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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8899848056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5-09-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내가 걷는 그 길에 근대사가 있다
뿌리 깊은 나무
오랑캐 조선 침략
진경시대
1장 정동 산책
노천 역사박물관 정동
이방인, 거목, 거부 그리고 사랑 짓는 사람, 정동 사람들
정동의 이방인 - 아펜젤러와 스크랜튼
거목(巨木) 김구와 거부(巨富) 김창학
'광화문 연가'의 이영훈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길, 정동 산책
을사늑약의 현장, 중명전
아관파천, 러시아공사관
최초의 근대 사학 -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최초의 개신교 교회 - 정동교회
70년 대역사 -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문화 향기 한 모금 - 서울시립미술관
제자리는 어디로 -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 터, 흥화문
지금 여기 - 정동극장과 경향아트힐
2장 서촌 산책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마을 서촌
조선시대 한류주도자, 서촌 사람들
조선중화주의 - 삼연 김창흡
진경시대를 연 겸재와 사천
한국 사람을 찾아 걷는 길, 서촌 산책
하얀 하늘, 파란 바람, 그리고 그리운 나 - 윤동주문학관
물소리의 추억 - 수성동계곡
봄바람 피우는 집 - 서촌재
다시 찾은 우리 얼 - 박노수미술관
푸른 마음 밭 - 청연산방
세상의 중심에서 매국노의 아방궁으로 - 송석원
3장 동산 산책
힘든 시절 살아 견디어낸 곳 동산
나라 잃은 개화파 동산 사람들
물처럼 흘러서 맘껏 푸르른 간송 전형필
절필 낙향하여 모진 세상 견디어낸 상허 이태준
대한민국을 찾아 걷는 길, 동산 산책
포목시장을 열어 나라를 지키다 - 동대문시장
내 이름은 경성운동장, 서울운동장, 동대문운동장
탈근대로 다시 태어난 전통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문화보국 보화각 - 간송미술관
동산에서 본 동서울 - 창신동
정겨운 우리 동네 - 이화동
편안한 낙타 등허리 - 낙산공원
다시 찾은 조선집 - 수연산방
4장 목포 산책
자주적 개항장 목포
한 많은 삶 흥으로 이겨낸 사람, 목포 사람들
소리하는 비즈니스맨 - 성옥 이훈동 회장
햇살 가득한 예술길 목포 개항장 산책
님 그려 우는 마음 - 유달산
전쟁과 수탈 - 목포근대역사관
햇볕 따뜻한 언덕 마을 - 다순구미
조선 문인화의 보물창고 - 성옥기념관
백제 별서정원 - 이훈동가 정원
만호진을 폐하고 목포를 개항하라 - 목포진과 영신여관
언 땅에 햇볕을 비추다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5장 부산 산책
전통적인 국제도시 부산
속정 깊고 선량한 부산 시민
바보 장기려 박사
더불어 사는 지혜와 소통의 맛 길 부산 개항장 산책
국제도시 부산 - 청관거리와 왜관거리
엽기적인 그 병원 - 백제병원
애국과 신앙은 하나 - 초량교회
산동네 인터넷 - 168계단
부산 해양경관 조망 공간 - 역사의 디오라마
바다 위 신도시와 가파른 산동네를 잇는 계단 - 40계단
나는 부산이로소이다 - 부산근대역사관
바다 내음보다 더 진한 책 내음 - 보수동 헌책방골목
도떼기시장 - 국제시장
깡통시장 - 부평동시장
부산 명물 - 자갈치시장
6장 증도 산책
천사의 섬, 신안군 증도
사랑으로 용서하는 증도 사람들
사랑의 씨암탉 - 문준경
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 - 김준곤
천사와 함께 걷는 길, 증도 산책
마지막이 된 두 번째 사랑 - 증동리교회
섬 사람과 민족을 위한 사랑 - 문준경길
그 사랑 내 곁에 - 순교기념관
이 세상을 다녀간 이유 - 순교지
치유받는 사랑 - 짱뚱어다리와 철학의 길
마치는 글
나는 역사를 걷는다
조선 사람, 청나라를 걷다
한국 사람, 역사를 걷다
미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문화는 만든 사람이 아니라 즐기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과 풍족한 문화라도 즐길 줄 모르고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 가치를 알아보고 제대로 즐기는 사람에게만 문화를 소유할 자격이 있고, 그가 천하를 자기 것이라 주장해도 딱히 반박할 논리가 없다.
정동이 그렇다. 분노가 있었고 좌절이 있었고 저항이 있었고 창조가 있었다. 정동에 가면 그런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당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확신한다. 당위론이 능사는 아니지만, 격동의 근대사와 문화사가 정동길에 살아 있다. 몰라도 사는 데에는 지장 없는 역사요 문화지만, 알면 우리의 일상이 조금은 더 풍요해지고 사계절 하늘이 조금은 더 맑게 보이지 않을까?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쳤던 우리 조상들의 안타까운 땀방울을 정동에서 보았다. 대한제국에서 또다시 왜적들에게 침탈당하면서도 민족의 드높은 문화만은 지켜서 장차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자 애썼던 서울 동촌과 목포 개항장을 걸었다. 광복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성큼 찾아온 전쟁의 비극을 더불어 사는 지혜로 이겨낸 부산 산동네를 걸었다. 모든 것을 낫게 하는 사랑으로 동족상잔의 죽임마저 치유한 신안군 증도를 걸었다.
걸으면 걸을수록 나를 되찾는다. 걸은 만큼 역사를 본다. 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역사를 걸으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