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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관문도시 읽기

동아시아 관문도시 읽기

김동규, 강병환, 문명재, 박우, 박자영, 윤종석, 장정아, 전성현 (지은이)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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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관문도시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아시아 관문도시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615922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26-02-02

책 소개

관문도시를 동아시아의 모순이 물리적으로 응축된 공간이자, 폭력의 흔적이 집적된 장소로 규정한다. 관문도시는 국가로 들어오고 나가는 ‘문(gate)’으로서, 열리면 길이 되고 닫히면 벽이 되는 이중적 성격을 지닌다. 이 책은 관문도시를 비판적으로 독해함으로써 동아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목차

서문| 관문도시로 새로운 동아시아를 상상할 수 있는가_김동규

노동자와 향촌을 통해 보는 홍콩: 저항과 포섭의 변주곡_장정아
‘경계’의 개념으로 다시 읽는 상하이 도시문화: 20세기 초중반 상하이 도시문화 연구방법론 시탐(試探)_박자영
훈춘: 복합적 기능의 관문도시_박우
일본 간사이(関西)의 관문도시 고베(神戸): 근대화의 역사와 서발터니티_문명재
사민문화로 그려본 관문도시 가오슝(高雄): 혼종성의 서사_강병환
관문도시의 역사적 특징: 이동과 권력 그리고 서발턴 존재_전성현
중국 선전지역 외래인구의 서발턴화 양상의 변화_윤종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박자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화동사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현대 중국과 동아시아의 역사와 사회, 문화 현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하이의 낮과 밤』, 옮긴 책으로는 『루쉰전집14: 서신2』, 『루쉰전집4: 화개집·화개집속편』(공역) 등이 있다. 논문으로 「난민과 경계(境界)의 문제」, 「문화연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최근 중국문화연구에 대한 일 검토」, 「어떤 포퓰리즘의 귀환?: ‘소분홍’ 현상에서 ‘인민’ 담론으로」, 「루쉰의 귀신, 벤야민의 천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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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및 동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석사 취득, 이후 일본 고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박사과정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교무처장 일본학대학장 일본연구소장 한국일어일문학회장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의 연구책임자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동 대학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설화문학으로 본 일본문화』(한국외대지식출판원, 2017) 등 다수, 주요 논문으로 「일본 고전으로 본 권력과 여성 핍박」(『일본연구』 84, 한국외대일본연구소, 2020) 등 다수가 있다. 최근에는 일본고전문학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사회의 서발턴 계층을 연구하고 있고, 연구결과의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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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이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장이며, 서울대학교 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유산, 접경의 정치학, 농촌 등의 주제를 통해 민족주의(내셔널리즘)과 정체성 연구를 하고 있다. 홍콩에서 장기간의 현장연구를 해왔고, 중국 허베이, 윈난, 안휘, 저장성에서도 문화유산과 농촌 연구를 했다. 『비교문화연구』(등재학술지) 편집위원장, 현대중국학회 부회장, 인천대학교 학생・취업처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외교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최근 논문으로 “사랑이 홍콩을 구할 수 있을까: 배타적 정체성과 본질주의를 넘어서”(2025), “When the Whole-nation System Meets Cultural Heritage in China”(공저, 2024) 등이 있다. Embracing Peace through UNESCO World Heritage(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24), 『국경 마을에서 본 국가: 중국 윈난성 접경지역 촌락의 민족지』(인터북스, 2022,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in Contemporary China(Routledge, 2017), 『민간중국』(책과함께, 2020), 『여성 연구자, 선을 넘다』(눌민, 2020), 『중국과 비중국 그리고 인터차이나』(진인진, 2021), 『경독(耕讀): 중국 촌락의 쇠퇴와 재건』(인터북스, 2019), 『중국의 안과 밖: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인터북스, 2022),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 2』(역사비평사,2017) 등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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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학교 사학과 및 석당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삶의 터전인 지역에 토대를 두고 ‘방법으로서 지역’을 통해 근현대 부산,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하고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 지역의 역사를 실천하는 공공역사의 장(역사의 재현)인 구술, 전시, 기록, 유산, 문화콘텐츠 등의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인 이주정책과 재조선 일본인 사회』 (공저), 『식민지 도시와 철도』 (저서), 『일본의 대련 식민통치 40년사』 1~3권 (공역),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화’와 국내외 자료의 현황 및 활용 방안」, 「1876년 ‘개항’의 개념적 의미와 역사적 성격」, 「일제강점기 ‘민의가 있는 바를 표현’하는 장소로서의 읍회와 그 한계」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제출했다. 최근 공저로 『동아시아 관문도시와 서발터니티 연구』 (산지니, 2024), 『해역 네트워크 속의 부산』 (산지니, 2024) 외에, 논문 「관문 도시 부산과 ‘서발턴’ 역사 연구의 필요성과 한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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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주 출신이다. 