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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담론과 공간 정치

인프라 담론과 공간 정치

이진형, 이정, 배상희, 허유선, 이미애, 구동현, 김화자, 홍유진, 임보미 (지은이)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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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담론과 공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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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프라 담론과 공간 정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647784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역사학, 과학학, 미디어학, 박물관학, 사회학, 도시학, 법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을 배경으로 하며, 인프라 연구가 사회적 관계와 세계의 안전하면서도 정의로운 재편을 논의하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임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다.

목차

머리말 _ 인프라 담론과 공간 정치 _ 이진형

1부 인프라의 개념적 다종성

기반시설, 혹은 사회생태 기간망을 통한 생태적 역사학 _ 이정
기반시설, 더 이상 묻어 둘 수 없었던 것들
자연, 사회, 과학기술이 얽힌 물질적 전회의 최전선
기반시설의 근대성과 새로운 해방을 위한 경계 되묻기
인공과 자연의 어우름
사회생태 기간망, 맥락 속에 더 연결 짓기

느린 재난의 인프라: 넝마주이와 연탄재가 떠받친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_ 배상희
인프라로서의 ‘쓰레기 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와 ‘쓰레기 문제’의 탄생
입체 위생 매립 기술과 쓰레기 산의 형성
난지도 안정화와 ‘비위생 매립지’의 발견
인프라의 미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디지털 윤리학: 플랫폼 시대의 윤리적 과제를 고민하다 _ 허유선
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윤리인가? : 새로운 기술 환경,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둘러싼 사회적 책임 논의
디지털 윤리학,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시대의 과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시대, 우리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제국의 유산에서 현대적 문화인프라로: 일본 역사박물관이 걸어온 길 _ 이미애
문화인프라 개념의 이론적 배경
일본 근대박물관의 탄생
다이쇼大正 데모크라시와 박물관 설립운동
전쟁 시기의 박물관
식민지박물관의 창설
전후 「박물관법」 제정과 박물관 분류
전후 박물관의 전개
70여 년 만의 「박물관법」 개정과 현대적 문화인프라로서의 기능
박물관의 내러티브 전환과 문화인프라로서의 재정의


2부 인프라와 공간 정치

인프라적 공간을 배회하는 신자유주의라는 유령: 자유화와 시장화를 추동하는 신자유주의의 모빌리티에 대한 비판적 검토 _ 구동현
신자유주의와 국민국가의 쇠퇴
신자유주의의 위상학: 자본의 유토피아와 이질성의 시공간
인프라스트럭처와 신자유주의
결론: 포스트-신자유주의와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 기술

인문적 스마트시티로서 친환경 스마트시티의 공공성: 프랑스 사례를 중심으로 _ 김화자
현대도시의 문제
프랑스 근대도시계획: 기계적 도시모델의 격자형 공간과 시간의 효율성
프랑스의 친환경적 스마트 콤팩트시티: 시간정책과 감각적 공동체의 공공성
인문적 스마트시티로서 프랑스 콤팩트형 스마트시티의 공공성

국내외 도시축소 연구의 논의 비교 및 시사점: 언어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분석을 중심으로 _ 홍유진
도시축소의 개념과 동향
언어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 분석 방법
국외 문헌의 언어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 분석 결과
국내 문헌의 언어네트워크 분석 및 토픽 분석 결과
국내 도시축소 연구의 주제 다각화 필요성
연구 성과를 반영한 도시축소 정책 마련의 필요성

일본 동물원의 제도적 위상과 인프라적 의미: 「박물관법」의 제·개정사를 중심으로 _ 임보미
동물원 연구와 인프라 인문학
동물원 관련 법체계에 관한 비교법적 검토
일본 「박물관법」 제정과 동물원의 법적·제도적 위상
교육 인프라로서의 동물원과 윤리적 한계
결론

저자소개

김화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 및 철학과 초빙교수. 파리 10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간-기술의 협력적 · 생성적 공생과 공통체에 대한 현상학적 · 기술철학적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푼크툼’의 사진현상학―‘파토스’로 체험하는 영상매체미학》,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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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연구교수.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등을 거쳤다. 저서로 《인공지능 윤리를 부탁해》, 《인공지능 윤리규범학》(공저), 논문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과 그 책임 논의를 위한 예비적 고찰〉, 〈왜 윤리인가: 현대 인공지능 윤리 논의의 조망, 그 특징과 한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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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한국 다문화주의 비판》(공저), 《모빌리티 인문학 미래세계》(공저), 《Connections: Arts and Humanities for Just Mobility Futures》(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각색 이론》(공역),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혼종성 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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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인문학과 법학을 융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논문으로 〈가상공간 내 아바타 성추행의 당벌성에 관한 고찰〉, 〈반려동물의 대중교통 이용 향상을 위한 법·정책적 고찰〉, 〈Problems of Mobility Rights for Persons with Disabilities on the Basis of the Definition of (Persons with)Disabilities under the Current Law〉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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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부교수.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과학기술과 환경이 얽힌 역사를 연구한다. 저서로 Renaming Plants and Nations in Japanese Colonial Korea (Routledge, 2025)와 《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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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연구교수.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지냈다. 저서로 《日韓で共に学ぶ》(공저)가 있고, 역서로 《전후 일본, 기억의 역학》(공역), 《‘포스트 제국’의 동아시아》(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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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박사과정. 인간과 비인간이 뒤얽혀 함께 빚어 온 환경의 역사를 재구성해 내는 데 관심이 있다. 서울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분석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20세기 후반 한국 폐기물 관리 인프라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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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UC San Diego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 인프라스트럭처를 매개로 수행되는 도시민의 권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논문으로 〈A Little Street Vending Stall in the Metropolis: Designerly Intervention and Urban Governance in Seoul〉(2024), 〈A Sustainable City Made By Resident-Experts – How Designerly Intervention Enacted Rights of the Public and Urban Infrastructure〉(202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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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강사. 중학교 교사로 16년간 재직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로 〈연령에 따른 거주지의 공간 분포 특성과 변화: 서울시를 중심으로〉, 〈지리가중회귀분석(GWR)을 활용한 서울시 여름철 열환경 영향요인 분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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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반시설은 대개 곤경에 빠졌을 때 관심을 받는다. 실제로 속에 감춰져 있거나, 아래에 깔려 있거나, 아득한 공중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기반시설은 탈이 나서 우리 일상을 뒤흔들 때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화와 신용카드가 먹통이 되고, 지하철이 멈추고, 출근하던 이가 지하차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싱크홀이 무너지는 일들이다


난지도 매립지가 폐쇄될 날이 다가오자, 언론은 난지도 넝마주이들의 생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망했다. 언론은 넝마주이들을 과거 비위생적으로 매립된 난지도 매립지와 함께 사라질 인물들로 묘사했다. 넝마주이들은 난지도의 입체 위생 매립을 가능하게 해 주었던 행위자로 기억되기보다는 과거의 비위생 매립지 난지도의 희생자로서만 기억된 것이다. 위생 매립지로 설계된 수도권 매립지에서는 넝마주이들의 활동이 금지됐다. 위생 매립지와 비위생 매립지라는 매립지 평가의 기준을 마련하고, 과거의 난지도를 과학기술이 결여된 무계획적인 공간으로 상상하는 작업은 서울시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의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는 기술이기도 했다.


디지털 플랫폼은 더 이상 중립적 매개자로 간주될 수 없다. 이는 미디어화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곧 사회적 가치와 권력이 반영되고 재구성되는 기술 기반 환경이자 인프라로 재규정되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재규정하고, 그 사회적 · 윤리적 문제와 책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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