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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9119337822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7-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
1장 | 생물 다양성과 조화로운 삶_최재천
우리를 덮친 재앙, 기후위기 •박쥐는 왜 혐오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재앙의 판도가 바뀐다 •지구를 장악한 호모사피엔스 •바이러스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세 가지 백신 •지금 우리가 위치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들
2장 | 기후위기, 파국의 시점은 언제인가?_조천호
기후라는 유산, 우리는 어떻게 쓰고 있는가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이산화탄소 •높아지는 기온, 도사리는 위험 •지금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
묻고 답하기
3장 | 기후위기와 건강_채수미
기후변화의 위험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인 •기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다 •팬데믹의 원인을 파고들면 기후가 보인다 •기후변화는 어떻게 감염병을 유행시키는가 •또 다른 문제, 대기 •기후위기 시대, 내 정신 건강이 위험하다 •기후 불안을 감지하다 •기후 불안에 직면할 것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2부 기후위기와 경제사회 대격변
4장 |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_김승완
우리는 정말 늦었을까 •대세는 탄소중립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경로 •핵심은 전환 부문, 그런데 여기도 어렵다? •얼마 남지 않은 1.5도 상승, 우린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
5장 |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금융_김용범
기후위기, 경제 및 금융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글로벌 거시경제 구조를 변화시킨 팬데믹의 충격 •거시경제 변화는 기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민간 기후 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묻고 답하기
6장 | 식품 시스템의 정의로운 전환_지현영
식량 생산의 역사, 빈곤에서 비만까지 •그러나 여전히 굶는 사람들이 있다 •2050년 93억의 인류를 먹여 살려야 하는 지구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은 얼마나 될까? •국내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바로 가고 있는가? •유럽연합,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로의 전환 •유럽의 농민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농업의 정의로운 전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전환 정책
7장 | 기후를 위한 산업 전환_김병권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디지털 전환과 생태 전환 •디지털 전환과 생태 전환의 세 가지 추진 모델 •제조업의 탈탄소화는 가장 어려운 도전 과제 •한국판 IRA를 서둘러 입법해야 한다 •경제 성장과 산업 전환의 과제 •산업 전환과 지역 경제의 생존
3부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8장 | ‘전쟁의 시대’ 평화라는 기후 정의의 필요성_배보람
우리 곁의 갈등 •전쟁의 시대, 새로운 무기 •전쟁의 시대, K- 방산 •전쟁이 불러오는 기후위기 •평화, 기후위기 시대 기후 정의의 구체적 방법
9장 | 2024년 총선과 기후 정치_이관후
정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 우리에게 필요한 전략은 •당신은 기후위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기후 유권자를 파헤치다 •기후 선거구를 찾아라 •어떤 기후 이야기를 어디서 해야만 하는가
묻고 답하기
10장 |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법_이유진
2050년 우리가 살아갈 지구 •2050년 탄소중립 감각하기 •오늘의 실행과 정의로운 전환 •한국 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가로막는 장벽 •국가의 전환-시민이 만드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에너지 전환-에너지 수요 관리와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전환과 녹색일자리-우리는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일자리를 원한다 •정치의 전환-기후 시민이 만드는 기후 정치 •삶의 전환-1.5도 라이프스타일로 바꾸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열대 박쥐들은 바이러스를 달고 삽니다. 그들은 바이러스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열대 박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종당 평균 2.67종류 가지고 다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40여 종에 2.67을 곱하면 100이 넘겠죠? 지난 100년 동안 중국 남부 지역으로 100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그 100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 어떤 한 놈이 이번에 인류를 제대로 공략한 것입니다. 여기에 교훈이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멈추지 않으면 열대에 있는 박쥐들은 계속해서 온대로 옮겨 올 것이고, 그들이 가지고 오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이런 일을 끊임없이, 아마도 점점 자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1장 생물 다양성과 조화로운 삶_최재천)
IPCC 6차 평가보고서는 기후위기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도, 아직 이에 맞서 행동할 시간이 있고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기후위기로 인한 잠재적 파멸의 원인을 알고 있으니 파멸은 일어나게 될 필연이 아니라 선택일 뿐입니다. 기후위기의 원인은 우리에게 있으므로 결과도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되돌릴 시간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놓지 말 아야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지금 우리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이 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느냐의 문제이며 전적으로 우리 능력 안에 있는 문제입니다. 위험한 사건이 지금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나중으로 미루는 게 아니라 과학적 사실의 인식을 토대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2장 기후위기, 파국의 시점은 언제인가?_조천호)
오래전부터 보고되어 온 기후위기와 정신 건강의 관계는 크게 세 개의 메커니즘으로 요약됩니다. 기후위기는 우선 태풍과 홍수와 같은 기상재해를 통해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대한 신체적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히는 강도 높은 기상재해를 경험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라우마 사건입니다.
또 다른 영향은 가뭄, 폭염과 같은 기상 현상에 노출됨으로써 나타나는 것입니다. 폭염은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는, 그저 더운 날씨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심각한 폭염을 경험하면서 법적으로 폭염을 자연 재난에 포함했습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재난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법률에서 폭염이 재난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폭염의 피해에 대해 국가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극심한 고온에 노출되면 정신질환자의 의료 이용이 증가하는데, 이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더위에 노출되면 사람들의 폭력성, 공격 행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2023년 가장 최근의 여름에 심한 더위가 지루하리만큼 길었던 것을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폭력 및 살인 사건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이 이미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3장 기후위기와 건강_채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