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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안현효, 변상출, 양승권, 김영진, 이종주 (지은이)
위고웍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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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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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군더더기를 뺀 첫 번째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5734115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6-03-21

책 소개

철학에서 군더더기를 뺀 철학 입문서. 철학을 처음 배우는 대학생이 혼자 읽어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했으며, 글의 난이도를 조절했다. 철학자들을 시대 순서로 배치해, 차례대로 읽을 경우 철학사의 한 축을 이해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호모 파티엔스_삶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는 동물로서의 인간

I 사랑_플라톤 7
·사랑은 광기이며, 광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다.
·플라톤이 살던 시대의 동성애는, 건강한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했다.
·사랑은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에서 시작하지만, 지혜(sophia)에 대한 사랑(philia)으로 전환된다. 그것이 철학(philosophy)이다.

II 이야기_아리스토텔레스 37
·모든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다. 그리고 모방은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좋은 이야기는 적당한 시간 동안 펼쳐지며, 관객이 연민과 공포라는 감정을 모방할 수 있게 해주는, 주인공이 선택한 불행에서 비롯된다.
·이야기는 과학이나 역사보다 보편적인 진리를 전달한다.

III 편집증_데카르트 71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완벽한 창시자인 무엇 무엇의 아버지는 없다. ‘철학의 아버지’라는 개념은 오류다.
·유럽의 역사는 ‘보편성의 배타성’의 역사다. 기독교의 유대교 배척, 기독교 내부의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티즘의 종교전쟁, 마녀사냥과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학살도 보편성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배타성의 대표적인 사례다.
·데카르트 철학의 제일원리는 모든 것을 의심한 끝에 찾은 나, 즉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다. 데카르트 철학의 제일원리는 “나는 있다. 나는 현존한다”이다.

IV 단두대_칸트 105
·칸트가 살던 당시는 절대군주의 지배가 지지받던 때였고, 칸트 철학은 절대주의 체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
·칸트는 경험과 선험을 구분하며, 선험적이어서 수학처럼 보편타당한 것의 지배를 인정한다. 그러나 이를 구체적인 인간에게 적용하기 힘들며, 보편타당한 형식을 찾기도 힘들다.
·칸트는 모든 인격체가 소통하고 동등한 자유를 가진다면, 선험적인 보편타당한 도덕적 행위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전제조건은 비현실적이며, 선험을 확인할 수 없는 어린아이/정신증자나 보편적이지 못 하다고 여겨지기도 하는 성소수자/동물들은 배척을 받게 된다.

V 오해_마르크스 133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물질이 정신에 단순히 우선한다는 내용이 아니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인간 사이의 관계가 물질적인 것이고, 관계 맺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계 맺는 양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사회주의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말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그 실천을 위한, 해석의 방법론을 연구하고 제시했다.

VI 본능_니체 169
·니체가 살았던 시기 유럽은 봉건사회가 근대사회로 바뀌어가는, 수많은 혁명을 겪었다.
·니체는 혼란의 시기에 등장한 허무주의와 염세주의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리고 서양 철학의 이분법적 형이상학도 무너뜨렸다.
·종교, 철학, 도덕과 같은 형이상학은 인간의 본성을 억압해왔으며, 인간은 진정한 자신의 욕망과 본능에 따라 살아야 한다. 즉 신은 죽었고, 그 신을 죽인 것은 인간이다.

VII 관계_루카치 205
·1차 대전은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던 유럽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서구 문명을 본질적으로 바라보려는 철학적 시도들도 1차 대전을 거치면서 본격화된다.
·현대 사회는 사물화되어 있다. 모든 것들이 상품처럼 보이는데, 상품은 시장에서 단순히 교환될 뿐이다. 그래서 총체적으로 각각의 연관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무엇을 인식하려 할 때 그것을 둘러싼 환경의 연관관계인 구조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무엇이 다른 어떤 무엇이 되려는 연관관계의 구조를 제대로 간파하게 하는 것이 ‘총체성의 관점’이다.

VIII 공감_하이데거 235
·2차 대전까지 겪으며 서구 철학은 큰 혼란에 빠진다. 이성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지만, 모순과 갈등이 심화되었고, 수천만 명이 죽은 전쟁이 100년 사이에 두 번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는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타자는 나를 위한 기준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타자의 존재가 인정되고 이해되면, 나 역시도 존재가 가능해진다. 타자가 도구화되지 않으면 나 역시도 도구화되지 않으며, 내가 도구화될 수 있다는 공포에서 벗어나게 된다.

