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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

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

김경미, 김향숙, 서영희, 신일희, 유옥희, 이경규, 최신한, 홍순희, 황병훈 (지은이)
  |  
학이사(이상사)
2022-12-1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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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

책 정보

· 제목 : 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854402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낭만주의 철학은 모든 것을 이성으로 파악하려는 계몽주의에 맞서 직관과 상상력으로 그 너머의 세계를 동경한다. 그러한 정신적 삶과 문화를 지향하는 모임에서 만난 아홉 명의 교수가 유한과 무한, 순간과 영원, 결핍과 충만의 비밀에 대한 고유한 사유를 다듬어 엮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시 | 신일희

제1장. 낭만주의 철학과 개성적 삶 | 최신한

Ⅰ. 초기 낭만주의의 등장 배경
Ⅱ. 무한성을 향한 동경
Ⅲ. 무한한 접근
Ⅳ. 거룩한 슬픔 – 종교적 동경의 감정
Ⅴ. 개성적 삶
Ⅵ. 낭만주의의 현재성

제2장. 독일 낭만주의 문학 – 독일적 낭만성의 양상 | 이경규

Ⅰ. 독일 낭만주의 개요
Ⅱ.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 낭만주의의 전주곡
Ⅲ. 노발리스의 『밤의 찬가』: 빛의 모태로서 어둠
Ⅳ. 루드비히 티크의 『프란츠 슈테른발트의 유랑』: 낭만주의의 바이블
Ⅴ. 낭만적 아이러니: 독일적인, 매우 독일적인
Ⅵ. 희곡의 낭만적 아이러니: 『장화신은 고양이』
Ⅶ. 검은 낭만주의: E. T. A.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Ⅷ. 낭만주의 비판과 재평가
Ⅸ. 결어

제3장. 워즈워스의 사색과 관조로서의 멜랑콜리적 감수성 | 황병훈

Ⅰ. 인간의 비애와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
Ⅱ. 기대와 낙심
Ⅲ. 한계적 시공간에 대한 인식
Ⅳ. 인간적 열망과의 요원한 화해 시도

제4장. 선비의 낭만, 선비의 음악 | 서영희

Ⅰ. 도덕과 질서의 음악
Ⅱ. 르네상스적 만능 지식인
Ⅲ. 선비의 풍류(風流)
Ⅳ. 선비들의 낭만, 선유(船遊)
Ⅴ. 선유와 바르카롤
Ⅵ. 나오며

제5장. 요사부송(与謝蕪村) 하이쿠에 나타난 낭만성 | 유옥희

Ⅰ. 들어가며
Ⅱ. 서민의 욕망 해방과 한계
Ⅲ. 인간군상
Ⅳ. 마치며- 근원적 상실의 정서

제6장. 결핍과 동경의 역설과 역병: 낭만주의 시 읽기를 통한 신화적 해법을 찾아서 | 홍순희

Ⅰ. 들어가며: 결핍과 동경의 역설
Ⅱ. 문학 속 역병
Ⅲ. 낭만주의 신화와 신화의 탈(脫)낭만성
Ⅳ. 낭만주의 시 읽기: 신화적 해법을 찾아서
Ⅴ. 나오며: 시인과 함께 숲길을 걷다

제7장. 『상투의 나라』; 미국여성이 개화기 조선에 뿌린 낭만의 씨앗 | 김향숙

Ⅰ. 들어가며
Ⅱ. 낭만성의 씨앗을 뿌린 신혼여행
Ⅲ. 미국여성이 개화기 부녀자에게 뿌린 낭만성의 씨앗
Ⅳ. 나오며

제8장. 19세기 낭만주의 미술과 ‘낭만성’ | 김경미

Ⅰ. 〈멜랑콜리아〉의 후예들
Ⅱ.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고야
Ⅲ. 영국의 윌리엄 터너
Ⅳ. 프랑스의 들라크루아
Ⅴ. 독일의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Ⅵ. 기술과학 시대의 ‘낭만성’

