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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글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글

연규동, 최경은, 윤석임, 엄순천, 윤주옥, 이전경, 김은희, 김미성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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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68173691
· 쪽수 : 211쪽
· 출판일 : 2016-05-30

책 소개

우리나라 국어학계가 이루어낸 성과를 일반 이론과 보편적 용어를 사용해서 세계 언어학계에 알리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어 연구는 한국어 연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언어학 이론의 성립에 기여하는 방향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목차

총론 : 세계 속의 한글

중국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일본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러시아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영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독일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프랑스어권에서 바라보는 한글

용어목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소개

연규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8월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어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이래 일본 도쿄외국어대학교와 미국 UCLA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지냈으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하여 경기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충남대학교의 강의교수를 거쳐, 2010년부터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지냈다. 2020년에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교수로 취임했다. 그간 《동서양 문자의 성립과 규범화》, 《말한다는 것: 연규동 선생님의 언어와 소통 이야기》, 《통일시대의 한글 맞춤법》을 비롯한 19편의 저서와 〈근대국어 어휘집 연구—유해류 역학서를 중심으로〉를 비롯한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22년 2월 향년 6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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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키일대학에서 독어학으로 박사학위 취득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성서의 마지막 수수께끼(2019), Licht aus dem Fernen Osten (2018, 공저)>, 「지배와 저항의 문자(2015)」, 「독일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안티크바-프락투어 논쟁을 중심으로(2013)」, 『필사에서 인쇄로: 루터성서 이전에 인쇄된 독일어성서 연구(2016)>, 『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2016)>, 『구텐베르크와 그의 영향(2014)> 등이 있다. 2020년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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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일본 국립 나고야대학 대학원 문학부 연구생을 거쳐 같은 대학원 국제개발연구과 국제커뮤니케이션전공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5년 현재 한신대학교에서 일본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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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순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와 극동 토착종족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논저 『잊혀져가는 흔적을 찾아서-퉁구스족(에벤키족) 씨족명 및 문화 연구』(저서, 2016), 『한민족문화와 퉁구스족』(공저, 2019), 『극동 토착종족의 우주관과 생태』(저서, 2024), 「러시아 극동 우데게족의 치병(治病)의식과 치병용 신상(神像)의 문화기술지적 고찰」(논문, 2022), 「극동 토착종족의 뱀과 용 숭배 고찰: 한반도, 중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논문, 2023), 「인류세의 대안문화로서 극동 토착종족의 애니미즘과 대칭성의 세계관」(논문, 202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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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중세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HK연구교수와 서강대학교 대우교수를 지냈다. 마리 드 프랑스와 아서 왕 문학을 포함한 중세문학과 중세 문자문화가 주된 연구 분야이다. 주요 저역서로 『서양의 문자 문명과 매체』(2020, 공저), 『세계의 언어 사전』(2016, 공저), 『커뮤니케이션의 편향』(2016, 역서), The Little Prince(2015, 영어 역서), 『문자를 다시 생각하다』(2013, 역서, 2014년 세종도서)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Disgust and the Werewolf’s Wife in Marie de France’s Bisclavret”(2020), “Medieval Documentary Semiotics and Forged Letters in the Late Middle English Emare”(2019), 「서양 중세 문학과 여성 지식인: 12세기 마리 드 프랑스를 중심으로」(2019)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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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전공 국어학 <한국의 문자들>(2014, 공저) 등 현)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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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및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졸업, 북경사범대학에서 언어문자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성과: 「10대에게 권하는 문자이야기」(2016, 공저), 「<설문해자> 女부에 나타난 고대 중국 여성의 미인상(美人相) 고찰」(2015), 「중국 언어학자들의 한글에 대한 인식 고찰」(2014), 「동서양 문자의 성립과 규범화」(2014, 공저), 「중국 <통용규범한자표>의 제정 과정과 주요 쟁점 」(2013), 「合字書寫現像探析」(2013), 「한자문화학」(2013, 역서), 「비교문자학의 관점에서 본 중국 女書의 문자적 특징」(2012), 「한자 癸의 고문자 형체에 담긴 문화적 상징의미」(2011), 「중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용 기본한자 고찰」(2011) 등 ·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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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프랑스 낭만주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문학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으로 관심 영역을 확장해 이에 관련된 많은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출간한 역서로는 『오월의 밤』, 『백색의 시학』 등이 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문자의 사회 문화적 연구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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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계 속의 한글

