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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54652230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8-08-03
책 소개
목차
제2장 서방의 옥타비아누스 - 기원전 40년부터 기원전 39년까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를 위시한 무리가 카이사르를 살해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카이사르의 칠촌조카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그의 이름과 재산과 피호민 수백만 명을 상속받으리라 예상했다. 그런데 카이사르는 어떻게 했던가?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의 생질손이자 열여덟 살 소년인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남겼다! 유언장에는 안토니우스의 이름이 언급되지도 않았으며, 이는 안토니우스에게 극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안겼다.
나는 클레오파트라에게 관심을 가진 적도 없고 그녀의 연회나 유명한 만찬 자리에 굳이 참석하지도 않았다. 그런 자리는 너무 고상했고 학자와 시인과 역사가가 넘쳐났으니까. 그녀의 기도실에 있던 짐승 머리를 한 많은 신들은 또 어떤가! 나는 솔직히 카이사르라는 인간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건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그의 사랑이다.
그녀는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로마인 후레자식이 감히 나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취급하다니! 그녀가 아고라까지 행차한 것은 타르소스 주민들이 인정하는 자신의 거대한 영향력과 권위를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에게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타르소스 주민들은 그녀의 지위를 인정할 터였고,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은유적인 의미에서 그녀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모습을 좋게 보지 않을 터였다. 그가 있는 곳은 로마의 광장이 아니었고, 이곳 사람들은 로마 사업가들이 아니었다(로마 사업가들은 이곳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알렉산드리아 백성과 비슷했으며 군주의 특권과 권리를 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