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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상학/해석학/실존철학
· ISBN : 9788994207971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장 몸짓과 정동: 몸짓 현상학 연습
2장 기계의 저편에서(그러나 여전히 몸짓의 현상학 이편에서)
3장 글쓰기의 몸짓
4장 말하기의 몸짓
5장 만들기의 몸짓
6장 사랑의 몸짓
7장 파괴의 몸짓
8장 그리기의 몸짓
9장 사진 촬영의 몸짓
10장 영화 촬영의 몸짓
11장 가면 뒤집기의 몸짓
12장 식물 재배의 몸짓
13장 면도의 몸짓
14장 음악을 듣는 몸짓
15장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몸짓
16장 전화 통화의 몸짓
17장 비디오의 몸짓
18장 탐구의 몸짓
부기: 몸짓 일반 이론을 위하여
주석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엄밀히 말해서, 그러니까 모든 일이 불가능해졌다. 왜냐하면 '무엇을 위해서?'라는 질문이 무의미하다면, 일하는 몸짓이 부조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날 고전적이고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일은 기능하기로 대체되었다.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가치를 실현하거나 현실을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는 어떤 기능의 담당 직원 역할을 한다. -「기계의 저편에서」
만들기의 몸짓은 타자를 위한 손의 열림으로 끝난다. 그러므로 결말의 시점에서 본다면, 만드는 몸짓 역시 타인에 대한 사랑의 몸짓이다. 결코 찾을 수 없으면서 손이 대상 속에서 찾는 완전함은 실망한 사랑의 몸짓이다. 그것은 인간 특유의 몸짓이다. 그것은 인간 조건의 극복을 추구하고, 체념을 넘어 사랑에서 끝난다. -「만들기의 몸짓」
성의 인플레이션이 성의 가치를 깎아내렸기 때문에, 이 혼동의 결과로 사랑의 몸짓 또한 가치가 떨어진다. 또 우리는 점점 더 평정에 필요한 순진함을 잃고, 더 기술적이고, 더 가상적이고, 더 비판적으로 되기에, 사랑의 몸짓의 본질에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비극이다. 사랑의 몸짓은, 우리가 타인 속에 동화되고 소외를 극복하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몸짓 없는 모든 의사소통의 몸짓은 오류이다. 또는, 사람들이 과거에 말했던 대로, 죄악이다. -「사랑의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