IX 생각_아도르노 275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평범한 이웃 사람들이었다.
·이성으로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이성은 인간의 본성도 지배하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비이성적 행동에 동참하게 될 수 있다.

X 욕망_들뢰즈 313
·서구 철학의 전통은 추상화할 수 있는 기준에 따라 모든 것을 분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분류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억지 분류를 멈추면, 욕망을 긍정할 수 있다. 손은 노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인을 쓰다듬을 수도, 아름다운 시를 쓸 수도, 악기를 연주할 수도 있다. 새로운 욕망과 관계할 수 있다.
·차이를 긍정하려면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힘들다. 그렇게 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세상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XI 상식_공자 355
·인(仁)은 품격을 지난 인간의 인간적 매력의 근원이다. 인은 보편적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다. 인은 처세와 정치 등 구체적인 현실에 적용되는 규범이다.
·제사를 지내며 조상을 계속해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은 서로 친족이 될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서로를 경쟁 상대로만 보지 않고, 상대에 대한 나쁜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다. 이것이 예(禮) 사상의 핵심이다.
·공자는 어떤 절대적 윤리 원칙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에 어떻게 투영할 것인가에 무게를 두었다.

XII 행복_노자, 장자 393
·노자와 장자의 철학은 상대주의와 회의주의에 근거한다.
·노자와 장자의 철학은 문명이 아닌 자연의 상태에 가치를 두었다. 자연은 대자연을 뜻하기도 하고, 원래의 본성을 뜻하기도 한다. 문명은 원래의 본성을 가공하여 더 나쁘게 만든 것이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남성과 여성, 공평과 불공평처럼 대립되어 보이는 것들은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 한다.

XIII 지식인_정약용 429
·정약용은 조선시대의 핵심 철학인 성리학에 전복적 접근을 했으며, 실천에 의미를 두었다.
·정약용은 동양철학의 일반적 흐름과 상반되는, 인간 중심적 태도를 견지했다. 이는 서구의 근대적 과학관과도 통하는 것이다.
·정약용은 토지균분제를 기반으로 한 경제개혁, 현실참여적 문학, 중국 중심 사고에서의 탈피, 민주주의 정치 사상의 단초 등을 주장했다.

