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87192343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17-04-12
책 소개
목차
제1부. 첫사랑
엮는 말
소나기 / 황순원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동백꽃 / 김유정
봄·봄 / 김유정
산골 / 김유정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B사감과 러브레터 / 현진건
빈처 / 현진건
고무신 / 오영수
사랑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벙어리 삼룡이 / 나도향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 나도향
제2부. 없는 자의 슬픔
엮는 말
꺼래이 / 백신애
배따라기 / 김동인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만무방 / 김유정
날개 / 이상
백치 아다다 / 계용묵
지하촌 / 강경애
원고료 이백 원 / 강경애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돈(豚) / 이효석
복덕방 / 이태준
작가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녀의 흰 얼굴이, 분홍 스웨터가, 남색 스커트가, 안고 있는 꽃과 함께 범벅이 된다. 모두가 하나의 큰 꽃묶음 같다. 어지럽다.
- <소나기>
그에게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라고는 할 수 없다.
그가 학교에서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나는 책상 앞에 돌아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더라도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 그의 표정이나 기분까지라도 넉넉히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 <젊은 느티나무>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