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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2114318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08-06-25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서문: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 월터 보드머
1장: 모방 - 수전 블랙모어
2장: 기억, 시간, 언어 - 마이클 코벌리스, 토머스 서든도프
3장: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 - 로빈 던바
4장: 원시인류와 언어 - 마우리치오 젠틸루치, 마이클 코벌리스
5장: 반(半)은 유인원 반은 천사 - 리처드 해리스
6장: 비유물론자의 관점에서 본 물질적 사실들 - 데이비드 흄
7장: 우리의 조상과 기후 - 스티븐 오펜하이머
8장: 호기심과 탐구 - 찰스 파스테르나크
9장: 인간의 진화와 인간의 조건 - 이언 태터솔
10장: 인간 본성의 진화와 심층적 사회성 - 앤드루 휘튼
11장: 인과적 믿음 - 루이스 월퍼트
12장: 요리의 수수께끼 - 리처드 랭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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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글의 제목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우리는 반 유인원이다. 우리는 진화의 산물로서, 나머지 모든 생물들과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반 천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기주의를 초월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고, 타인의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존재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삶에 대한 신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그 목적을 생명의 진화와 우주의 기원에서 이해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자신의 지혜보다 우월한 지혜가 만물의 뒤에, 위에 그리고 안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진화론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설명력을 지닌다. 우리의 가치관, 미의식, 사물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욕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리처드 해리스 p179
그런데 단지 의식만으로 종교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그런 의식들을 행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바로 여기에서 지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종교 의식에 계속 참여하도록 마음을 움직여줄 신학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나태해지고 만다. 그리고 신학이 있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했던 지향성이 필요하다. 5차적 지향성이 충족되어야만 우리를 매주 종교 의식에 참여하게 만드는 지적인 명분이 생겨나는 것이다. - 로빈 던바 p117
일부 학자는 독립적인 음성언어로의 전환이 인류 혁명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앞서 말했듯이 음성언어는 손을 자유롭게 해줌으로써 교육을 강화시켰다. 이 교육 자체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좀더 일반적인 근거를 들자면, 의사소통 매체의 변화는 우리의 물질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글의 등장과 수학 공식의 발전이 없었다면 자동차나 초음속 제트기 같은 현대적인 발명품들은 결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사소통 수단이 손과 얼굴에서 음성으로 바뀌면서 도구의 제조 및 사용을 비롯한 물질문화가 특히 발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우리치오 젠틸루치, 마이클 코벌리스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