총평. 거룩한 슬픔 - 이룰 수 없는, 그러기에 더욱 동경하는 데서 오는 낭만성 | 신일희

저자소개

신일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청송 골짜기가 고향이다.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1954년 열다섯 살의 나이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Trinity 대학교에서 수리학을 전공하고 Princeton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한 후 1966년에 독일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조각가이자 작가인 Ernst Barlach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뉴욕의 Queen’s College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1971년 독일의 Kiel 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지내고 1972년에 귀국한 후 연세대학교를 거쳐 1974년부터 계명대학교에 정착했다. 2024년이 되면 그는 교육자로서 60년을 맞게 된다. 그 가운데서 50년을 계명대학교에서 보냈지만 활동 무대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2001년에 프린스턴 대학원 저명 동문 100인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서 전 세계 8개의 유명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4개의 국외 교육기관과 정부에서 명예교수와 명예영사 등으로 임명되었으며 국내외 25개의 사회단체에서 이사와 회장으로 활동했고, 폴란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 원수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훈했다. 세계와의 소통은 곧바로 제자들에게로 전해졌다. 오랜 총장직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그들과 함께 문화사에 대한 담론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의 많은 지도자와 끈끈한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는 것도 교육의 장을 교실 안으로 한정하지 않은 진정한 교육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런데도 그의 발걸음은 아호 ‘行素’가 그러하듯이 결코 요란하거나 화려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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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튀빙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남대학교 철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주관심 분야는 형이상학, 종교철학, 해석학이며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했다. 한국해석학회, 한국헤겔학회, 대한철학회, 철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인문학총연합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대표저술로 『독백의 철학에서 대화의 철학으로』, 『지평확대의 철학』, 『헤겔철학과 형이상학의 미래』 등이 있으며, 『종교론』, 『해석학과 비평』(Schleiermacher), 『종교철학』(Hegel), 『인간적 자유의 본질』(Schelling)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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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와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수학하였고,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일본어문학과 교수이며, 일본의 전통시 하이쿠(俳句), 와카(和歌) 관련 연구로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비교문화 차원에서 우리 시조(時調)를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쇼 하이쿠의 세계』, 『하이쿠와 일본적 감성』, 『부송(요사부손) 하이쿠와 삶의 미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 『일본 중세 수필』, 『맨드라미』 등이 있다. 이 중, 『하이쿠와 일본적 감성』은 일본어문학 관련 청소년 추천 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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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시인 영남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집으로 『피아노 악어』, 『말뚝에 묶인 피아노』 논문으로 「햄릿의 피리, 셰익스피어의 음악적 설계」, 「카뮈의 '이방인', 내부로부터의 탈식민주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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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네브라스카-링컨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논문으로 「워즈워스 내면세계의 인식 확대와 자기 투영」, 「워즈워스의 상실과 불안의 극적 투영」, 「코울리지의 ‘노수부의 노래’의 낭만적 공간과 개연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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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과 뮌스터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계명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독문학과 비교문학 박사학위 를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교양교육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독문학과 비교문학, 교양교육, 신 화와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크로드 중반구학에 관심을 가지고 동반구와 서반구 인 문학의 공유 공간을 넓히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연구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단어는 ‘여성’이다. 공연으로 만나는 알파미시(공저). 2019.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실크로드, 중국과 한국의 접점을 찾아서(공저). 2019.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실크로드에서 만난 신이야기(공저). 2018.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페르시아에서 만난 실크로드 영웅들(공저). 2017.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우즈베키스탄 도시 문화를 품다(공저). 2016.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대학생의 눈으로 읽는 신화와 문화의 힘. 2016. 빛을여는책방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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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미술사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와 논문으로 『미술과 문화』, 『위대한 유산 페르시아』, 「리 크래스너와 추상표현주의의 젠더 이데올로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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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계명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성선교사의 일지를 통해서 본 개화기 여성주의의 태동 배경」, 「개화기 여학교의 교과 및 비교과 교양교육」, 「미국여성선교사들이 개화기 여성교육과 영어학습에 미친 영향」 등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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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독일 뮌헨대학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논문으로 「레싱과 브레히트의 연극론 비교」, 「헤세와 이문열의 교양소설 비교」, 「탕자문학의 탕자 교육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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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낭만주의와 삶의 낭만성’은 과학기술이 만개하고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도 낭만을 언급하는 이유는 본래의 삶은 망각 속에서도 이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유사 이래 최고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현대인도 연원을 알 수 없는 마음의 헛헛함과 허무를 토로한다. 안정된 삶에 들어서는 순간 무의미가 엄습하는 것을 보면 삶은 그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요구하는 것이 틀림없다. 새로운 의미는 반복되는 습관적 삶에서 보다 끊임없는 정신의 운동을 통해 비로소 획득된다.
정신의 운동은 몸의 지위가 최고에 이른 시대에 구닥다리로 보일 수 있다. 제임스웹 망원경이 보내오는 신기한 천체의 모습이나 초연결 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어지는 온갖 정보에 탐닉하면서 사람들은 기술의 성취를 누리고 만족해한다. 그러나 인간은 가시적인 것 너머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이를 동경하는 정신의 본능을 갖고 있다. 2500년이 넘는 기록은 인간이 정신으로 무한한 세계를 체험하려는 형이상학적 종교적 욕구를 소유하고 있음을 증언한다. 이곳이 낭만주의의 출발점이다. 인간이 정신적 존재인 한 그는 무한한 세계를 포기할 수 없으며 그것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새로운 의미를 반기지 않을 수 없다.


낭만주의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성의 회복에 있다. 낭만주의는 계몽주의에서 배제되었던 무한성을 되찾고 비대해진 논리적 자아를 제한하려고 한다. 이것은 ‘생각’하는 자아에 선행하는 자아 ‘존재’의 강조로 나타난다. 생각하는 자아가 활동할 수 있기 위해 자아의 존재가 먼저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의 정립과 존재는 전적으로 동일하다.”(Fichte 1971, 98) 존재가 생각에 선행한다. cogito ergo sum이 아니라 sum ergo sum이 되어야 한다. cogito ergo sum(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은 sum ergo sum(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의 토대 위에서 비로소 가능하다. “cogitans sum, ergo sum(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에서 cogitans(생각하는)는 전적으로 부차적이다.”(Fichte 1971, 98)

- 제1장 ‘낭만주의 철학과 개성적 삶’ 중에서


지난해(2021) 독일은 흥미로운 낭만주의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논쟁의 발단은 문명 대국인 독일이 왜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최하위권인가, 하는 물음에서 나왔다. 백신이 모자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백신은 남아도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인구가 대단히 많은 나라도 아니다. 독일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현상에 대해 논의하던 중 그 원인은 바로 낭만주의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즉, 독일의 백신 회의주의는 ‘독일 낭만주의의 후속결과’라는 것이다. 낭만주의의 문명비판과 자연주의가 백신 거부로 이어졌다는 논리다. 자연을 훼손하여 코로나를 야기한 것이 문명인데 백신은 그보다 더한 문명의 산물이라는 입장이다. (중략) 백신 거부와 낭만주의를 바로 연결 짓는 것은 위험한 일반화이고 비판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낭만주의가 독일인들에게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요컨대, 현대의 문명비판과 자연주의적 사유의 근저에 낭만주의가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 제2장 ‘독일 낭만주의 문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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