 화단에 나와서 책을 펴니 들어가라고.(웃음) 학생들 보는 데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그게 한이 맺혔어요.
서해성 용서할 수 없는 이야기군요. 대학은 공부하는 곳인데.
이숙희 나중엔 건물 뒤쪽으로 가서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어요. - pp.14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