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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5463689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 루키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와 가이우스 마리우스(I) 집정기
다섯째 해(기원전 106년)
―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와 가이우스 아틸리우스 세라누스 집정기
여섯째 해(기원전 105년)
―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와 나이우스 말리우스 막시무스 집정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는 그들을 쓸모없고 하찮은 사람에서 로마 군단의 병사로 바꿔놓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고용 기회를, 단순 노동이 아닌 전문 직업을, 자신과 가족을 위한 명예와 명망과 발전 기회가 있는 미래를 주고 싶습니다! 존엄과 가치에 관한 정신을, 강대한 로마의 앞날에 크게 기여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원로원 의원들은 이 수천수만 명의 남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그들에게서 활약을, 충성을, 로마에 대한 사랑을 이끌어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의원들이 저보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로마나 그 무엇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신분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왔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그들에게 고향이 없다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고향을 자기네 고향으로 삼으려고 할까봐서고요.
술라는 동년배들 가운데서 구체적이고 음험한 악의 존재를 이해하는 거의 유일한 자였다. 그리스인들은 악의 본성에 대해 끊임없이 논쟁했고, 많은 이들이 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술라는 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두려웠다.
도망치면 자신의 본모습을 알 수 없지. 그래, 나는 앞으로 나아가겠어. 내게는 행운이 있으니까. 나는 자신의 행운을, 그것도 멋지게 만들어냈으니까.
태생이 좋아야 한다. 최소한 원로원 의원을 배출한 가문, 로마에서의 공적인 가치와 지위인 존엄이 공화정 창설 이후로 오점이나 오명, 흠집 없이 대대로 전해내려온 가문이어야 한다. 그는 용맹하고 어떤 무절제에도 미혹당해서는 안 된다. 물질적 탐욕을 경멸하고, 뇌물이나 윤리적 타락과 연관이 없으며, 로마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필요하다면 목숨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내가 그 인간들한테 얼마나 실망했는지 자넨 모를 거야! 로마에 필요한 건 지금 살아 있는 전쟁 전문가인데, 다들 진절머리 나도록 자기네 조상의 업적만 떠들어대더군! 자네가 서둘러 돌아오면 안 되겠나? 우린 자네가 필요해. 나 혼자서는 원로원 전체와 싸울 수 없으니까.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
외로운 승리였을지언정 그것은 분명 그의 승리였다. 그는 극심한 고통에 몸을 비틀지도, 소리를 지르지도, 무릎을 꿇지도 않았다. 자신의 죽음이 게르만족에게 로마의 진정한 본보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과 같은 로마인 중의 로마인을 배출한 국가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주리라 다짐한 것이다. 그는 모든 면에서 진정 로마 귀족다운 죽음을 맞았다.
로마의 승리와 로마 귀족의 승리 중 대체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결과적으로 로마가 승리한다면 누가 공을 차지하든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가 패배한다면, 당신들은 살아남아서 그 소식을 로마 원로원과 인민에게 전해야만 합니다.”
법 앞에서 로마의 일인자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퀸투스 세르빌리우스를 통해 원로원 질서의 최대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출신은 미천하지만 뛰어난 능력과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고귀한 혈통의 로마 귀족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인민을 다스리고 로마군을 지휘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 말입니다.
로마는 지금 스스로를 태우기 위한 장작더미를 쌓아올리느라 바쁘다네.
배우 술라의 아프리카 공연은 이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휴식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고, 그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배역이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로마는 과거의 그가 살았던 무대였다. 그곳에는 폐허와 좌절, 새로운 발견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했다. 술라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로마를 향했다.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오한 변화를 감지하면서도, 정말로 바뀐 것은 거의 없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두 얼굴을 가진 배우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마음이 편할 수 없는 법이다.
나는 개혁가도 혁명가도 아니오. 가난한 로마인에게 귀한 공유지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그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생각이오! 그들을 군에 입대시킨 다음 내가 나눠주는 땅에서 일을 하게 만들거요. 사람은 짐승이 아니니까, 누구도 공짜로 무언가를 얻어서는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