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65215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 이현서
서장 / 박선웅
1장 | 구술생애사 방법론 워크숍에 대한 회상 / 박광주
2장 | 양적 연구자의 질적 연구 좌충우돌 경험 / 김은정
3장 | ‘평범한’ 존재를 ‘특별하게’ 대해야 하는 불가피함 / 정수남
4장 | 연구 참여자와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연구자 감정들 / 이현서
5장 | 나의 현장 조사에 관한 기억들: 좌절, 실망, 시행착오의 연대기 / 이기웅
6장 | 이동하는 현장을 따라서: 현지조사에서 다현지조사로 / 이창호
7장 | 치킨으로 펼쳐 본 사람과 사회 / 정은정
8장 | 한국의 베트남 전쟁 기억 두껍게 읽기 / 윤충로
9장 | 역사적 사건과 생애 연구: 민간인 학살의 증언자 / 한성훈
10장 | 가족계획사업의 기억이라는 영역과 ‘나’: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의 대화로 구축되는 사회 조사 / 이지연
저자소개
책속에서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고, 계급이나 지역 등 집단적 정체성과 역사 역시 그들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돌이켜보면 나의 공부는 사회 운동을 하기 위한 학습의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 두 지향이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두 영역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바로 구술사 또는 질적 연구라고 생각한다. _ “구술생애사 방법론 워크숍에 대한 회상”
나는 기본적으로 객관적 진실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상황적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며, 상황적 진실을 통해 사건 전체의 윤곽을 재구성함으로써 비로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나의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질적 연구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과정에서 물론 많은 어려움과 좌충우돌이 있고 실패도 있었고, 앞으로도 쭉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적 연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결국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것이 나를 연구자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_ “양적 연구자의 질적 연구 좌충우돌 경험”
연구자는 논문이든 저서든 특정한 연구 결과물을 생산해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단지 논문 생산자의 역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그는 현장과 그곳의 여러 존재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여러 은폐된 사실과 모순들을 드러내는 데 동참하는 존재다. 다만 연구자는 그것을 글로 표현해 남길 뿐이다. 연구자는 정치가도 예언가도 아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윤리를 모색하도록 불특정 다수의 마음을 부추기는 존재다. _ “‘평범한’ 존재를 ‘특별하게’ 대해야 하는 불가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