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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4519906
· 쪽수 : 371쪽
· 출판일 : 2017-10-25
책 소개
목차
서문/해설 | 현실성과 재미의 조화로 펼쳐지는 한국 창작 SF의 르네상스
1984+36 | 리락
다윈과 나 | 조나단
맛의 달인 | 고장원
드림 플레이어Dream Player | 임태운
충돌 | 황태환
조타수 KK는 복귀하라 | 하요아
하필이면 타이탄 | 듀나
아직은 너의 시대가 아니다 | 이덕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것은 그야말로 꿈의 플랫폼이었다. 2045년의 설문조사에서 전화기와 자동차를 제치고,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기계 2위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을 정도로 드림 플레이어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꿈을 저장할 수 있고, 나아가서 자신이 꾼 꿈을 타인과 돌려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디스플레이어. 누군가에게는 천사의 속삭임으로, 누군가에게는 악마의 유혹으로 불리는 이 기계의 탄생은 2028년, 어느 프랑스 수면학자의 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드림 플레이어> 중에서
제임스는 스마트 토일릿은 너무나 혁신적이어서 변기 이상의 변기라고 말했다. 김 씨의 회사가 스마트 변기 시대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스마트 토일릿은 고사양 변기에 대한 정의 자체를 재정립할 기술이라 했다. 경쟁 회사 측에서는 스마트 토일릿 구현 기술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현재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직은 너의 시대가 아니다> 중에서
정신 감응사인 에이잭스와 치유사인 스트라이더를 통해 선내 컴퓨터와 링크된 토조는 우주선을 향해 가볍게 쇠구슬 하나를 날렸어. 쇠구슬은 배터리인 오릴리아 디의 에너지권에서 계속 가속하다가 등속도로 날아갔지. 상대 우주선을 맞출 생각은 없었어. 그냥 저쪽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저쪽 에너지장의 크기를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 내 감에 계산을 더해보니, 그 쪽 배터리의 에너지 장은 우리의 5분의 1도 안 되어 보였어. 다시 말해 그 정도 크기 우주선의 평균 정도였지.
-<하필이면 타이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