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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91198061362
· 쪽수 : 106쪽
· 출판일 : 2023-09-06
책 소개
목차
1. 향약구급방에 근거한 삼국유사에 나오는 식물명 산蒜의 재검토 1
2. 고려 시가 참회업장가의 어휘와 해독 11
3. 불경에 쓰인 고려어 23
4. 자전적 성장소설의 의미와 한계 37
5. 거란과 여진 사료로 본 고려의 북쪽 경계 47
6. 요나라 동경 지방의 지리 67
7. 금나라 동북지방의 지리 87
책속에서
10세기~13세기는 동아시아의 격변기로, 고려의 영토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기 위해 거란어, 여진어 비문, 역사서의 지리지 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1091년 작성된 「쉬머 틀거이안 호토그니 묘지명」에서는 윤관의 9성 구축 이전에 이미 단천을 고려 땅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북청 여진글자 석각」은 금나라가 망하고 유민들이 고려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원 여진글자 비」는 「온곤수사 중창비」로, 금나라가 번영했을 당시 경원에 있는 절을 중창하는 데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의 출신을 당시 금나라의 행정지명들로 소개하고 있다. 경원이 포함된 지역은 할란 원이라는 행정단위 안에 포함되고 할란원 Xalan won은 『금사』 「지리지」의 合蘭路와 동일어로, 무단장시 부근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 행정구역의 소재지는 상경 동쪽 1800리에, 남동쪽으로 고려 땅이 500리에 있다고 하였다. 윤관의 9성은 윤관장군이 1107년~1109년 구축한 두만강 북쪽의 선춘령으로부터 함경도 일대에 설치된 군사 방어시스템이었으며 여진이 자신들이 고려에서 기원하고 고려를 상국으로 받들어 조공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반환케 하였으나 『금사』 「지리지」에서 금나라 영토로 여기지 않았음은 특기할 만하다. 랴오닝성 커연에 자리했던 요나라의 咸州는 위치상 고려의 咸州와 다르다. 『요사』 「지리지」에 황룡부 도부서사 소속의 신주 信州가 고려와 인접한다고 하였으므로 고려의 영역은 이 부근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