플라톤의 『폴리테이아(Politeia)』를 읽다가 학문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사상으로 정치학 석사, 대만국립중산대학 중국-아·태연구소(Institute of China and Asia-Pacific Studies)에서 중국의 대(對) 대만정책(China’s Taiwan Policy under One China Framework)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만국립중산대학 통식교육중심 사회과학조(2006~2011) 강사, 국립가오슝대학 화어중심, 가오슝시립삼민고급중학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강의하였고(2005~2011), 중화민국문화자산발전협회연구원(대만), 국민대 국제학부·정치외교학과 및 대학원에서 정치학 일반을, 우송대 교양학부에서 한·중 관계를, 진주교육대학에서 한국사회와 통일, 다문화교육을 가르쳤다. 현재 부산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연구교수, 『현대중국연구』 편집위원, 『동아시아와 시민』 편집간사를 맡고 있다. 관심 분야로는 양안 관계, 중·미 관계, 남북한 통일문제며, 최근에는 취약계층인 서발턴(subaltern) 연구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는 『공주와 건달: 박근혜와 노무현의 실패한 리더십 비교』(2023), 『하나의 중국』(2021), 『중국을 다룬다: 대중국 협상과 전략』(2018,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이, 공저로는 『중국지식의 대외확산과 역류: 소프트파워와 지식 네트워크』(2015)가 있다. 이외 다수의 학술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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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성대학교 기초교양학부에서 강의와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아시아(중국, 한국 등) 국가-사회 관계(시민권)에 관심이 있다. 관련 연구는 Citizenship Studies, Korea Journal, Journal of Asian Sociology, 「경제와사회」, 「아 시아리뷰」 등의 학술지에 발표하였고, Chaoxianzu Entrepreneurs in Korea: Searching for Citizenship in the Ethnic Homeland(Routledge, 2020)를 출판했다. Newcomers and Global Migration in Contemporary South Korea: Across National Boundaries(Lexington Books, 2020), Developmental Citizenship in China: Economic Reform, Social Governance, and Chinese Post-Socialism(Routledge, 2022), Asianization of Asia(Routledge, 2024),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책과함께, 2021), 『민간중국』(책과함께, 2020), 『플랫폼 임팩트』(21세기북스, 2022) 등의 저서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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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이자 시대중국연구센터장이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농민공 연구를 시작으로, 인구이동과 시민권, 도시와 농촌, 산업과 노동, 인구와 사회복지에 관해 연구해왔다. 최근 한중일 사회변동, 인구위기, 아시아의 아시아화 등에 (동)아시아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연구는 “신형 도시화 정책 이후 농민공 체제의 변화”(2025), “Ten years of China’s BRI, reassessing China’s attractiveness from an Asian perspective”(2024) 등이 있다. 『중국식 현대화와 시진핑 리더십』(2023), 『탈냉전시대 아시아의 재구성과 아시아인의 정체성』(2023), 『메가아시아 연구 입문』(2022),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2022), 『민간중국』(2020), 『중국 지식지형의 형성과 변용』(2020),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 2: 개혁기』(2017), Encyclopedia of New Populism and Responses in the 21st Century(2024), Developmental Citizenship in China(2022) 등에 공저자로 참여했고, 『아이폰을 위해 죽다』(2021)를 공동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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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문화예술의 공공성으로 다수의 논문을 냈다. 동서대 중국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관문도시와 서발터니티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에서는 원장이자 연구활동가로 일한 바 있다. 학교와 시민사회의 경계에 서식하고 있어 스스로 양서류 철학자라 부른다. 물과 뭍의 경계에서 서식하는 양서류의 연약함, 물과 땅을 맑고 든든하게 만드는 습지의 연약한 힘을 믿는 사람이다. 저서로는 『공공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 모두의 예술』이 있고, 논문으로는 「임계의 의미론」, 「한센인, 서발터니티(subalternity)의 지정학: 부산의 경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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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연대로 동아시아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연대라는 가능성을 감히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출발이 ‘서발터니티’를 통해 동아시아 ‘관문도시’를 독해하는 일이고, 그 안에서 치명적 폭력을 겪던 존재들을 환대하는 일이다. 나아가 이 책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에 수록된 각 글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의 긴장에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


향의국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대상을 ‘원주민’ 중 성인 남성으로 한정했고, 보호해야 할 전통적 권리도 집지을 권리, 전통 매장 장소를 유지할 권리 등으로 한정했다. 1990년대 들어 홍콩 여성조직들의 노력으로, 신계지역의 전통적 권리를 여성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즉 신계 촌민의 딸도 아버지의 농지를 상속할 수 있도록 하여, 홍콩의 다른 지역처럼 딸과 아들이 동등한 상속 권리를 갖게 하려는 이 움직임에 강하게 반대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 바로 신계 촌민을 대표하는 조직인 향의국이었다.


일반적으로 일상에 존재하는 전통적인 세계는 부차적이거나 잔여적인 것으로 간주되면서 평가 절하되곤 한다. 그런데 장아이링은 과감하게 이 부차적이고 잔여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전통적인 세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관념을 전치 (傳置)시켜 현실을 볼 것을 표지에서 제안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배경으로 사고되곤 하던 전통적이고 ‘전근대적’인 세계가 ‘현대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삶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고 깊게 만드는 또 다른 현실이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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