저자소개

안현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대학교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현직)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 졸업(경제학박사).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앰허스트)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리버사이드)에 서 각 1년씩 박사후 과정(미국경제와 한인경제에 대한 연구) 저서로 『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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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독어독문학과에서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acs) 연구(2000)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 창조융합학부 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는 <예술과 실천>, <비판과 해방의 철학>(공저), <계몽의 신화학을 넘어>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G. 루카치의 <이성의 파괴>(전2권), <발자크와 프랑스 리얼리즘>, H. M. 엔첸스베르거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A. 브라이히, U. 렌츠의 <일 덜 하는 기술>, L. 코와코프스키의 <마르크스주의의 주요 흐름>(전3권), E. P. 톰슨의 <이론의 빈곤> 등이 있음. 주요 논문으로는 「무정부주의와 유토피아」, 「탈현대논리와 비판이론의 한계 극복을 위한 ‘고전적 전략’」, 「전통 유물론적 문예이론에 대한 반성과 전망」, 「지젝: 청산과 화해의 정치학」, 「에드워드 톰슨의 알튀세르 비판의 실제」 등 다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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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교 시절, 나는 윤리 시간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있었다. 그저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수업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었다. 결국 윤리 선생님께 걸려서 교무실에서 된통 야단맞고 있을 때 담임 선생님이 내 편을 들어주셨다. “이 위대한 소설을 읽은 것은 욕먹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 담임 선생님은 늘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 한 마디를 칠판에 적고 그것에 대한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하곤 했다. 그 많은 명언들이 지금까지 내 안에 남아 나를 철학의 길로 이끌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씨알의 소리』와 함께 함석헌 선생의 철학에 빠져들었고, 이를 더듬어 올라가다 노장철학에 심취했다. 그런데, 장자의 통찰력을 사회적 실천으로 옮겨가다 보면 결국 한 사람의 철학자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바로 니체다. 철학은 불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철학자는 어쨌거나 시대를 반영한다. 장자는 전국시대라는 2천 년 전 혼란의 시대를 살았으며, 니체의 활동 시기는 전쟁과 혁명, 이데올로기의 경쟁이 극심하던 19세기 후반의 세기말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생산해낸, 시대를 뛰어넘는 말도 결국 시대에 묶인 사람들 속에서 해석되며 한계가 생겨버렸다.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시선은 시대를 안고 더 넓은 곳으로 가버린 두 철학자의 자취를 미처 쫓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는 니체와 장자의 철학은 시대라는 울타리 안에 갇힌, 우리 스스로의 한계가 만들어낸 일부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오류는 우리가 니체와 장자를 각각 따로 보고 있는 한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2000년의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공간을 넘어 니체와 장자라는 두 철학자를 동시에 살펴볼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이 두 철인의 인식이 시공을 넘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닮은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경계를 허물고 깨달음을 찾는 첫 시도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대구대학교 성산교양대학(S-LAC) 창조융합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언스 시대의 철학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영역은 동양철학과 현대 메타심리학의 연계다. 『노장철학과 니체의 니힐리즘 ― 심층심리학에 의한 이해』 『‘인문 고전 깊이 읽기’ 장자 ― 너는 자연 그대로 아름답다』 『동양철학과 문화의 혼종성』 『융합과 상상의 인문콘텐츠 ― 접속, 혼종, 창의』(공저)와 「니체와 장자의 윤리적 상대주의는 가치의 박탈인가, 초월된 가치인가」 등 10여 편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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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철학과 경영학 두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진주에서는 철학과 경영을 함께 연구했다. 현재는 대구대학교 창조융합학부에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 과학, 예술 등을 융합하는 강좌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회장을 맡아 회원들과 우정을 나누고 토론한다. 선호하는 세계관은 에피쿠로스주의이지만, 종교는 따로 있다. 취미로 태극권을 배우고 가르친 세월이 오래다. 〈사색의 텃밭〉이라는 장에서 시민들과 고전을 읽으며 함께 사유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공유한다. 「화이트헤드의 방법론」(2004), 「칸트와 화이트헤드의 시간론」(2006),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에서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의 위상」(2009), 「조직공정성과 조직결과변수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주인의식의 매개효과 및 부정적 성향의 조절효과」(공저, 2010), 「심리적 주인의식이 일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조직몰입의 매개효과와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공저, 2016), 「화이트헤드의 느낌의 윤리」(공저, 2017) 등의 논문을 화이트헤드연구, 철학논총, 동서철학연구 등에 게재했다. 번역서로는 『자연의 개념』(공역, 이문출판사, 1998)과 『느낌의 위상학』(이문출판사, 2018)이 있다. 저서로는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그린비, 2012)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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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서울대 철학박사(현상학 전공), 경북대 교육 및 상담심리학 박사 - 현 대구대 자유전공학부 부교수, 경북대 인문카운슬링 대학원 강사 - 『타자의 철학과 심리학』 (2015) - 『철학자의 진로 내러티브』 (2021) - 「폴 리쾨르의 서사적 정체성의 철학적 줄기들과 그 고유성」 (2023) - 「James Joyce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서사적 정체성」 (2023) - 「이민진의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에서 내러티브 정체성」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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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극적인 작품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모방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학습도구이며, 우리는 일생 동안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모방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 고통과 죽음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고통과 죽음을 이성으로 배우는 방식이 드라마, 연극, 영화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동물이다.
_ (이야기_아리스토텔레스)


유럽인들의 마녀 히스테리는 이런 편집-분열적 투사, 분열, 동일시 태도와 다를 바 없었다. 마녀 히스테리의 희생자들은 항상 노인, 젊은 여자, 때로는 아주 어린 여자아이와 같은 애증의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 내부의 약자들이었다. 이는 마녀를 골라내는 데 있어 현실 검증력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유럽 사회 내부 혹은 유럽인 각자의 마음 내부에서 혼란과 갈등을 스스로 통합하지 못한 결과라는 뜻이기도 했다. 자기 내부의 악을 가장 사랑하면서도 미워했던 사람들이나 약자에게 투사하고, 의심하고, 이분법적으로 선과 악으로 분열시키고, 배척하는 것을 통해 유럽인 자신들을 선한 집단과 동일시한 것이다.
_(편집증_데카르트)


이를 ‘정관적 태도’라 한다. 생산관계의 흔적이 사라져 생산 주체의 고통이 보이지 않으면, 상품에 대한 인간적 감정은 배제될 수밖에 없고, 상품은 상품일 뿐이라는 냉담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점심식사 후 즐겨 마시는 향긋한 커피에 제3세계 커피노동자의 고달픈 눈물이 들어 있다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이치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질서는 안전하게 존속된다. 사물화 효과의 결정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중 주체가 상품에 감춰진 고통을 보지 못하고, 정관적 태도에서 상품의 달콤한 매력에만 빠져 있다면, 기존의 사물화 질서는 계속 존속될 수밖에 없다.
_ (관계_루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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