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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615939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26-02-02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관문도시 부산과 서발터니티(subalternity)
1장 한센인, 서발터니티의 지정학: 부산 경우_김동규
2장 완월동 성판매 집결지와 관문도시 부산의 임계_김동규
2부 국가 정책과 (비)국민의 경계
3장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중국공산당의 유민 정책: 관문도시 상하이를 중심으로_김지영, 이홍규
4장 난민에 대한 환대와 배제의 역학: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상하이 유대인 난민을 중심으로_김지영
3부 국민국가 건설과 배제된 서발턴들
5장 시진핑 시대 민족국가 통합과 소수민족의 서발턴화_장윤미
6장 나한각(羅漢脚)의 기억: 대만의 서발터니티와 정체성_강병환
4부 역사의 경계와 서발터니티
7장 신식민분단체제하 서발터니티와 사상운동의 재출발: 대만과 남한 사이_연광석
8장 난민과 경계(境界)의 문제: 장아이링의 소설 「부화낭예(浮花浪蘂)」를 읽는 한 경로_박자영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계엄령 선포 이후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각 지역의 광장 집회에서는 스스로를 백수라고 소개하는 청년뿐 아니라 장애인, 농민, 성소수자, 노점상 등 우리 사회에서 배제되고 소외되어온 존재들이 목소리를 내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번의 불법 계엄령 사건으로 우리 모두는 언제든지 서발터니티가 될 수 있음을 자각했다. 위
태로운 순간에 빛을 내며 폭발한 수많은 에너지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이어주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센인은 현재의 정상성에 임계를 부여하는 취약한 존재다. 물론 서발터니틱한 존재는 한센인만이 아니다. 실로 다양한 존재들이 현재의 질서에 임계를 부여하고 있다. 임계는 이렇게나 많고 선명 하다. 다만 우리가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취약한 서발터니티의 임계는 주체의 무능을 증명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발표된 부산의 <15분 도시 계획>에 장애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여 노골적으로 전시하면서, 자신의 사적욕망은 안전하게 밀폐된 이면의 공간에서 관철시키는 유리방 구조의 집결지, 여성의 몸을 쉽게 착취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자신은 정작 쉽게 들키지 않도록 구축된 집결지의 입지 구조와 건축 양식, 여성의 몸을 검진의 대상으로 완벽히 노출시켜 의학 권력을 관통하게 만든 의학 체계의 힘, 이러한 구조와 함이 작동하도록 묵인하고 방조한 법-제도적 예외상태. 이상의 힘들을 종합하면 우리는 푸코의 팬옵티콘을 떠올릴 수 있다. 푸코의 팬옵티콘은 한쪽이 노출되지 않으면서 다른 한쪽은 완벽히 노출되는 시선의 비대칭성이 작동하는 권력의 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