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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25685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 작가 소개 : 7인의 여성작가
1. 백신애 : 꺼래이
2. 이선희 : 계산서
3. 나혜석 : 경희
4. 강경애 : 어머니와 딸
5. 김명순 : 탄실이와 주영이
6. 임순득 : 딸과 어머니와
7. 지하련 : 산길
* 해설 (허윤) : 내게도 선택권이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른 건 다 이겨도 그분을 사랑하는 것만은 나한테 이기지 마세요, 여기까지 지게 되면 나는 스스로 타락할 길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자기 생활의 질서를 소중히 아는 사람입니다. 설사 당신에 비해 나를 더 훨씬 사랑하는 경우라도 결코 현실에서 이것을 표현하지는 않을 겁니다.” ― 산길, 지하련
“내 딸이 어디가 어쨌단 말인가. 다 세상 따라 남의 총중에 나가서 안 빠지고 일도 하겠다…….” 이렇게 어머니는 당신 딸에게 한하여서 자신만만하고 더욱이 지극히 소박한 진보적인 사상을 가져 일체의 인습도 뛰어넘게 되는 것이었다. “얘야, 더러 혁명운동 한 사람들 중에는 늦게 초혼 자리도 있다더구나. 혹 마음 쏠리는 데라도 없니?” 어머니는 은근히 딸의 의향을 떠보며 재혼을 권하는 것이었다. ― 딸과 어머니와, 임순득
경희도 사람이다. 그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이철원 김 부인의 딸보다 먼저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 경희, 나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