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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435268
· 쪽수 : 512쪽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를 위한 머리말
감사의 말
1장 단상: 과학이라는 창으로 생각하기
2장 이중 교양
3장 유럽 근대과학의 탄생
4장 연금술의 실제와 점성술의 끈질김
5장 우주와 그 경계
6장 ‘얽힌’ 세계: 원자가 전하는 가르침
7장 생명이란 무엇인가
8장 생명의 근원
9장 생물학적 진화에 대해
10장 진화론의 응용과 그 한계
11장 자연과학의 혁명
12장 20세기 과학의 특수성
13장 전망: 예술로서 과학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학적 작업 과정에서 어떤 인간적 능력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어렴풋한 느낌의 심연,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 깊이 있는 수학적 인식, 물질적 정확성, 날카로운 이성, 심오한 이해, 동경으로 가득 찬 끊이지 않는 상상, 감각적인 일에서 느끼는 애정 어린 기쁨. 순간을 생생하게 움켜쥐려면 이 모든 것 중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
“교양인이 알아야 할 자연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간단히 답하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교양인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과학이 필요하다. 그들은 그 과학 지식을 통해 외적으로는 세계를 향해 조금 더 품이 넓어질 수 있으며 내적으로는 자신 안으로 조금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는 자신 안에 잠재한 과학 지식에 대한 이해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과학 지식은 우리와 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교양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이 관심이란, 바로 과학과 나누는 대화를 의미한다.)이 늘어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오늘날 과학이 잊지 말아야 할 사회적 구실 중 하나다.
우리는 오랫동안 과학의 한계를 간과했다. 과학이 본연의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인간의 생활환경을 현저히 개선해 왔기 때문이다. 근대과학이 탄생한 시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관계 질문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늘에 얼마나 많은 별이 있는가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인생을 사는 것이 최선인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과학이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가 질문하면 과학자들은 대답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자신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이 질문의 가치에 동의한 다음에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