문자에 대한 자부심
최근 문체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유산으로 한글을 꼽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자에 관한 자부심은 한국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현재 기원이 밝혀진 세계 문자들이 크게 라틴문자 계통과 한자 계통의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면, 이 두 문자와 관련된 공동체는 모두 나름대로 자신들의 문자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우선 서양인이 분석적인 사고를 하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발달된 문명을 이루게 된 기저에는 음소문자인 그리스문자를 도입해서 음소 단위의 분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음소라는 보이지도 않고 붙잡기도 어려운 체계를 추상적이고도 분석적인, 그리고 시각에 호소하는 모습으로 코드화하는 새로운 능력이야말로 음소문자의 놀라운 힘이며, 그것이 그리스문자를 통해 라틴문자에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라틴문자는 서양 문명의 출발점이다.
또한, 중국인은 한자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이며 가장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문자라는 자부심을 표명한다. 표의문자가 표음문자보다 더 의미를 드러내는 데 적합하므로, 한자문화권 내에서 한자라는 공통 문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힘을 중시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문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나라는 찾아보면 이 외에도 더 많이 있다. 이를테면 일본인은 가나가 천 년의 역사를 갖는다는 것에 긍지를 느끼며, 두 종류의 가나ㆍ한자ㆍ라틴문자 등 여러 종류의 문자 체계를 능숙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인 역시 에티오피아 문자가 기원전 5세기부터 현재까지 쓰이고 있으므로―그들에게 낯선 한자를 제외하면―현재 사용되고 있는 문자 중 가장 오래된 문자라는 것을 자랑한다.
결과적으로 한글을 비롯하여 라틴문자, 한자 등 세계의 주요 문자 사용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문자가 다른 문자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언어에 대한 자긍심을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유난히 문자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은 문자와 문명을 연결시켜 생각하는 오랜 전통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언어와 달리 문자는 인간이 애써 노력하여 누리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그 노력의 정도가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고 보는 것이다.

한글과 언어민족주의
우리가 한글에 대해 갖고 있는 자부심은 위에서 본 문자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한글의 표음성에 대한 신앙적 믿음, 고유한 문자를 발명하고 그 문자로 수백 년의 문자생활을 지금도 영위하고 있는 민족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등도 한글이 우수하다는 신념의 바탕이다. 특히 한글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제고되어 온 데는 일제 강점기를 통하여 성장한 민족주의적 언어학의 영향이 깊다. 일제의 지배와 그 투쟁 과정에서 한글이 지니게 된 상징성 때문이다.
한자문화권에서 오랜 기간 한자를 사용하고 한문학을 학습하며 살아온 우리는 한글이 탄생한 후 470여 년간은 우리 문자로 마땅한 대우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대국가의 성립과정에서 서구의 근대 문물과 지식이 들어오며 구지식과 신지식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이때 신지식을 받아들일 대표문자로 한글이 부상하게 되었다. 한글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고 그 연구가 깊어지기도 전에 국권을 강탈당하여 언어와 문자를 통제당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한글은 한민족 생존의 기본적 조건이 되어 한글과 한민족의 발전은 달리 떼어서 생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더욱이 조선어학회 사건을 계기로 한글에 관해 연구하는 것이 독립운동에 버금가는 일이 되었다.
해방 이후 언어민족주의는 우리 국어학의 한 축이 되었고 한글의 규범을 정련하는 한편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한글에 대한 초기의 관심
초기에 서양의 한글에 관한 관심은 아시아라는 새로운 식민지의 개척 또는 그리스도교 선교를 위한 관심의 선상에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역학관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의 역사와 언어를 알 필요가 있었으므로 초기에는 선교사나 공무원 등 아마추어 연구자의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초기의 대역사전이나 문법서 등이 한국이 아닌 곳에서 출판되었던 것도 장차 한국에 파견될 선교사나 외교관이 이용할 참고자료로서의 역할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서양의 입장과는 조금 다르다. 일단 중국은 한국의 언어나 문자에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의 언어로도 소통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한국의 문자 생활 덕분에 한국어 자체가 특별한 연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한글에 관한 위안스카이의 관심이 아마도 중국의 길고 긴 역사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표명으로 가장 유명하고도 유일한 예일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일본은 한국어 학습에 적극적이었고 우리와의 외교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므로 현대 이전에도 많은 저서가 나타난다. 메이지 유신을 전후하여 일본의 관심은 역시 서양의 그것과 같아져 한국어에 대한 연구는 한국에서의 정치적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후 서구열강 및 중국의 한글연구는 식어버렸으며 일본에 의한 연구만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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