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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실학
· ISBN : 9791155501375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5-11-30
책 소개
목차
· 간행사 -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 이 책을 내면서
· 「贍用志」를 통해 본 楓石의 건축론 ‘ 김왕직‘
1. 서론
2. 배치와 평면 형식
3. 건물의 비례
4. 지붕잇기
5. 온돌 제도
6. 창호 제도
7. 결론
· 楓石의 복식 분류와 ‘鄕居養志’ ‘ 이민주‘
1. 머리말
2. 경화세족(京華世族)으로서의 서유구 집안
3. 17~18세기 의생활 문화
4. 서유구의 복식 분류
5. 서유구와 향거양지
6. 맺음말
· 「林園經濟志」를 통해 본 楓石의 음악 생활 ‘ 송지원‘
1. 머리말
2. 조선 후기 문인 지식층의 음악 활동
3. 「유예지」와 조선 후기 음악
4. 맺음말
· 楓石 徐有? 「?養志」의 형성에 대한 연구 ‘ 문석윤 ‘
1. 서론
2. 「보양지」 목차 구성에 나타난 기본 구조와 성격
3. 「보양지」 인용 문헌 분석 : 주요 인용 서목(引用書目)과 인용 빈도
4. 「수양총서(壽養叢書)」와의 관련성 문제
5. 「보양지」 형성 과정의 재구성
6. 풍석의 안설(按說)에 대한 분석
7. 「보양지」 편성의 특징
8. 맺음말
· 「林園經濟志」를 통해 본 楓石의 禮學과 經濟觀 ‘ 이봉규‘
1. 서론
2. 서유구 예학의 연원
3. 「향례지(鄕禮志)」의 예식 내용과 특성
4. 「예규지(倪圭志)」의 경제관과 실학적 특색
5. 맺음말
·「풍석 서유구 연구(하)」 집담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유구가 구축하고자 한 사대부의 삶은 전통적인 유학자의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이념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기의 영역에 실제적인 생산 영역을 포괄하고, 그것을 단순히 통치와 관리의 관점이 아니라 생산자의 관점에서 이행함으로써 수기를 치인에 종속시키는 전통적 구도를 넘어선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생산 활동을 사대부의 삶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이해하고, 전통적인 사대부 상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대부의 상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사대부는 단지 관료가 될 자격을 갖춘 문인 교양인이 아니라 생산인으로서, 향촌에서도 자신의 독자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생산 활동은 그의 경제적 기반을, 문인 교양은 그의 정신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사대부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사대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서, 그것은 이른바 조선에서는 실학의 시대에 일어나고 있던 한 양상이었다. 도시적 삶의 독자성이 비교적 분명하지 않거나 취약한 상황에서, 그리고 농업 이외의 산업적 기반이 마찬가지로 미약한 상황 속에서 사대부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은 향촌에서 농업 생산에 종사하면서, 동시에 사대부로서의 유교적 교양과 철학을 연마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해 가는 것이 될 것이다. 근대성에 대한 최근의 성찰 및 성과를 배경으로 하여 그러한 삶의 방식이 가지는 함의와 새로움을 곰곰이 음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풍석 서유구 「보양지」의 형성에 대한 연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