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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92055376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3-10-10
책 소개
목차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제1장 계급사회와 국가
1. 국가―화해 불가능한 계급대립의 산물
2. 군대, 감옥 등의 특수기관
3. 국가―피억압계급을 착취하기 위한 도구
4. 국가의 ‘사멸’과 폭력혁명
제2장 국가와 혁명: 1848∼51년의 경험
1. 혁명의 전야
2. 혁명의 총괄
3. 1852년의 마르크스의 문제 설정
제3장 국가와 혁명: 1871년 파리 코뮌의 경험―마르크스의 분석
1. 코뮌 참가자들의 시도는 어떤 점에서 영웅적인가
2. 파괴된 국가기구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3. 의회제의 지양
4. 국민통일조직
5. 기생적 국가의 절멸
제4장 보론: 엥겔스의 보충 설명
1. 「주택 문제에 관하여」
2. 무정부주의자들과의 논쟁
3. 베벨에게 보낸 편지
4. 에르푸르트 강령 초안에 대한 비판
5. 마르크스의 『프랑스 내전』에 대한 엥겔스의 1891년 서문
6. 민주주의의 극복에 관한 엥겔스의 견해
제5장 국가 사멸의 경제적 기초
1. 마르크스의 문제 설정
2.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의 이행
3. 공산주의 사회의 첫 단계
4. 공산주의 사회의 높은 단계
제6장 기회주의자들에 의한 마르크스주의의 속류화
1. 무정부주의자들과 플레하노프의 논쟁
2. 기회주의자들과 카우츠키의 논쟁
3. 판네쾨크와 카우츠키의 논쟁
제7장 1905년과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의 경험
초판 후기
옮긴이 후기
후주
인명 해설
책속에서
부르주아지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노동 대중의 투쟁은 ‘국가’에 관한 기회주의적 편견에 대항하는 투쟁 없이는 불가능하다. …… 먼저 국가에 관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을 살펴보고, 그 중에서도 특히 망각되었거나 기회주의적으로 왜곡된 측면들을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혁명과 국가의 관계 문제는 실천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족쇄에서 해방되기 위해 당장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대중에게 설명해주는 문제라는 점에서 매우 급박한 중요성을 지닌다.
따라서 국가는 결코 외부에서 사회에 강요된 권력이 아니다. 국가는 헤겔의 주장과 달리 ‘윤리적 이념의 현실태’, ‘이성의 형상이나 현실태’가 아니다. 국가는 일정한 발전 단계에 이른 사회의 산물이다. 국가의 존재는 그러한 사회가 해결 불가능한 자기모순에 봉착했고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는 화해 불가능한 대립물들로 분열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물들, 즉 경제적으로 서로 모순되는 이해관계를 지닌 계급들이 무익한 투쟁을 통해 자신과 사회를 파멸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외관상 사회 위에 서 있는 권력, 즉 갈등을 완화하고 ‘질서’의 한계 내에서 제어할 권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사회에서 생겨났지만 사회 위에 서서 사회로부터 점점 더 소외되어가는 이러한 권력이 바로 국가이다.
국가는 계급 간의 대립을 억제할 필요에서 생겨났지만 동시에 계급 간의 충돌 속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힘이 있고 경제적으로 지배적인 계급의 국가이다. 이 계급은 국가의 힘을 빌려 정치적으로도 지배계급이 되며, 그리하여 피억압계급을 압박하고 착취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획득한다. 고대국가와 봉건국가가 노예와 농노를 착취하기 위한 기관이었듯이, 근대의 대의제 국가 역시 자본에 의한 임노동 착취의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